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기담
시부사와 다쓰히코 지음, 임명수 옮김 / 어문학사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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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날때마다, 많은 과학자들과 심령학자, 무속인 들이 함께 모여 토론하는 장은 거의 없다. 그저 각각의 사람들이 '~카더라'통신으로 이렇지 않을까 저렇지 않을까 의견을 내놓을 뿐이다.

첨단 과학시대인 요즘을 살아가는 우리가 얼마전 국립미술관을 짓다가 자꾸 불이나고 공사에 사고가 지속되자 문화재급의 무당들을 불러다 굿을 했다는 소식은 이런 기담들을 우리가 무시하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일 것이다.

 

이 책은 일본인 작가가 쓴 관계로 일본의 기담들이 대부분이다. 식신을 데리고 다니는 심령술사 이야기부터 첨단 과학시대에나 가능할 법한 이유없이 날아다니는 물체들의 이야기, 유체이탈의 현상이 일어날 때 나타나는 사람에게서 빠져나가는 것들과 동시에 다른 곳에서 자던 사람이 같은 꿈을 꾸는 신기한 이야기, 꿈꿨던 이야기가 실제가 되어 일어나는 이야기 등 우리도 기담으로 많이 접했던 이야기가 나열되어있다. 앞에서 나온 이야기와 연관되어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고, 전해내려오는 일본 이야기 책이나 역사를 다룬 이야기도 있어 일본 초등학생들이 보면 흥미있어할만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요즘은 워낙 자극적인 이야기가 많아서 예전에 '세상에 이런일이...'라고 한탄을 하며 듣던 이야기들이 너무도 많이 일상적인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어렸을적 읽었던 귀신이야기, 우주선이야기, 학교괴담은 이제 더이상 이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별 감흥을 주지 못하기 때문일까? 이 책 '동서기담'은 그저 '예전에 이랬었다더라~' 수준의 이야기들이 대부분이다.

보통 독자들이 기대하는 것은 동서기담이라는 제목에서처럼 동양 서양의 귀신, 도깨비, 우주인 이야기등의 비교와 다양성일텐데 비교해주는 것처럼 '유럽에도 이런 일이 있었다~'에서 끝이 나니 좀 기가 빠지는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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