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독스
엘모어 레너드 지음, 최필원 옮김 / 그책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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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독스 Road Dogs>란 서로 뒤를 봐주는 절친 사이를 뜻하는 말이라고 한다.

잭 폴리와 쿤도 레이는 교도소에서 만난 로드 독스이다.

 

100여개가 넘는 은행을 털고 들어온 폴리.

살인을 하고 들어온 쿤도.

교도소 안에서 폴리에게 도움을 받은 쿤도는 은행털고 30년 형을 받은 폴리에게, 살인을 하고 7년 6개월 형을 받은 자신을 보라면서 자신의 변호사를 소개해주고, 수수료까지 선뜻 내준다.

외모는 별로지만 돈많고 애인도 있는 쿤도는 자신의 재산이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 애인은 또 어떻게 감시되고 있는지 폴리에게 모두 알려준다.

 

쿤도는 또 출소후 폴리를 자신의 대저택에 머물게 해주며 자신의 애인인 돈 나바로를 감시하도록 부탁한다.

이미 그녀에겐 지미라는 감시자가 있음에도 말이다.

이 소설을 보면, 교도소 안에서도 돈으로 밖에 있는 사람을 관찰하고 감시하는 모든 행동이 가능하다. 그런 의미에서 쿤도는 살인자이면서 동물적인 감각을 가진 머리가 좋은 사람이 아닐까 싶다.

 

폴리는 출소 후, 쿤도가 출소할때까지 돈 나바로와 부적절한 사이가 되고, 쿤도를 배신할 계획을 세우지만 쿤도의 출소후 돈이 당황할 정도로 로드 독스 사이를 끈끈하게 지켜나간다.

쿤도의 도움을 받고 쿤도의 모든 재산과 여자까지 관리하는 지미는 충분히 모든 것을 빼돌릴 기회가 있었음에도 쿤도에게 충성하며 지낸다.

 

폴리, 쿤도, 돈, 지미, 폴리를 감시하는 루 애덤스까지 모두 폴리와 쿤도의 관계를 특이하다고 생각하며 이야기는 진행된다.

범죄자로 돈 많은 쿤도를 둘러싼 음모가 펼쳐지고, 그 모든 음모를 통제해 나가는 돈 나바로.

그리고, 그 음모의 과정을 눈치채게되는 폴리.

 

빠른 이야기 전개가 돋보이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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