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번의 소개팅과 다섯 번의 퇴사
규영 지음 / 나무옆의자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서른의 싱글인 남자나 여자나 결혼, 직업이라는 단어 앞에서는 참으로 불안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미 그 시기를 지나온 나같은 경우도 그 나이엔 그랬으니...

우영과 구월 두 친구는 같이 살지만, 서로 원하는 것이 다르다.

우영은 다섯 번이나 퇴사를 하면서 결국은 자신이 하고 싶었던 '글쓰기'를 할 예정이다. 그녀에겐 단오라는 듬직한 남자친구가 있지만, 동생들 뒷바라지에 들어가는 월급을 생각할 때 자신있게 우영에게 결혼하지는 프로포즈를 할 수 있을런지...

구월은 예쁘다. 몸매도 좋다. 직장도 교사다. 하지만, 백번이 넘을듯한 소개팅으로 만난 남자들마다 두달을 못 넘기고 그녀를 떠나간다. 그녀에겐 매력이 없나부다.


나이 마흔에 친구가 다니던 광고회사를 때려치고 방송작가가 되기 위해 학원에 등록한다고 했다. 나는 그녀의 엄마 마인드가 되어 '안된다. 언제 학원을 수료하며, 그 후에 중년의 너를 기꺼이 써 줄 방송국이 우리 나라에 있겠느냐'라는 말로 적극 말리고 나섰었다. 하지만 내친구는 결국 회사를 때려치고 학원을 무사히(?) 수료한 후에 지금은 방송작가가 되기 위해 방송국의 드라마 응모를 위해 끊임없이 소재를 찾고 있다. 그리고 그녀는 지금 무척 행복해한다. 아르바이트 인생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또 한 친구는 매력이 넘쳐 대학시절내내 남자친구가 끊이질 않았으며, 넘치는 남자들의 대시에 진력이 날 쯤해서 지금의 남편을 만나고 3개월만에 결혼에 골인했다. 그녀는 예쁜 아가를 원했지만, 아이를 원치 않는 남편때문에 지금도 그들은 신혼처럼 부부만을 위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주변에서는 결혼해서 아이가 당연히 있어야지 아니면 곧 헤어질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그 부부는 20년 가까이 되는 결혼생활에서 뭐 그리 아이가 없어서 허전해하지는 않는것 같다.


이 세상 살아가는데 있어서 각자의 삶은 각자가 책임져야 한다는 기본을 내가, 대중들이 가끔은 놓치고 사는것 같다. 모두의 인생은 그 나름의 우선순위가 있고, 그에 따른 행복이 있는 것인데 말이다.

우영과 구월의 앞길에 행복만 있으리라고 그저 박수와 함께 응원만을 해줄 수 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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