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메레르 3 - 흑색화약전쟁
나오미 노빅 지음, 공보경 옮김 / 노블마인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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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 까지 읽고 나서 기다리는 시간은 무척 지루했다. 테메레르가 고향에 돌아가 있는 동안 여러가지 일들을 겪고, 앞으로 영국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인지 ... 책을 받아 들고 앞장을 열어보니 마카오에서 단히치까지의 이동경로가 나온다. 기나긴 여정과 전쟁이 펼쳐질 모양이다.

로렌스를 죽이려던 용싱왕자가 죽은 이후 영국으로 돌아가려고 기다리던중 일어난 배의 화재. 배를 고치려면 더 있어야 하는데, 렌튼으로 부터의 급보를 받게된 로렌스는 바다가 아닌 육로로 이스탄불을 향하기로 한다. 자신에게 급보를 전해준 타르케라는 안내인을 앞세워 만류하는 이들의 걱정을 뒤로 하고 출발을 한다.

테메레르와 함께 이스탄불로 가는 길은 그야말로 험난하다. 테메레르가 날지 못하는 지역에서는 테메레르의 먹을 물과 식량으로 낙타를 끌고 사막을 건너야 하는데, 오로지 안내인 타르케에 의지해 가는 그들에겐 모래 폭풍으로 인해 테메레르의 식량 낙타와 물을 잃어 버리기도 하고, 강도도 만나는 등. 그야 말로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길이다. 돌아가야 할지, 전진해야 할지... 망설이며 전진한 그들 이 도착한 이스탄불에선 영국대사가 죽은 이후 영국과 이스탄불이 맺은 용알의 거래 조차 불투명해, 로렌스는 임무를 수행하기 어려운 처지에 빠진다.

우여곡절 끝에 용알을 가지고 탈출한 로렌스 일행은 오스트리아에서 프러시아의 전쟁을 도와줘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된다. 용알을 지켜가면서 그들의 전쟁에 참여하게 된 로렌스 일행은 프러시아 군의 패배에 따라 계속 후퇴를 거듭하면서 용싱 왕자의 용 리엔이 프랑스를 도와 자신들을 공격하고 있음도 알게된다.

중국에서 용들이 거의 인간과 같은 대접을 받고 사는 것을 안 테메레르는 영국에 돌아가 용들의 지위개선을 요구하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인간인 로렌스가 생각해도 테메레르의 요구는 정당하다. 어찌보면 노예를 사고 파는 것과 무엇이 틀린지를 설명하기 어려워 하는 로렌스.

테메레르가 점점 자아를 깨달아 가면서 실지 용이 존재한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인간과의 경계가 있는것 같으면서도 없는 듯한. 인간과의 사이에서 사랑과 우정을 쌓으면서 오히려 인간보다 지식의 습득이 빠른 용이 있다면, 책에서완 달리 인간과의 힘겨루기를 하게 될까?

같은 편인 군인들을 살리기 위해 여러 위험을 무릅쓰고 모험을 강행하는 테메레르와 로렌스. 러시아 까지 프랑스에 패배한 상태에서 과연 영국을 지켜낼 수 있을지, 리엔의 집요한 공격을 어떻게 막아낼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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