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루의 사랑 퓨처클래식 3
알무데나 그란데스 지음, 조구호 옮김 / 자음과모음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일단, 이 책이 19금임을 알려주고 싶다. 


얼마 전, 직장에서 '성폭력예방교육'을 심도있게 받았다. 요즘 세상이 그렇다. 지난해에는 성폭력, 성추행에 관해서 교육을 하더니, 올해는 성매매에 관한 내용으로 심도 있게 교육을 받았다.

내가 잘 몰랐던 이야기를 소개해 보자면, 일단 우리 나라가 성매매의 본거지, 목적지, 경유지 모두에 해당한다는 것이었다. 게다가 우리나라 성매매의 특성이 성매매대상을 '어린 나이일수록 선호', '여럿이 몰려다니면서'라는 특성으로 인해 여러 나라에서 우리나라가 성매매 후진국으로 분류된다는 것이었다.

잘 몰랐던 이런 이야기 중에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우리나라에서만 성매매대상을 '어린 나이일수록 선호'한다는 것이었다. 중년의 대한민국 여성으로서 난 그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모든 남자는 '어린 여자'를 선호하는줄 오해하고 있었다. 

이런 이유로 요즘은 중학생, 초등학생 고학년까지도 성매매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유는 성매매 장소가 우리가 겉으로는 잘 알수 없는 간판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어린 학생들은 그런 간판을 보고는 그저 아르바이트를 위해 단순히 방문하고 일을 시작하지만 그 곳은 일어나선 안되는 일이 일어나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서론이 길었다. 이 책은 룰루라는 십대소녀가 오빠 친구인 파블로와 콘서트 구경을 가면서 시작된다. 모든 나쁜 일은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일어난다고 하였던가... 룰루를 꼬셔낸 파블로는 유혹하고 결국 결혼까지 하지만, 옳지 않은 성적 유희로 룰루의 오빠를 끌어들이고 둘 때문에 충격을 받은 룰루는 딸과 도망치게 된다. 하지만 그때부터 그녀의 인생은 삐뚤어진 성애로 망쳐지기 시작하고 결국 다시 파블로와 오빠의 도움으로 구해지게 된다.


스페인은 정열의 나라임이 분명하지만, 심하다싶을 정도로 자극적이고 정밀한 묘사로 인해 나의 정서와는 좀 맞지 않는다. 하지만, 요즘 청소년들이 바르지 않은 성의식을 갖고 범죄에 빠지는 일이 뉴스에 종종 오르내리는 만큼 이런 소설이 자유분방한 스페인에서 상을 받았다면, 우리 사회도 이젠 좀 더 성에 대하여 개방적이고 적극적으로 교육할 필요가 있다.

물론, 우리가 받은 성교육보다는 많이 개방적이고 적극적인 교육이 이뤄지고 있긴 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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