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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의 패션 스케치북 ㅣ 진선아이 스케치북 시리즈
캐서린 호지스 외 글, 앤 크론하이머 외 그림 / 진선아이 / 2012년 6월
평점 :
절판
+
<소녀의 패션 스케치북>에서 만난 테마~!!!
패션위크~!!!
시즌에 앞서 트랜드를 제시해 주는 패션쇼가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 것을 이리 표현하는 줄 몰랐던 참....무식한 엄마...ㅎ
오늘 아이들은 이 패션위크에 참여했다.
그 결과는 참으로 밝고 좋았으나...
그 과정 중 두 녀석이 서로 하겠다는 작은 다툼으로 인해 대략난감!!!
어른인 내가 봐도 이리 재미있어보이는데...
왜 혼자하고싶다는 욕심이 안 생길까~
결국 필립은 지난 번 스티커를 붙이는 책을 하겠다며 쌩~~~
그 스티커를 붙이는 책도 진선아이 <색칠 놀이책>이다...ㅎ



두 녀석 나란히 패션위크에 맞게 디자이너 이름을 남기시고 시작~!!




곱고 예쁜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인 우리 아들들~!!!
<남자는 분홍!!!>이라는 진리를 새삼 알려주고 있다.
더불어 우리 필립은 목걸이와 팔찌 그리고 시계에 무한 관심을 보여주고 있는데
예상했던대로 목걸이 꾸미기를 하겠다고 선택~!!!
여백처리는 필립은 십자가 팔찌!!!!
알렉스는 시계를 나란히 그려 넣었다.
물론 목걸이와 귀고리는 밝은 색으로 채워넣었으며~
스스로 만족!!!
+




수채 색연필로 곱게 단장을 한 후
물을 찍어 붓으로 쓱쓱~~
사실 이 수채 색연필의 효과는 오늘 첨 보여주었다.
(물감 놀이를 하면 감당이 안 되어 그동안 쉬쉬!!! 하고 있었는데....
서로 하겠다고 토닥거림이 점점 심해져 횐기를 시키려는 목적으로 ~)
그랬더니 이젠 이 색칠하기를 혼자만 하겠다고 우기다 결국 필립은 울음을 터뜨렸다.
담엔 기다렸다가 할까~??
한 명씩~!!!
+


호....알렉스!!!!
동그라미와 사선으로 이루어진 마름모 마감을 하고 난 후
갑자기 감옥이라며 초록색 테두리를 쳐 버렸다....헐...
"왜 이렇게 했어~?" 라고 물었더니
"파워레인저에 나오는 괴물이랑 비슷해요~"
(낮에 잠시 정글포스를 봤는데....알렉스는 이름을 정확히 말을 했는데...
이 기억력으론 그 이름 기억이 날 리 없어 그냥 괴물이라 칭함...)
연상력이란...뜬금없이 진행된다는 사실에....
그림을 통해서는 많은 연상과 이야기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또 한 번 느끼게 되었다.
아이과 작품을 그려가고 채워가는 동안 아이의 생각을 함께 나눌 수 있어
무엇보다 좋은 시간이었다.
+




토라진 필립없이 알렉스 혼자 그린 장신구~!!!!
우측에 있는 브라운 그림은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가 앉아있는 모습이라고 한다~
"브라운에 흰색은 우리 꼬돌이에요~^^"
아이가 생각하는 동물에 대한 애정은
이미 알고있었지만
짧은 순간마다 그 챙겨가는 모습이 나름 기특하다~
+




각 시즌별 신발~!!!
토라진 필립을 다독여 데려왔더니
분노의 꾸미기 작업....ㅠ
"미안하다 아들아....
얼마나 하고 싶었으면....ㅠ
담엔 엄마가 더 좋은 대안을 생각해서
서로 맘 상하는 일이 없도록 할게~"
+

이렇게 작품집이 완성되어갈 때마다
아이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기회와
참 좋은 시간이 되고 있다.
더불어 아이들의 생각의 폭이 넓어지는 만큼
아이들이 그림과 색을 대하는 태도에도 분명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진선아이의 책들을 만나기 전에는
서로 안 하겠다고 미루던 녀석들이었는데....
이젠 서로 하겠다고 토닥이고 있으니....참 놀라운 변화다.
그리라고만 강요받는 것 보다
꾸며넣기나 빠진 부분을 채워가는 것이
아이들에게 많은 동기부여가 되고있는 것 같다.
아직은 연습이 많이 필요한 아이들이지만....
이렇게 관심을 가져주고 있다는 것에....무척 다행스러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