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영어 지도의 실제
김혜리 지음 / 교육과학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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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목처럼 초등학교에서 영어 교육을 어떻게 지도해야 하는지 그 영역을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발음, 어휘, 문법, 문화 지도로 세분화하여 설명하고 있다. 다른 영어 교육 전문 도서와의 차이점이라면 지은이가 교과서 집필 교수라 영어 교과서가 실제로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각 부분을 수업 상에서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교과서 각 부분마다 어떤 목적으로 집필하였고 어떻게 수업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어 마치 잘 설명된 지도서를 읽는 것 같았다. 특히 부록으로 소리내어 읽어주기 좋은 그림책, 각종 활동지 및 양식들, 교실 영어 예시, 수업 지도안 예시를 싣고 있어 수업 시간에 활용하기 좋을 것이다. 영어 교육 이론을 교과서 및 수업 상에서 실제적으로 어떻게 적용하는지 궁금한 사람들에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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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팬티 - 내 인생 최악의 여름방학
샤를로트 문드리크 지음, 올리비에 탈레크 그림, 김영신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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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공 미쉘은 9살에 여자아이의 이름을 가진 남자 아이다. 미쉘은 왜소한 외모와 짓궂은 형들 탓에 집에서건 학교에서건 놀림을 받기 일쑤이다. 이 책은 이런 미쉘이 홀로 할머니집에 가게 되면서 그 곳에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특히 아이 성장의 변곡점을 3m다이빙과 이갈이로 다루고 있는 것이 흥미로웠다. 3m다이빙을 하기 위해 한발 한발 다이빙 대에 발을 디디는 모습, 다이빙 후 활짝 웃는 미쉘의 모습이 극을 고조시켰고, 발도르프 교육에서 아이가 "이갈이"를 시작하면 이제 홀로 서서 학교 갈 준비가 되었다고 이야기 하며 이갈이를 중요한 게 여기는 것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주인공의 심리에 따라 처음엔 어두웠던 그림이 주인공의 표정 처럼 점차 환해지는 모습도 인상깊었다. 한창 성장통을 겪고 있는 아이들에게 그 성장통이 끝나면 이렇게 한층 밝아지고 발전된 자신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희망 가득한 따뜻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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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대를 위한 행복 찾기 심리 실험실 - 행복의 비밀을 생생하게 알려 주는 흥미진진한 심리 실험
양곤성 지음 / 팜파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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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은 천성이 불행한 사람이라는 책의 첫 구절이 참 맘에 와닿는다. 이런 작가가 "행복"에 대한 책을 쓰기까지 많은 고민의 시간을 보냈을까 진정성이 느껴진다. 서문부터 범상치 않았던 이 책은 "행복"에 관한 여러가지 심리 실험들을 다루며 청소년들에게 진정한 행복에 대하여 일깨워준다.
  책은 총 6부로 쓰여 있는데 1부는 많은 이들이 궁금해할 "돈"과 "행복"의 상관관계를 다룬다. 돈이 많으면 행복할까? 돈이 많다는 건 어떤 말일까? 왜 돈이 많은데 무한정 행복해지지는 않을까? 왜 쇼핑중독이 생길까? 같은 물음에 답을 준다. 2부와 3부는 자아존중감을 다루며 긍정적인 자아정체감 형성을 통해 좋은 인간관계를 만든다면 행복해질 수 있음을 말한다. 4부는 일상생활 속에서의 행복을 다룬다. 행복에 대한 다른 책에서 "아침에 상쾌하게 눈을 뜰 수 있어서 다행이다." 와 같은 "다행일기"를 써 보면 빠른 시간 내에 인생에 대한 감사함과 충만함을 느낄 수 있다고 하였는데 그 대목이 생각났다. 5부는 몰입 6부는 고통 속에서도 행복을 찾는 방법에 대해 다룬다. 이렇듯 이 책은 다양한 관점에서 행복을 다루고 있으며 그에 해당하는 심리 실험을 소개하고 있어 설득력이 더 느껴진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상담에서 다루는 "인지치료"가 생각이 났다. 인지가 행동에 영향을 미치고 관찰을 통해서 인지가 변화할 수도 있다는 가정을 하고 있는데 이 책은 여러 심리 실험들을 다루며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행복에 대한 해석 관점을 바꿀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도와주고 있단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청소년기를 맞을 자녀를 생각하는 마음에서 쓴 책이라 그런지 제목에 "십대를 위한"이라고 쓰여 있지만 삶에 지친 내가 읽기에도 꽤 재미있고 감동적이었다. 누구나 행복한 삶을 꿈꿀 것이다. 그렇다면 "그 행복이란 무엇일까. 어떻게하면 행복해질 수 있을까."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 이 책은 그에 충분한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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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이 수업이 되려면 - 생각을 이끌어내는 토론 수업 안내서
경기도토론교육연구회 지음 / 교육과실천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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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이 수업이 되려면

  많은 교사들이 어려워 하는 수업 중 하나는 토론수업이다. 생각하는 것 자체를 꺼려하는 학생들이 많아 수업 진행 자체가 힘들기 때문이다. 이에 이 책은 소제목처럼 "생각을 이끌어내는" 방법을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다. 또한 그것을 바탕으로 토론 수업을 어떻게 전개할 것인지 수업 과정을 자세하게 안내한다.
