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꺄비 탐정 탱구 2 - 세쌍둥이 미스터리 도꺄비 탐정 탱구 2
김기홍 지음, 허지혜 그림 / 웅진주니어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꺄비 탐정 탱구 1편을 아이가 굉장히 재미있게 본 터라 2편 출간을 항상 기다려왔다.

출간이 되어 받아 본 순간 아이가 1주일 넘게 손에서 떼지 않고 보고 또 보고, 또 봤다.

일단 글과 그림(만화)이 적절히 섞여 있어 아이가 읽기에 부담이 없고

과학 추리 동화인만큼 다양한 재밌는 이야기가 섞여 있어 그렇게 재미있어하는 듯 하다.

이번 편에서는 탱구의 라이벌이 등장하여 추리대결을 펼친다.

이야기 속에 과학 개념을 자연스럽게 담고 있어 과학적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

시리즈가 계속된다는데 3편은 어떤 내용일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줄글을 읽히고 싶지만 아이가 줄글에 거부감을 느낀다면,

너무 과학 만화만 본다면,

이 둘이 적절히 섞인 탱구 책을 통해 아이가 과학 상식도 얻고, 책도 볼 수 있도록 자극해 주는건 어떨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선생님을 위한 애도 수업
김현수 외 지음 / 창비교육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문제에 대해 나 역시 너무나도 긴 시간 헤매었다.

교사 생활을 하며 의외로 죽음을 마주할 사건들이 종종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아는 사람의 죽음을 교실 속에서 다른 아이들과 마주하며

나는 아이들에게 이 죽음에 대해 어떻게 말해야 할까, 어떻게 대해야 할까 항상 고민스러웠다.

그때마다 학교 교육과정상의 생명 존중 교육은 허울뿐인 메아리였기 때문이다.

더구나 나 역시 죽음에 대한 상처와 슬픔을 느끼는 와중에 어떻게 이를 다뤄야 할 것인지, 얼마나 고민이 됐는지 모른다.

 

어쩌면 죽음이라는 단어 자체가 금기시 되어 있는 현실에서

이 책을 받자마자 너무나 감사한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애도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학교에서 사망 사건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내용들이 작성되어 있다.

다만 교사로서 할 수 있는 부분은 여전히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다.

개개인의 죽음에 대한 반응, 트라우마는 각기 다를 수밖에 없고, 이를 교사와 함께 치유하기는 아무래도 무리일 것이다.

교사가 할 수 있는 부분과 전문적인 치료가 들어가야 할 부분은 따로 있다.

비교적 짧은 조언들이 많이 담긴 책이지만

앞으론 더 풍부한 내용을 담은 책도 또 나오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던져 봐, 오늘의 나 큰곰자리 74
하야시 겐지로 지음, 호랑쥐 그림, 윤수정 옮김 / 책읽는곰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때론 억울한 상황에서 아무말 하지 못하는 본인이 답답하게 느껴질 때가 있지 않은가?

때론 남들 앞에서 지식을 뽐내며 지적인 대화를 이어가고 싶을 때가 있지 않은가?

때로 눈물이 나올 것 같은 상황에서 활짝 웃으며 상황을 벗어나고 싶을 때가 있지 않은가?


만약 주사위를 던져 상상속의 내 모습을 실현시킬 수 있다면?


겁이 많아 혼자 멀리 가지도 못하고, 툭하면 눈물을 흘리고, 늘 우물쭈물하던 주인공 나나 우연히 접하게 된 주사위로 이 상상을 실현시키게 된다. 

주인공 나나는 점차 주사위와 가까워지게 되는데,, 

나나는 주사위와 현실세계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 수 있을까? 


책의 마지막이 참 인상깊다. 

결국 나나의 친구는 주사위 선물을 받지 못했다. 

이 부분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 아닐까?


