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도시 여행의 로망 - 대한민국 빈티지를 만나다
고선영 지음, 김형호 사진 / 시공사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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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영월, 제주, 통영, 전주, 목포, 홍성, 경주, 남해, 강릉, 포항, 안성, 담양, 하동, 부산, 서천, 정선, 안성, 군산, 강경, 고창, 속초, 강화, 진주, 땅끝 마을 해남 까지 길고 긴 여정을 모두 달콤하게 그려냈다.

몇 년 전, 친구와 함께 차에 이것 저것 싣고서 무작정 떠났던 여름휴가여행이 생각난다.

서울에서 부산으로 출발해 일주일을 남해를 샅샅이 훑고 서해로 슝~ 올라왔었다.

그때 든 생각이 '열심히 일한 그대, 떠나라' 와 '젊어 여행은 인생의 중요한 경험이다'라는 것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박칼린씨도 20대엔 혼자 그저 시간만 나면 무작정 기차역으로 가서는 제일 먼저 오는 기차를 타고 가서 산을 오르고는 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녀는 권한다. 어느날 문득 떠나보라고. 기차여행으로 발닿는 곳으로 아무 데나 말이다.

희한하게도 여행은 사람의 시야를 넓힐뿐아니라, 성격도 넉넉해지도록 한다.

여행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삶을 보면서 많은 인생을 이해하게 되기 때문이리라.

 

자동차가 우리 삶의 필수품이 되면서 더욱 전국이 옆동네화 되면서, 입소문으로 예쁜 곳, 맛있는 곳은 알려지기 마련이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관광도시 이외에 작은 시로 들어가면 그 곳에도 우리가 미처 알지 못 했던 유적지도 많고 아름다운 쉼터도 많다. 그래서, 요즘 나오는 여행에 관련된 책자들은 우리에게 우리나라 구석구석을 알려주고 있다.

 

이 책에서는 그런 우리가 놓칠 법한 곳의 이야기를 소개해주고 있다. 작가가 느낀 그 장소의 느낌까지 고스란히 사진에 담아서 말이다. 가는 방법, 머물 수 있는 곳, 맛집까지...  게다가 가는 방법은 대중교통까지도 소개하고, 머물 수 있는 곳 또한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다. 맛집은 그 지역의 대표적인 메뉴와 그 메뉴가 제일로 맛있는 집까지 속속들히 알 수 있다.

 

차를 끌고 다닌다면 좀 더 세세하고 쉽게 볼 수 있겠지만, 나는 웬만하면 걸어서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라고 권하고 싶다. 그래야 그 곳의 곳곳을 그대로 느끼면서 그려낼 수 있을 정도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도 렌트카 대신 버스와 걸음으로 다녔더니 훨씬 더 그 정취가 그득 내 안에 찼던 기억이 있다.

안동, 담양, 부산도 그대로 걷다보면 느낄 수 있는 정취가 많다. 아마도 흙길, 아스팔트 길을 모두 그려낼 정도로 느끼기 때문이리라.

 

내 기억과 비교하며 읽게되니 더 기뻤다. 게다가 사진 속 작가의 느낌이 내게 또한번 고스란히 느껴지며 가슴 아리게 한다.

곧 떠나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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