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 아티스트
스티브 해밀턴 지음, 이미정 옮김 / 문학수첩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어느 순간부터인지 사람들은 뭔가를 잘하는 사람들보고 '예술이다~'라고 찬사를 보내곤 한다.

 

'록 아티스트'라는 이 책의 제목은 그런 의미에서 자물쇠를 잘 여는 소년에게 붙은 별명이다.

 

8살에 온 세상을 떠들석하게 했던 사건의 주인공이었던 마이클은 주류점을 운영하는 아버지의 형과 같이 살게 된다. 그리 교육적으로 좋은 환경은 아니지만, 큰아버지의 사랑안에서 마이클은 나름 행복하게 지내지만, 8살때의 사건으로 말하기를 잊은지 오래다.

 

어느날, 큰아버지가 운영하는 주류점의 뒷문 자물쇠가 잘 안 열리자 그걸 새것으로 갈아치우면서 그 쓸모없는 자물쇠는 마이클의 장난감이 된다. 그 것을 스스로 고치면서 말하지 않는 그에게 유일한 장난감은 골동품상에서 구해 온 자물쇠들을 뜯어서 새로 조립하고 자물쇠를 빨리 여는 방법을 숙지하는 것 뿐이다.

 

말 못 하는 이유로 특수학교에 다니던 마이클은 고등학교는 일반 고등학교로 진학을 하게 되는데, 거기서 자신이 미술에 탁월한 재능이 있음을 알게 되고 친구 그리핀과 함께 그림 그리기에 몰두하게 된다. 그러나, 그리핀의 졸업즈음 파티에서 우연찮게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그의 인생은 엉망이 되기 시작한다. 아니, 어찌보면 8살 사건때부터 마이클의 인생은 꼬이기 시작한 것이리라.

 

범죄의 원인 중 많은 부분이 이성문제, 금전문제라 했던가? 마이클이 겪는 일련의 사건들도 거의 이성문제에서 시작되거나 금전문제로 인한 것이다. 8살에 겪은 사건은 부모의 이성문제, 혼자 남게 된 그가 다른 범죄에 연루되는 것도 어말리아를 지키기 위한 나름의 마이클의 노력이라고나 할까...

 

자물쇠를 잘 여는 마이클의 능력은 좋은 곳으로 쓰이기 어려운 능력이다. 그 능력은 이래저래 범죄에 연루되게 되고, 이런 저런 사건을 겪으면서 마이클은 바닥인생을 살게 된다. 그리고 결국 그는 감옥에 갇히는 상황이 되고, 사랑하는 그녀를 찾기 위해 그는 자신의 모든 상황을 그림으로 그려 그녀와 교환하게 되면서 둘의 사랑을 확인한다.

 

자물쇠를 여는 능력보다는 그림을 그리는 능력을 키워서 행복한 아티스트로 거듭났다면 더할나위 없었겠지만, 이 책은 읽으면서 우리가 미처 보지 못하는 범죄자들의 또다른 능력을 봐줘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사회적 문제를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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