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잔인한 달 아르망 가마슈 경감 시리즈
루이즈 페니 지음, 신예용 옮김 / 피니스아프리카에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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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종교의 이름으로, 종교를 방패삼아 뒤로 숨으며, 더 잔인하고 패악한 범죄를 저지르기도 한다. 그래서 우리는 종교를 가진 사람이거나 가지지 않은 사람이거나 그 사람의 됨됨이를 더 중시해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옛날부터 타인에 대한 질투와 자신을 대접해주지 않는다는 원망으로 부터 많은 범죄가 시작되었는데, 그것을 기억한다면 자신을 다스리고, 타인을 이해하는데 좀 더 도움이 될 것이다.

부활절을 맞이한 스리 파인스에 살인의 기운이 스며든다. 부활절 즈음, 버려진 해들리 저택에서 마을 사람들은 죽은 사람을 불러들이는 교령회를 계획한다. 첫번째 교령회가 무사히 끝나자 마을 사람들은 두번째 교령회를 계획하게 되고, 두번째 교령회 도중에 공포에 휩싸인 마을 주민 중 한명인 마들렌이 겁에 질려 사망한다. 그녀는 암투병으로 마을에 들어와 5년이 지나면서 건강해지고 있는 중이었고, 착한 주민으로 마을 사람들에게 나름 인정받는 사람이어서 그 죽음이 더 마을 사람들에게 충격이다.

마들렌은 처음엔 겁에 질려 사망한 것으로 여겨졌지만, 조사를 하면서 에페드라가 사용됨을 알게 되고 사건은 가마슈 경감에게 맡겨진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가장 잔인한 달'이 되는 이유는 4월이기도 하지만, 사람들이 잘 알지도 못 하는 아름다운 작은 마을 스리 파인스에서 끔찍한 살인사건이 일어나기 때문이리라. 물론 작은 사회일수록 그 안에서의 갈등은 더 크게 확대될 경향이 크기때문에 작고 예쁜 마을이던 스리 파인스가 이토록 더 잔인한 공간으로 대두되는지도 모르겠다.

두번째 교령회에 참석했던 사람들을 조사할수록, 마들렌을 둘러싼 주변 사람들의 감정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한다. 한편 가마슈 경감 가족들에 대한 음해로 그를 곤란한 상황으로 몰고 가고, 죽음의 위기에까지 처하게 된다.

소설은 가마슈 경감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마들렌을 둘러싼 이야기들이 하나씩 펼쳐지는데, 결국은 사람의 질투와 원망이 살인이란 비극을 만들어냈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다. 스리 파인스에서 벌어진 마들렌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는 것과 동시에 아르노 사건으로 인해 곤경에 처한 가마슈 경감의 분투가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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