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뇌를 만드는 0세 교육 - 오늘부터 시작하는 우리 아기 뇌 교육 천재 뇌 시리즈
구보타 기소 지음, 이수경 옮김 / 서울문화사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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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제목을 너무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이 책을 읽지 않았으면 좋겠다. 누구나 아이를 현명하게 기르고 싶긴 하지만 '천재'라고 하면 왠지 극단적인 어감이 들기 때문이다. 나는 내 아이를 천재로 만들기 위해서 읽은 것이 아니다. 아이를 조금 더 이해하고자 접근한 책인데 제목과는 다르게 많은 공부를 하게 하는 책이다.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 왜 0세 때 교육이 중요한지 생물학적, 과학적으로 설명이 되어 있어 도움이 많이 되었다. 인간은 미숙한 채로 태어나기 때문에 다른 원숭이과(科) 동물에 비해 태아기, 유아기가 길다. 인간을 제외한 발 달린  포유류들의 새끼들은 태어나자마자 몇 시간 안에 일어나야 어미젖도 먹고, 강자로 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의 아이는 부모의 품에서 1년에 가까운 시간이 지나야 겨우 일어날 수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고도의 지능을 가진 인간이기에 많은 섬세한 것들을 배우고 받아들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기 위해 유아기가 긴 것이라 여겨진다. 실제 0세 교육을 통한 시냅스 수가 그 후의 발달을 좌우한다고 하니 아기에게 많은 자극을 주어야 한다고 한다. 그러한 교육을 하기에 앞서 아기가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은 부모의 사랑임을 알아두자.


다음으로 부모가 지켜야할 6가지 수칙이 있다. 다른 아기와 비교하지 말 것, 세심하게 보살필 것, 날마다 학습시킬 것, 부모도 같이 학습하기, 부모도 건강하기, 아기와 보내는 시간을 즐기기이다. 막상 당연한 것이 아닌가 싶지만 실제 육아를 하다보면 하루에 한두 번씩 엄마의 머리에 뿔이 나는 경우도 있다. 한편으론 육아가 수행하는 것만큼 어렵단 생각이 들때도 있을 정도다.


본론에서는 월령별로 아이들의 반응과 발달사항을 간략하게 알려준 다음 청각, 시각, 감각, 기억, 운동, 행동, 언어, 전전두엽 등과 관련하여 상세한 그림과 함께 설명하고 있다.  1개월의 갓난아기에게 젖을 빨때 젖꼭지(모유수유, 분유수유 모두 포함)를 살짝 떼면 아기는 필사적으로 달려들어 젖을 달라고 하는데, 그렇게 하는 것이 세게 빨도록 돕는 방법이며 적극성을 갖게 하는 행동이 된다고 하니 신생아를 둔 부모들은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목을 가눌 수 있는 4~5개월이 되면 운동과 관련된 활동이 많아지므로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더욱 즐거울 것이다. 아기가 앉는 시기(6~9개월)에는 앉아 있다가 쓰러질 때 방어동작을 알려주어 아이가 안전하게 쓰러지도록 유도하는 방법을 소개해 놓았다. 12개월에 가까워 갈수록 아기는 두 다리로 서는 연습을 하고 맛도 느끼며 언어를 갖게 되는데 그로써 점점 인간의 모습을 갖춰나가게 된다.


아기가 커가는 모습을 매일보다 보면 익숙해지기 쉬운데, 그러다 보면 어느새 1년이란 시간이 지나갈 것이다. 그 사이 아기는 부모의 사랑을 듬뿍 받고 심신이 건강하게 자랄 것이라 확신하며 오늘도 아기와 함께 깔깔거리며 놀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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