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30일생 소설NEW 1
김서진 지음 / 나무옆의자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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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찾아오는 생일이라고 허술하게 보내고 나면, 왠지 다음 생일까지의 1년이란 시간이 그리도 허무하게 느껴질수가 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생일이라고 하면 낯선사람이라고해도 축하의 말을 전하게 되는가보다. 내친구는 음력 228일인데다가 윤달이어서 제대로 생일을 찾아먹으려면 60세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우스개소리를 하고는 한다.

 

각설하고...

 

이 책의 제목이 특이하다. 달력에도 없는 230.

 

그런데, 주인공 현재의 그녀 혜린의 생일이 230일이라는 것을 그녀가 죽고나서야 알게 된다.

 

무난한 모범생으로 살아온 현재는 예쁘고 임신중인 아내를 둔채로 혜린과 바람이 났었고, 그녀를 정리했다고 혼자 생각했는데 고향방문중에 만난 그녀를 자신을 쫓아왔다고 생각해 그녀와 술을 마시고 화를내면서 정리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날 살해당한 혜린의 죽음 앞에 기억의 필름이 끊어진 현재는 살해용의자라는데 자유롭지 못하다.

 

끊어진 기억과 혜린이 만나고자 했던 정만리, 그리고 그녀가 쫓던 박대길이란 인물까지 계속해서 연결되는 고리에 형사아닌 형사가 되어 사건을 파헤치게 된다.

 

할아버지 윤조와 고모할머니 이조까지 연결되는 이야기의 끝은 어두운 우리 과거사가 들어나는 것이어서 좀 씁쓸하기는 하다.

 

 

 

곱추였던 누이인 이조의 죽음에 대해 가슴아프게 생각하며 별로 그에 대해서 말하고 싶어하지 않는 할아버지 윤조는 전쟁 후 영향력 있는 유지인 치과의로서 존경받는 인물이다. 그는 아들이자 현재의 아버지를 국회의원으로 만들려고 하면서 언론플레이를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현재가 살해용의자로 수사를 받게 되면서 살해용의자인 손자를 혐의없음으로 풀어내기 위해 자신의 권력을 남용하고, 어떻게든 현재의 아버지를 국회의원을 만들기 위해 애를 쓴다.

 

그런 할아버지의 어두운 이야기를 결국 밝혀내면서 현재는 왜 자신의 내연녀였던 혜린이 그렇게 죽어가야 했는지 알게 된다.

 

 

 

결국 출세의 욕심으로 많은 가족과 주변 사람을 희생시킨 할아버지 윤조와 박대길과의 관계를 현재가 밝혀내면서 이 책의 마무리는 그렇게 씁쓸하게 끝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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