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날의 깨달음 - 하버드에서의 출가 그 후 10년
혜민 (慧敏) 지음 / 클리어마인드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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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에서의 출가'라는 소제목은 눈길을 끌만하다. 그러나 프롤로그를 보는 순간 그것은 혜민스님의 자의가 아니었다는 글을 읽으면서 오히려 인간적이란 느낌을 많이 받았다. 하버드 대학원에서 비교종교학 석사를 수학하다가 출가를 해서 2000년 사미계를 받아 조계종 승려가 되신 혜민 스님. 10년 동안 스님의 길을 걸어오시면서 겪은 일을 적어 놓아 스님의 생각과 깨달음의 의미를 알게 하는 책이다. 
 

우리의 삶이 소중한 만큼 언제 이루어질지도 모르는 성공 이후의 행복을 꿈꾸기보다는 지금 내 주변을 돌아보면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바로 느낄 수 있는 행복을 선택하자고 나는 이야기하고 싶다. p.41

 
                             

 
현대의 많은 사람들은 목표, 꿈을 이루고자 바쁘게 살아간다. 그래서인지 과거에 비해 인정이 메말라간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느끼곤 한다. 업무적인 것에만 신경 쓰고 매달리다보면 인간관계는 소홀해 지는 법이다. 그래서인지 요즘 매스컴을 통해서 보면 인위적이라도 정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 상당히 많은 것 같다. 인정이 사라지는 사회란 실로 삭막할 것이다. 혜민스님의 말씀처럼 내 주변의 사소한 것에 감사하며 일상의 행복을 느끼는 일에 동참을 해야겠다. 
 

 현대의 많은 사람들은 목표, 꿈을 이루고자 바쁘게 살아간다. 그래서인지 과거에 비해 인정이 메말라간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느끼곤 한다. 업무적인 것에만 신경 쓰고 매달리다보면 인간관계는 소홀해 지는 법이다. 그래서인지 요즘 매스컴을 통해서 보면 인위적이라도 정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 상당히 많은 것 같다. 인정이 사라지는 사회란 실로 삭막할 것이다. 혜민스님의 말씀처럼 내 주변의 사소한 것에 감사하며 일상의 행복을 느끼는 일에 동참을 해야겠다.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살아가다보면 우리는 나의 가치관이나 생각이 항상 옳다고 여기기 마련이다. 그래서 타인이 나를 반박하거나 싫은 소리를 하게 되면 기분이 언짢아 지고 그것이 시비나 언쟁이 되기도 한다. 이것은 우리 누구나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혜민스님 역시 이것을 분석해 놓으셨는데 심리학과 관련된 학문적 이야기를 언급하시면서 설명해 주신다. 상대가 나의 의견에 반박을 하면 내 존재의 뿌리가 흔들릴까 하는 두려움에서 나오는 반응이 아닐까 하는 말씀을 하신다. 집착이 좋은 것이 아님을 알면서도 우리는 나 자신에 대해서는 강한 집착을 나타내는 것 같다. 당장 집착의 끈을 끊는 것보다는 끈을 느슨히 하여서 서서히 집착에서 멀어지고 자유로워 지는 게 순서인 것 같다. 

  

공명의 법칙을 아는가. 이 세상 모든 물체가 일정한 진동수로 진동하는 법칙에 근거를 두는데, 과학법칙 뿐만 아니라 사람들 사이에서도 적용이 된다. 타인의 어떤 부분이 내 맘에 들지 않아 그 사람 흉을 보고 있다면 필시 내 안에도 그 사람의 결점과 일치하는 무엇인가가 있다는 것이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은 나도 땅을 사고 싶다는 의미가 되고, 성형한 친구의 얼굴을 보면서 남자친구가 저 사실을 알아야 하는데 하면서 속상해 하면 내 맘속엔 나도 그 친구처럼 예뻐지고 싶다는 의미가 아닐까. 반대로 존경하는 인물의 사진을 보면서 좋아하고 흠모하면 나도 모르게 그 사람의 품성이나 사고방식, 행동을 닮아간다고 하는데 연예인을 좋아하는 10대들의 이야기가 안성맞춤이다.

 

책에 언급하기도 하고 은언 중에 나타나기도 하는 내용은 생활불교의 실천에 관한 것이다. 마음먹은 대로 실천에 옮기며 수행하는 자세에 대한 가르침을 쉽게 일러주신다. 남을 헐뜯고 타종교를 비방하는 그런 일을 행하는 자는 자신을 불자라고 말하는 것을 부끄러워해야할 것이다. 책을 읽는 동안 마음이 편하고 특별한 가르침이 없는듯하면서도 깨닫는바가 크다.  

 




불교에선 현재의 끝이 영원한 끝을 위미하는 것은 아니라 했다. 무시무종(無始無終)이란 말씀도 그래서 있는 것이다. 다음 생에서 다시 만날 것을 대비해 지금 바로 여기에서 좋은 인연을 맺도록 노력하는 자세, 그리고 아름답게 마무리하는 노력, 그 자체가 바로 수행이 아닐까 싶다. p.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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