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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예보
차인표 지음 / 해냄 / 201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얼마 전, 차인표란 배우의 인터뷰 중에서 그런 말을 봤다. 자살률이 높아지고 있는 현 세태를 꼬집으면서, 흔히들 연예인들이 나와서 과거 이야기를 하면서 "죽고싶을 만큼 힘들었었다. 자살을 꿈꿨었다."라는 얘기를 너무도 쉽게 하고 있다고. 그런 얘기조차도 하면 안된다고 그는 이야기 하고 있었다.
그 인터뷰를 보면서, 차인표란 배우는 그냥 내가 알고 있듯이 잘 생기고 연기만 잘하는 배우가 아닌 그야말로 머릿 속이 꽉 찬 멋진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다. 평소에 항상 어려운 남을 돕고, 입양이라는 흔치 않은 일을 모범으로 솔선하던 그의 모습이 진실로 한걸음 더 다가오는 느낌어었달까...
그런 그가 쓴 책이어서 인지 더 신뢰가 간다.
소설의 내용조차도 억지로 짜 맞춘 해피엔딩이 아닌 작가의 평소 생각이 긍정적 마인드에 촛점이 맞춰져 있음이 느껴지니 말이다.
그야말로 고단한 삶의 주인공인 나고단,
그런 나고단의 자살시도 앞에서 우연히 만난 보출. 그 또한, 본의아니게 남의 돈을 떼먹고 하나뿐인 아들과도 떨어져 지내야 하는 고달픈 단역배우의 삶을 살아가는 인생이다.
보출이 떼 먹은 돈의 주인공 박대수. 그는 조직원으로서의 삶을 어렵게 뛰쳐나와 바르게 살기 위해 노력하는 와중에 보출에게 돈을 떼이고 고달픈 삶을 살아가는 인생이다.
세 사람은 별로 상관없는 인생인듯 하지만 끝자락이 서로 연결되어있어, 옴니버스식의 소설 진행이 한편의 이야기인듯 느껴진다.
우리 사회의 어둔 면을 비추고 있지만, 작가의 긍정적인 가치관으로 그래도 삶은 살아갈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외치고 있다. 이젠 바닥이어서 더 내려갈 곳도 없을 것 같은 인생의 끄트머리를 잡고 있는 그들에게도 삶이란 살아갈만한 가치가 있고, 스스로 그만두어서는 안된다는 삶에 대한 애정이 묻어나는 작품이다.
다시 한 번, 차인표란 배우이기 전의 한 사람으로서의 존재에게 감탄의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