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토의 검 소설NEW 3
김이수 지음 / 나무옆의자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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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기득권을 지키려는 권력형 인간의 모습과 국회 출입 기자로서 5년을 근무한 주인공이 그 안에서 가지게 되는 권력에 대한 욕망, 어려서 폭력이 난무하는 가정에서 자라나 무지막지한 아버지의 폭력에 어머니를 잃고도 자신의 폭력성을 자제하지 못 해 정신과 상담까지 받는 전력을 가진 나약한 인간의 모습 등 다양한 인간의 모습을 보이는 이 책은 그야말로 인간의 밑바닥 욕망을 잘도 그려낸 작품이 아닐 수 없다.

 

 

 

주인공 김영민은 어려서 아버지가 술에 취해 어머니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모습을 숨어 지켜보면서 자랐다. 게다가 어머니가 그 폭력으로 죽어가는 모습까지 봐야 했기에 정신적인 충격으로 정신과 상담까지 받아야만 했다. 아버지가 새어머니로 모시고 온 뒤에는 자기와 동갑인 영석이가 있었다. 그 둘은 형제로 자라났고, 이복형인 영석이 나약하고 소심한 반면 영민은 폭력적이고 적극적인 아이로 성장하게 된다.

 

 

 

소설의 첫 장면은 영민이 경찰에게서 형이 교통사고를 당했으니 병원으로 와달라는 연락을 받으며 시작된다. 형의 교통사고가 단순 사고가 아닌 살인사건임을 알게 된 영민은 기자의 능력을 발휘하여 사건을 쫓기 시작한다. 세관 직원이던 형이 세관창고에서 뭔가를 빼갔다는 이유로 감사를 받던 중이었다는 사실과 술집의 여자를 좋아했다는 사실, 승진을 원했지만 잘 안되서 자신이 소개해 준 양보좌관과 연락을 주고 받았다는 사실 등을 알아낸 영민은 새벽에 양보좌관의 사무실에 몰래 들어가 많은 자료를 빼오게 된다.

 

그가 빼내온 자료 중 일본에서 문화재급인 검의 사진도 들어있었는데, 이 검은 임진왜란때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선봉장으로 나가던 6촌 가토 기요마사에게 하사한 검임이 밝혀진다. 이 검은 함경북도에서 발견된 것인데, 한때 함경북도를 점령하고 거기에 머물며 호랑이를 사냥해 히데요시에게 바쳤다는 가치있는 물건이었다.

 

이 검을 일본에 넘기고 통도사의 보물을 받아오려던 양보좌관이 모시는 영감은 김영석이 검의 일부인 도반을 숨기면서 문제가 생겼고 그 도반을 찾기 위해 일본의 야쿠자까지 부르게 된다.

 

 

 

이야기는 영민과 영석의 사춘기 시절의 이야기와 오버랩되면서 독자인 내가 추리하기 힘들게 이어지고 마무리 되어야하는 뒷부분에 가서야 대충 짐작이 가게끔 된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면서 이야기는 이럴수가... 하는 결론을 맺고 있어 무척이나 아쉬운 여운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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