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리스트
로리 넬슨 스필먼 지음, 임재희 옮김 / 나무옆의자 / 201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기억하고 있는 '장래희망'을 갖기 시작한 시기는 6살때였다.

 

아침마다 책가방을 메고 함께 학교로 가는 언니와 오빠가 부러웠고, 막연하게 학교에 빨리 가야겠다는 생각과 그 학교에서 대장은 교사니까 교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내 첫 꿈이었던것 같다.

 

어렸을 적 꿈을 얼마나 이루었느냐고 누가 묻는다면, 글쎄...

 

 

 

엄마라는 존재는 자식에 대한 이해와 신적인 육감을 갖고 있는 존재인듯 하다. 나도 엄마한테는 아무리 거짓말을 해도 곧 들통나고 마니 말이다. 자식에 대한 무한한 이해와 육감을 가진 엄마가 사랑하는 딸을 두고 죽어가며 쓴 유언장에 관한 이야기가 이렇게 특별할 수 있을까?

 

 

 

브렛은 엄마의 사업을 이어받을 거라고 확신하고 엄마의 유언장 발표를 듣게 되는데, 사업체는 새언니에게 돌아가고 자신에겐 쓰레기통에 분명 버렸던 20년전 라이프 리스트가 돌아오게 된다.

 

라이프 리스트를 하나씩 이룰때마다 엄마의 편지를 하나씩 개봉할 수 있고, 그 후 상속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브렛은 엄마의 사랑을 느끼고 진짜 그 라이프 리스트들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기 시작한다. 강아지키우기, 아이 기르기, 엄마 사업체를 떠나 교사되기, 등등 그녀가 쉽게 이룰 수 없다고 생각한 것들을 그녀가 하나씩 해나가는 모습이 이 소설의 주요 내용이다.

 

 

 

그녀가 라이프 리스트를 이뤄가며 얻는 것들과 되돌아보게 되는 자신의 인생 등은 잠시 나 자신을 생각하게 한다. 꼭 필요한 순간에 내 옆에서 힘이 되어주는 사람들과 내가 일하면서 이뤄나가야 할 것들 등을 다시금 생각해보며 이 책이 어쩌면 읽는 동안 내게 다시한번 내 꿈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가지라고 채찍질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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