진짜 에너지 문제란 없다. 단지 에너지에 대한 잘못된 태도, 전 세계적으로 잘못된 에너지 정책만 있을 뿐이다. (p.41) 현대는 에너지 전쟁시대이다. 석유로 인한 전쟁은 우리가 많이 봐왔고 지금도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석유는 3~40년 후면 사라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동차는 매년 아니 매일 계속 만들어지고 있을 뿐이다. 너무나 아이러니한 일이다. 우리 사회는 석유량을 줄이는 방식을 겉으로만 외치고 실제로는 자원낭비와 에너지 과다사용을 부추기는 방식으로 진화를 하고 있다. 생활이 편리해진 것은 곧 에너지를 과다사용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지. 우린 자동차에 중독되어 있다. 얼마 전에 읽은 [자동차 바이러스]에서도 그랬다. 편리함에 매료되어 우리는 살인기계를 타고 버젓이 도로를 합법적으로 달리고 있다. 이제는 자동차에서 벗어나야할 때가 온 것이다. 대체에너지를 이용해 전기나 바이오 디젤을 이용한 자동차가 등장하긴 하지만 적극적으로는 자동차를 줄이고 다른 교통수단을 활용해야 한다. 그것이 자전거라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공공교통과 자전거의 연결시스템이 잘 되어있다면, (선진국에서는 이미 그런 시스템이 잘 구축되어 있기도 하다) 자전거는 신체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무공해 교통수단으로 문제가 없어 보인다. 신체 에너지를 제외한 지구를 살릴 수 있는 에너지는 태양에너지뿐이다. 익히 들어서 알고는 있지만 생각보다 상용화 되는 데는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린 듯 보였다. 그런데 태양에너지를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이 충분함에도 정치적 특성상 이용되지 않는 사실을 책을 통해 알고 나니 심히 불편해졌다. 실제로 100km를 1L(그 이하)에 달릴 수 있는 자동차를 만들어 냈음에도(폭스바겐사) 실제로는 제작이 중단되었다고 한다. 이제는 미뤄서는 될 일이 아닌 듯싶다. 생태적 에너지는 태양뿐 아니라 물, 바람, 지열이 있고 재생 가능한 원료를 활용할 수도 있다. 재생에너지를 먼저 개발하는 국가일수록 다른 국가를 이끌고 갈 힘이 생기고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것을 안다면 우리나라도 시급하게 추진해야할 일들이다. 태양에너지는 (이론적으로) 8분마다 우리가 1년에 소비하는 것만큼의 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기에 태양에너지 관련 사업은 장래성이 밝다고 해야겠다. 기후와 환경을 보호하는데 동참하며 이를 통한 일자리가 300만개나 창출될 수 있으며 국가 경쟁력도 강화시킬 수 있다. 일전에 TV를 통해 우리나라도 태양열 집열기를 설치해서 개인이 전기를 만들어 오히려 필요한곳에 판매를 하는 경우를 본 적이 있다. 그러면서 국가가 이런 사업이나 시스템에 상당한 투자를 시급히 해야 함을 시사했다. 우리나라는 산업구조 자체가 에너지를 많이 쓰는 편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세게 제2의 석유 수입국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는 말로만 에너지절약을 외치고 있으면서 실제로는 집집마다 자동차를 1대 이상 몰고, 냉장고는 필수로 2대씩 가지고 있으며 '웰빙'이라는 이름아래 공기 청정기, (제빙)정수기, 식기세척기 등 온갖 전기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독일, 오스트리아 등에서는 전체 에너지의 10% 이상을 재생에너지에서 얻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위의 내용을 열거하다보면 부끄러운 실정이다. 지금도 원시부족은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다. 오히려 문명화된 인간들에 의해 원시 인간들이 생명의 위협을 받는 것이다. 우리는 자연의 수레바퀴에 딴죽을 걸면서 아주 천천히 오랫동안 재앙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지금이라도 어서 자연을 되돌리기 위해 천연에너지 사용은 필수인 것이다. 늘 소설책만을 읽어오던 내게 이 책은 세계를 바라보는 거시적 안목을 갖게 해준 것 같아 고마운 책이다.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이 나비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음을 알아두자. 어쩌면 세계는 나를 중심으로 돌아갈지도 모를 일이다. 어서 빨리 지구를 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