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는 어른 - 울지 않는 아이가 우는 어른이 되었습니다 ㅣ 울지 않는 아이가 우는 어른이 되었습니다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3년 12월
평점 :
요즘같은 정보화 사회에 희한한 것은 그렇게 많이도 쏟아지는 정보가 다양하고 많은데, 늘 1, 2위 순위권에 들어있는 정보는 유명인들의 사생활이라는 것이다. 그만큼 유명인들은 어찌사나 궁금한 것이 우리라는 평범한 사람들이라는 건데, 나 또한 그런 기사를 열심히 찾아보니 뭐 딱히 뭐라 할 말이 없다. 그러니 내가 좋아하는 작가인 에쿠니 가오리가 어찌 살고 있는지는 그녀가 쓴 이 에세이를 보고 조금이나마 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책을 펴게 되었다.
그녀의 초기 활동시절 쓰인 '울지않는 아이'에 이어 5년간의 삶을 쓴 에세이가 이 '우는 어른'이라고 했다. 잘 울던 아이가 어찌 울지 않는 아이로 변했고, 다시 우는 어른으로 성장하기까지의 그녀의 감성의 성장이 차분하게 씌여진 책이다. 가끔 등장하는 사진은 그녀의 차분한 감성만큼이나 모두들 차분한 분위기의 사진이다. 그녀가 사랑하는 개, 버터, 야경, 손수건, 가게의 사진과 장애물달리기 사진까지도 어쩌면 그리도 차분한 분위기인지...
우는 어른이 된 그녀는 남편과 싸우면 지갑만 들고 집을 나와 갈 곳이 없어 헤매기도 하다 이젠 밤새하는 북센터를 찾아내기도 하고, 손수건을 좋아해 가끔 이쁜 손수건을 사는 것으로 쇼핑 욕구를 채울줄도 알고, 추리 소설을 좋아하게 되었고, 욕조에서 목욕하는 것을 좋아하고, 남성친구와 여성친구의 편한 점을 구분할 줄 알고 남성친구가 편한 시점과 남편보다도 남성친구에게 부탁해야 하는 일을 구분하는 그런 사람이다.
읽을수록 그녀의 단정하고 기품있게 느껴지는 성격에 빠지게 되는 이 책은 에쿠니 가오리의 에세이이자 그녀의 팬을 위한 서비스이기도 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