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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저
나카 칸스케 지음, 양윤옥 옮김 / 작은씨앗 / 2012년 10월
평점 :
품절
'일본 문학 사상 가장 아름다운 소설!', ' 영혼이 맑은 어린아이의 말로 된 아름다운 소설!', '어린아이의 세계와 자연에 대한 묘사의 아름다움이 탁월한 책!' 이라는 수식어로 소개되는 책이어서 정말 궁금했던 책.
분명 작가는 1913년 작품으로 '은수저'를 내놓았다고 한다. 그리고, 이 작품은 일본의 고전 중의 고전으로 어느 고등학교에서는 3년동안 '은수저'를 깊이있게 다루었고 그 학교에서 동경대학교를 가장 많이 보냈다고 하니 정말 궁금하지 않을 수 있을까...
일본어가 우리말로 번역되면서 그 아름다움을 그대로 우리가 느낄 수 있을까...
모든 궁금증을 한방에 날리게 되는 아름다운 싯구가 이어지는 듯한 세상의 아름다운 표현을 집약해놓은듯한 소설이다.
읽는 내내 나의 어릴적 시절을 떠올리게 되면서 아련하고 가슴 저릿저릿함, 추억, 아름다움, 따뜻함 등을 느끼게 하였다.
일본 어느 가정집의 모습이 그렇게 예쁘게 묘사되었을 수가 없고, 주인공의 어릴적 모습과 그 주변 사람들의 모습이 너무도 생생하고 편안하게 그려진다.
몸이 약한 어린 나를 위해 약을 떠먹이기 위해 이모님이 찾아왔던 작은 은수저가 어느날 소년이 된 내가 잘 안 열리는 서랍속에서 찾아내며 이야기는 풀려나간다.
어머니 대신 이모님의 돌봄을 받으면서 학교를 다니게 되고, 친구가 생기고, 친구들과 놀이를 하고, 그 속에서 친구와의 정이 쌓이고, 친구와 이별도 하게 되고,,, 그 모든 과정이 담담하고 예쁜 언어들로 진술되듯 쓰여졌다.
따뜻한 화롯불 앞에서 할머니께서 예전 이야기를 해주시듯, 내 어릴적 이야기를 듣듯 그렇게 한권의 책을 가슴 따뜻하게 읽어내렸다. 끝까지 읽어도 또다시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