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가 떨어지는 속도
류성희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12월
평점 :
품절


장미가 떨어지는 속도는 어느 정도일까?

내가 좋아하는 책, 영화는 나의 상상을 자극하는 내용이다.

예전에 읽은 '인샬라'라는 책이 그랬고, '쉬리'가 그랬듯이 [장미가 떨어지는 속도]는 나의 북한에 대한- 정확히 말하자면- 북한 사람들의 사랑방식을 또 정서를 상상하게 한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있을법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상상을 그림그려내듯이 할 수 있어서 더욱 이야기는  나를 빠져들게 한다.

겉표지와 양장본 표지가 예뻐서가 아니고, 내용이 말이다.
 

그리고, 이 책의 매 장 시작마다 짧은 글귀가 적혀있다. 그 장의 내용을 미리 귀뜸해주듯이...

그 장의 제목 또한 영화 시나리오의 설명처럼 간략하게 이루어져있고, 그에 따른 글귀는 그 장을 읽은 다른 사람이 미리 내게 한마디 해주는 듯 하다. 

32장은 특이하게도 가수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 가사 중 일부가 씌여져 있다.

 
아름답고 가슴아픈 사랑이야기를 다룬 책인만큼 내용은 읽는 내내 가슴 한켠을 쓸어야만 한다.

표지의 내용이 너무도 궁금했었다. 도대체 작가는 이 여섯줄의 말로 무엇을 표현한 것일까?

그리고 제목에 나온 장미와 이 여섯줄에 나오는 사과는 도대체 어떤 연관이 있는걸까?

그런데 이야기가 끝나갈 무렵, 여주인공이 말한다.

 사과를 먹어봐야만 나중에 사과구나 안다고 말이다.

우리 인생도 그렇다.

무섭다고 두렵다고 내가 해야할 일, 할 수 있는 일을 돌아보지 않고 방치한다면 결국 되는 일은 하나도 없을것이다.


새해가 밝은 날, 가슴저리며 읽게 된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생각해본다.

내 사랑은, 내 인생은

얼마나 용감했고, 얼마나 깊이가 있었으며, 얼마나 진실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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