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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노이드 파크 ㅣ 내인생의책 푸른봄 문학 (돌멩이 문고) 11
블레이크 넬슨 지음, 위문숙 옮김 / 내인생의책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책 제목과 표지에선 그저 질풍노도의 시기에 있는 청년이 주인공이고 그 공간적 배경이 파라노이드 파크일거란 것만 추측할 수 있을 뿐이다.
그저 평범한 학생이던 알렉스에게 스케이트 보드는 질풍 노도의 머릿속을 식혀주는 가장 멋진 스포츠였을 것이고, 그래서 그에겐 보드는 재산1호이다.
엄마, 아빠가 이혼을 결심하고 대립을 보이는 동안 그는 심리적으로 더 복잡하게 되었을 것이고, 평소라면 가지 않았을 곳인 청소년 범죄의 온상으로 알려진 파라노이드 파크를 친구 자레드에 이끌려 처음 가보게 된다.
그 곳에서 알렉스는 자신이 여태껏 경험하지 못 한 짜릿함을 경험하고, 자레드와 함께 파라노이드 파크를 계속 가려고 계획을 세운다.
자레드의 청춘사업으로 혼자 보내게 된 그는 용감하게도 구경만 하려고 파라노이드 파크를 혼자 찾게 되고, 그 곳에서 앞니없는 스크래치와 그 무리들을 만나게 된다.
내키지 않지만 보드를 빌려주며 알게 된 스크래치는 그에게 훨씬 더 짜릿한 경험인 기차타기를 소개하고 함께 가는데...
누구라도 실수는 있다. 그러나 그 작은 실수가 자신의 인생을 바꿀만큼 큰 일이 된다면 자신의 실수를 스스로 용납할 수 없다면 그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
그런 불행을 겪게 된 알렉스의 심리적인 불안감이 책을 읽는 내내 내게 전해져 오는 듯 했다.
나 또한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냈고, 그 때는 어른들이 말리는 일을 몰래몰래 많이도 했던 까닭에 그의 작은 일탈이 가져온 인생을 악몽으로 내모는 것을 읽으며 무척 마음이 아팠다. 무서워서 말도 못하고, 친구에게도 가족에게도 얘기할 수 없는 비밀은 자신을 점점 더 고립시키고 불행하게 만든다.
여자친구와도 헤어지고,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도 힘들어지면서 자신을 조여오는 형사의 움직임에 불안에 떨기만 한다.
끝까지 자신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는 알렉스의 모습과 아무것도 모르지만 불안해 하는 그를 위한 메이시의 독려는 결국 그의 마음을 열게 한다.
물론 마지막 매듭은 확실하지 않게 그저 메이시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고백하는 편지로 마무리 되었지만, 그로 인해 알렉스는 마음의 평화를 얻었을 것이고, 그로 인해 자수할 수 있는 용기도 얻었을 것이라고 믿고 싶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