원서가 일본책이기 때문에 주인공 이름인 '나나' 뿐만 아니라 일본어에서 비롯된 말장난 같은 것들이 종종 등장한다. 번역서의 한계가 있어 아쉬웠긴 하지만 일본어를 조금 알고 있으면 더 재미있는 독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등학생을 위한 영상 촬영 + 편집 무작정 따라하기 - 혼자서도 척척!, 최신개정판 길벗 주니어 IT 4
이상권.정일용 지음 / 길벗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유튜브를 즐겨보는 요즘 어린이들은 본인이 유튜브를 찍는 놀이도 많이 한다. 

영상을 마무리 할땐  "구독을 꼭꼭 눌러주세요~!" 하면서 포즈를 취하기도 한다. 

때론 부모에게 이것을 유튜브에 올려달라 요청을 하기도 하며 

비공개로 유튜브에 올려주면 자신이 스타가 된 양 기뻐하기도 한다.



아이가 좀 더 자라 초등학생이 되면 

이젠 본인 스스로가 유튜브 영상을 찍고 실제로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며 

영상 조회수와 구독자수, 댓글도 체크하며 영상에 공을 들이기도 한다.



이 책의 타겟층은 이 초등학생이다.

유튜브의 세계에 발을 들여넣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그 방법을 궁금해하는 학생들.

누군가의 도움을 받고 싶으나 그 도움을 어디서 받아야 할지 난감해하는 학생들.

그들을 위한 책이다.



때문에 일단 쉽다. 그리고 친절하다.

아주 기초적인 부분부터 쉽게 설명이 되어 있고, 교육과정과 연계된 내용의 동영상을 만들어보는 내용을 담고 있어 

어른들을 위한 책과는 확실히 차별점이 있다.

아이들이 만들어볼만한 좋아하는 인물 소개, 인상 깊게 읽은 책 소개와 같은 영상 만들기는 참 교육적이란 생각이 들었다.

또한 초상권, 저작권 같은 놓치지 않아야 할 중요한 점들을 함께 다루고 있다.



사실 이 책을 소화하기 위해선 

특정 어플을 설치하고 사용할 줄 알아야 하며 

미리캔버스, 파워포인트도 조금은 쓸 줄 알아야 하기에 부모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계정을 만들어줘야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차근차근 따라하다보면 영상 만들기에 익숙해지고 자신감이 분명 생길듯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편의점에서 경제도 파나요? - 백냥이의 냠냠 수첩 똑똑교양 8
정연숙 지음, 고양이다방 그림 / 책읽는곰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초3인 내 아이는 편의점을 정말 좋아한다. 요즘 아이들이 노는 것을 보고 있자니 심심하면 편의점에서 다같이 무엇을 사먹거나 친구에게 음식을 쏘는 것이 유행인듯 하다. 엄마로써 그 모습을 보고있자니.. 아 돈을 이렇게 써도 되나?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한다. 돈은 어떻게 써야 하는 것인지, 물건을 산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 가격은 어떻게 정해지는 것인지.. 등의 내용을 알려주고 싶었는데 때마침 아이들이 좋아하는 편의점과 경제를 엮어서 낸 책이 등장하였다. 


일단 고양이, 편의점, 귀여운 일러스트가 등장해도 생소한 개념과 은근히 많은 글밥탓에 아이가 손쉽게 책을 읽어내진 못하였다. 하지만 책을 한 챕터 같이 읽고 편의점에 가서 그런게 있는지 살펴보고, 또 한 챕터 읽어보고 하는 식으로 책을 읽다 보니 그래도 편의점을 이전보다 새로운 시각으로 보는 것이 생긴 것은 분명하다. 편의점 진열 상품은 어떤 마케팅 원리로 그렇게 진열되어 있는 것인지, 왜 돈을 쓰고 나면 허무한 것인지, 돈을 쓰고 남은 돈은 어떻게 하면 좋을지.. 등을 의논할 수 있다. 아이가 가장 충격받았던것 중 하나는 "나는 세금을 안내는 줄 알았는데 세금을 내고 있었다니!"였다. 


어른과 같은 경제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기에 아이의 입장에서 이런 개념들을 이해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래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최대한 맞추고, 재미있게 알려주고자 하는 모습이 곳곳에 드러난 정성스런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