  토론 수업이란 어떤 것인지, 익숙한 찬반 토론, 소크라틱 세미나, 하브루타, 에르디아 토론, 그림책 토론을 꼭지로 여러가지 수업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각 챕터마다 실제 수업 사례를 풍부하게 담고 있고 워크북도 함께 실려 있어 토론 수업을 계획하는 많은 교사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에서 내가 특히 인상깊었던 토론 방법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찬성과 반대를 나눠 첨예하게 대립하는 토론의 모습이 아닌,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며 말이 아닌 글씨로 "쓰면서" 하는 에르디아 토론이었다. 사실 토론 자체는 아이들도 긴장되는데 이런 토론 방법이라면 어린 아이들도 편하게 토론 수업에 스며들 수 있고, 글쓰기 수업과도 연관되어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아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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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이 방학인 학교 큰곰자리 46
송승주 지음, 김유진 그림 / 책읽는곰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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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들에게 3월은 시작과 긴장의 달이 아닐까. 새 선생님은 누구실까. 같은 반 아이들은 누구일까. 공부는 어려울까. 새로 시작하는 것들이 너무나 많기에 아이들은 긴장하기도, 설레기도 할 것이다. 이 책은 그 아이들의 감정을 다룬 세 단편 동화 (도깨비 아니 도계빈 선생님, 알쏭달쏭 마법 세탁소, 3월이 방학인 학교)를 모은 <단편 동화집>이다.
  도계빈 선생님은 새 담임 선생님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새 담임 선생님은 어떤 분이실지 아이들은 누구나 궁금해할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 첫 시작은 좀 엄하게 하시니 긴장도 많이 되겠지. 하지만 이 선생님은 보통의 선생님이 아니다. 정말 눈이 번뜩이는 것 같고 목소리도 우렁찬 도깨비 선생님이다. 그리고 내 컴플렉스 (방구진 이라는 이름)도 보다듬어 주시는 분이다. 이 선생님과 함께 할 내일이 또 기다려진다.
  알쏭달쏭 마법 세탁소는 학교 생활을 하며 가진 슬픔들을 치유해주는 내용이다. 선생님께 혼나고 친구와 다투고 엄마는 연락도 안되고.. 아이들에게도 세상은 때론 힘들다. 하지만 푸근한 세탁소 할아버지는 이 아이의 마음을 보다듬어 준다. 이렇게 아이는 용기를 얻고 내일을 살아갈 힘을 충전한다.
  3월이 방학인 학교는 학교에 가기 싫은 학생들에게 조금만 버텨보자는 메시지를 준다. 크리스마스엔 파티를 하고 선물도 나눠주고,모두가 친할 수 있도록 학기 초엔 가면을 쓰고 생활하며 친해지는 시간을 갖고.. 꿈 속에서만 있을 것 같은 재미난 학교라면 누구나 가고 싶겠지만, 지금 다니는 학교도 "시간이 지나면" 선생님도 친절해지고, 친구들과도 친해지고 다른 친구들이 다니고 싶은 꿈의 학교가 된다. 아이들에게 조금만 여유를 가지고 잘 지내보자. 라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내용이 짧고 메시지도 강렬하여 3월 첫 시작을 하는 아이들과 읽기 좋은 책이다. 이제 4월이지만 3월이 힘든 아이들, 혹은 전학을 가는 아이들에게도 추천할만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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