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버웨어 판타 빌리지
닐 게이먼 지음, 나중길 옮김 / 노블마인 / 200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540쪽이 넘는 두꺼운 판타지 소설을 읽었다.
 
시간적 배경은 현대, 공간적 배경은 런던이라는 대도시의 지상과 지하이다. 런던의 지하에는 중세와 현대의 다양한 인물들이 어울려 살아가고 있다. 개개인의 성격은 런던 지상의 사람들처럼 다양한 성격이다. 다른 점은, 쥐의 나라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고, 특이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주인공 리처드 메이휴는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며 제시카라는 아름다운 약혼녀를 가진 착한 성격의 소유자이다. 어느날 약혼녀와 저녁을 먹기 위해 길을 가다가 쓰러진 여자를 구해주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녀가 도어라는 지하세계의 여자였고, 도어를 죽이기 위해 쫓아오는 사람들을 리처드가 함께 물리치는 내용이 이 책의 주된 줄거리이다.
 
도어를 집에 데리고 와 치료해주면서 리처드는 지상의 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고, 잊혀진 존재가 되어버린다. 리처드는 다시 자신의 생활로 돌아가기를 간절히 원하지만, 지하세계에 일단 발을 들인 이상 그럴 수가 없다고 한다.
도어와 함께 지하에서의 모험은 그야말로 판타지이다. 지저분한 하수도가 지나다니는 지하에서 지상에서 그냥 스치고 지나갔던 것들에 대해 애정을 갖게 되고, 다양한 지하 사람들의 도움을 받게 된다.
 
도어를 구해주고 얻은 열쇠로 리처드는 다시 지상으로 돌아오게 된다. 다시 돌아온 그는 자신이 꿈꿔오던 성공과 사랑하는 제시카와의 재회를 맞이했지만 자신이 변해버렸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다시 지하세계로 들어가는 문을 만들고, 함께 모험을 하던 후작의 손을 잡고 들어간다.
 
이 책에는 '당신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았는가?'
'원하던 것을 결국 가지게 되었을 때 그것에 실망한 적은 없는가?'하는 질문이 자주 등장한다.
아마도 모두들 자신이 원하던 것을 가지게 되었을 때, 또다른 것을 원한다던지, 가지게 된 것에 대해 실망을 한 적이 많았을 것이다.
판타지 소설을 통해서 다시 생각해본다.
'내가 진정 원하는게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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