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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한비자를 알았더라면 ㅣ 결정적 순간의 인문학 교과서 1
한비자 지음, 손영석 옮김 / 스타북스 / 2014년 4월
평점 :
품절
대부분의 자기계발서들은 이렇게이렇게 하라고 주장하면서 우리를 이끌어내려고만 한다.
우리나라는 유교학자들에 의한 많은 명서들이 소개되고 있고, 그에 따라 리더들의 소양이 평가되기도 한다. 어떤 유학자를 따르는가에 초점을 맞춰 경영자를 평가하면 그 경영자가 어떤 철학을 가지고 리더의 역할을 해나가는지 우리는 쉽게 알 수 있다.
그런데, 경영자들의 대부분이 겉으로는 공자 맹자 노자를 따른다고 하면서 사실은 속으로는 한비자를 일순위로 꼽을 것이라는 이 책의 주장을 시작으로 여태껏 내가 가졌던 유학자들에 대한 좁은 편견을 깨게 한다.
책 제목이 '그때 한비자를 알았더라면' 이라니 내 인생에 큰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말인가 싶어 혹한다.
게다가 30대에 한비자를 모르면, 40대는 쥐구멍이나 헤맬것이다라고 하니 벌써 40대에 들어선 내게 뭔가 크게 호통을 칠것만 같다.
리더가 되지는 못 했지만, 이 책은 리더가 가져야 할 덕목에 관한 이야기가 주제에 맞게 한비자의 명언과 함께 해설이 곁들어 있어 참 쉽게 읽혀진다.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부딪치는 여러가지 상황에서 나같은 끼인 중간세대는 정말 처신이 어려울 때가 많다.
이 책을 미리 읽었더라면 내가 직장에서 좀 더 부드럽게 상황 정리를 해나가는 멋진 선배, 현명한 후배가 되어있지 않았을까 싶다.
전체 사회에서도 그렇지만, 작은 사회인 회사내에서도 경영자의 공정함과 원칙이 바로 선다면 어떤 일에서든지 아랫사람들의 신임을 얻을 것이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 보여지는 뉴스의 대부분은 공정함과 원칙을 지키지 못 하는 것에 대해서, 또 공정함을 유지하는데 걸림이 될 것이 뻔하기에, 과거에 원칙을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한 것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한비자가 예로든 관을 짜는 사람, 수레를 만드는 사람 등 우리가 하찮게 여기는 사람도 모두 나름의 이익을 생각하지만, 그 안에서도 원칙이 있다면 우리는 그 사람을 업수이 여기지 않을 것이다.
사회가 커질수록 경영자의 역할을 해야 하는 사람은 현명하고도 덕있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한비자의 책을 읽으니 그 방향이 보이는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