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이야기
JOON 지음 / 산호와진주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한 여성으로서, 나름 체육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나는 구기종목에서는 축구보다 야구를 더 사랑하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전세계인을 하나로 만드는 올림픽이나 월드컵이라는 행사를 보면서 스포츠가 아무리 경제적으로 특정한 나라들의 돈놀이에 불과하다고 지탄받을지라도 사실 종교와 인종과 이념을 뛰어넘어 사람들을 단결시킬때는 다같이 박수칠 수 밖에 없다.

'프로'라는 스포츠의 직업세계에서 그 많은 연봉과 스포츠매니지먼트들이 어마어마한 몸값으로 선수들을 관리하는 것을 보면 가끔 허탈할때도 있지만, 우리가 열광할 수 있는 스포츠맨들이 있어서 우리의 생활이 좀 더 여유있어진다면 그 얼마나 좋은 일인가!

이 책의 주인공인 전혁준은 배낭여행을 하다 우연히 버스에서 만난 그녀 비에게 반해서 여행보다는 비와 함께 하는 시간을 벌기 위해 머리를 짜는 그야말로 열정넘치는 한국의 표준 젊은이이다. 그런 그에게 유럽 프로축구 중에서 특히나 스페인 바르셀로나 팀의 선수를 좋아하는 비의 모습은 질투를 자아내게 된다.

비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비와 함께 축구장을 찾고, 그 곳에서 자신이 전혀 알지도 못 하는 선수의 유니폼을 가리키며 팬이라고 우겨대는 그의 모습은 조금은 우스꽝스럽기까지 하다.

비를 만난 첫날, 비와 함께한 저녁식사후에 거리에서 본 여러 사람의 한사람 린치 사건을 본 전은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그들을 주먹으로 물리치고 그 사건의 여파로 축구장에서 그때 맞고 있던 남자를 만나게 된다. 조금은 마초기질의 전은 비의 시선을 온전히 자기에게만 맞추기 위해 비가 하자는 대로 린치사건의 친구들을 만나러 축구캠프장으로 가게 되고, 그 곳에서 축구를 하던 학생들과의 축구공 뺏기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이게 된다.

원래 운동을 전혀 못 하고, 관심도 없던 그는 군대에서 독한 선임의 영향으로 축구를 하게 되었는데 그 지겹던 축구가 어느새 놀라울 정도의 실력으로 그 자신의 몸에 붙어버린 것을 몰랐던 것이다.

그의 실력을 알아본 체력코치와 스카우터의 설득에 일단 '비'가 넘어가고, '비'를 향한 애정으로 전은 바르셀로나 축구단에 입단하게 되는데...

아직 1권이어서 그 활약상이 완전하게 펼쳐지지는 않았지만, 그 이후의 전의 축구 활약상과 전과 비의 사랑이야기가 기대가 된다.

또한, 뭔가 숨겨진듯한 한국에서의 전의 생활과 전의 대학선배인 '누나'와의 관계도 더욱 궁금해지기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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