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하라, 세상을 다 얻은 것처럼
권태현 지음, 조연상 그림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좋은 이야기를 읽으면 또는 들으면, 약간은 졸린 마음이 들면서 차분해지는 것을 느낀다.

아마 라디오와 함께 청소년 시절을 보낸 나와 같은 또래들은 늦은 밤, 잔잔한 음악이 흐르고 그 위로 촉촉한 DJ의 목소리가 생각날 것이다.

 

이 책 또한, 나경은 아나운서가 라디오 방송에서 읽었던 내용을 묶은 것이라고 해서 더욱 끌렸다.

비록 요즘은 심야라디오 방송을 들은 적이 없어서 그 느낌을 있는 그대로 느끼지는 못 했지만, 이 책을 읽는 내내 7080 올드팝송과 가요를 들으면서 읽었고, 나도 모르게 간간이 소리내서 읽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했다. 내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누군가 듣고 있는 것처럼.

 

각 장마다 주제를 가지고 그 주제에 맞는 단어들이 열거되고, 그 단어를 설명하는 한줄의 글.

그리고,,, 그 글이 주제가 되어 긴 시처럼 글이 이루어진다.

 

1장 새로운 시작이 두려운 나를 위해

2장 사랑할 때 겪는 것들을 미리 알 수 있다면

3장 좌절해도 실패해도 괜찮아

4장 결국 행복은 내 곁에 있다

 

결론은... 행복은 결국 내 곁에 있고, 그 행복을 차지하는 것은 모두 나에게 달려 있다는 것이다.

 

표지도 파스텔톤으로 그려있지만 중간중간 그려진 파스텔톤의 그림은 글과 함께 읽는 이를 더욱 가슴 따뜻하게 한다.

예쁜 것을 보고, 예쁜 것을 읽고, 예쁜 것을 생각하게 되고, 더불어 예쁜 음악을 함께 들으면서, 따뜻한 차를 한잔 마셔보라고 권하고 싶다.

 

아마, 마음 속에 있던 근심 걱정을 잠시 내려놓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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