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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랑 결혼해 - 화려한 싱글에게 감히 결혼을 권하다
로리 고틀립 지음, 나선숙 옮김 / 솟을북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요즘은 늦은 결혼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래서 노총각, 노처녀도 참으로 많다.
나를 비롯해 내 주변에도 결혼을 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은데, 희한하게도 모두 여자들이다.
즉, 노처녀란 얘기다.
'골드미스' '골든레이디'라는 좋은 말로 요즘은 포장하려 하지만, 이러나 저러나 노처녀인 것이다.
이 책의 첫장을 펴면서 '남편파는가게'라는 프롤로그가 어찌나 가슴 한복판에 팍하고 꽂히는지, 모든 노처녀들의 가슴 깊이 숨겨둔 비밀을 모두 까발려진듯한 느낌이었다.
6층짜리 건물의 남편파는 가게에서, 층은 올라갈수록 더욱 좋은 조건의 남편감들이 있다. 쇼핑을 좋아하는 여성들은 1층부터 차례대로 올라가며 더 좋은 남편을 찾는다. 3, 4층에 올라가면 나름 훌륭한 조건의 남편감이 있지만 그녀들은 올라갈수록 더 좋은 남편감이 있다는 기대에 차서 쇼핑을 계속하게 된다. 그리고 6층...
그 곳에는 만족을 모르는 여성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층일 뿐이라는 안내가 있을 뿐, 더이상의 남편감은 존재하지 않는다.
저자 로리 고틀립은 가임기가 지나갈까봐 두려워 정자은행에서 기증받아 아들을 하나 둔 40대 싱글맘이다.
그녀는 자신의 가치가 아직도 20대, 30대 시절 그대로라고 믿고 있으며, 타인의 잣대로 자신의 처지를 객관적으로 보기를 거부하고 있다. 아니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이 더 정확한 말일지도...
그녀가 자신의 남편감을 찾기 위해, 주변의 결혼한 여성과 그 여성들의 남편과 결혼전 데이트했던 여성, 결혼하지 못 한 여성 등을 찾아서 인터뷰한 것을 읽다보니 어쩜 그리도 한결같이들 사소한 이유로 괜찮은 남편감들을 차버렸는지 알 수 있다.
저자인 로리조차도 에반의 데이트 코치를 받으면서도 여러번 괜찮은 남편감을 두번이나 그저 하나 둘의 조건이 맘에 안든다는 이유로 만나는 기회조차 놓치게 된다.
사진을 보고 대머리여서, 또는 이력을 보고는 별로 유머가 없을 것 같아서, 남자답게 저돌적이게 생기지 않았다고 해서 등등의 이유로 만나기조차 거부하는데, 문제는 이런 여자들의 특징은 만나는 사람마다 첫인상에서 뭔가 파바박 번개같은 느낌이 오기를 기다리고, 그런 느낌이 없으면 두번조차도 만나기 원치 않는다는 것이다.
결혼한 여성이나, 데이트 코치 에반은 말한다. 내가 원하는 이상형만을 머릿 속에 그려놓고 그런 사람을 만나려고 한다 치자. 그런 사람은 남자의 0.5%도 안되는 사람인데 또한 그 남자가 나를 이상형으로 삼아줄 것인가? 하는 문제가 또 있다는 것이다.
여러번 만남을 통해서 그 사람의 진실성을 알아가고 성격을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이 책에서는 계속 반복하고 있다.
완벽하기 보다 현명한 선택을 위해서 '이상형 리스트'를 버리고, 꽤 괜찮은 결혼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조언한다.
자신의 실수를 세상에 까발리면서까지 이세상 결혼을 바라는 노처녀들이 모두 이 책을 읽고, 빨리 깨우치기를 저자는 바라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