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의 주인 - 진짜 보물을 찾아라 잠뜰TV 오리지널 추리 스토리북 3
한바리 지음, 루체 그림, 잠뜰TV 원작 / 서울문화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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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린 시절의 추리물이라고는 괴도 루팡과 셜록 홈즈 시리즈물이 최고였다. TV드라마로 '수사반장''형사' 정도였던거 같다. 만화로는 형사물이 좀 있었는데, 뚜렸하게 기억나는 것은 가제트 형사 정도인데 '명탐정 코난'은 그 이후에 나온걸로 기억된다.

 

영화도 서스펜스 스릴러물을 좋아했던 나는 셜록 홈즈 시리즈 10권짜리인가를 전집으로 선물받고 무척 행복해했었다.

 

요즘처럼 다양한 주제와 영역으로 책이 출판되던 시절이 아니어서 학생들이 읽을 수 있는 추리물이 귀했었다. 잠뜰TV 시리즈는 이 책으로 처음 만나게 되어 기대가 더 컸다.

 

 

주인공 잠뜰은 역사 고고학 교수이다. 어느 날, 자신의 연구실 자료 무더기 중에서 지도 조각을 발견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아주 귀하고 많은 양의 유물을 숨겼다는 레이더스 제독의 지도 조각이라고 확신한 잠뜰. 맞은편 연구실의 지리학 교수 라더의 도움을 받아 레이덕스 제독의 지도 조각이란 것을 확인하고는 지도의 퍼즐을 맞추기 위해 나머지 지도 조각을 찾는 신문 광고를 내게 된다.

 

신문광고를 보고 찾아 온 네 명의 남자. 머트, , 월터, 헤럴드 모두 자신들이 가져온 지도가 레이더스 제독의 지도 조각이라고 하고, 잠들의 조수 덕개는 조사가 시작되면서 점점 생각이 많아 지는데... 잠뜰이 레이덕스 제독의 유물을 찾기 위해 네 사람의 지도를 라더 교수에게 의뢰하고, 해당 장소를 덕개와 함께 직접 찾아가 조사를 진행할수록 위험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하고, 지도를 가져온 네 명 모두에게 비밀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이야기는 점점 미궁에 빠진다.

 

 

가끔 뉴스에 나오는 깊은 바다에서 발견된 삼국시대 유물들은, 그 오래 전 귀한 것을 옮기던 배들이 풍랑에 좌초되면서 바다에 가라앉아있다 몇 백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어디선가 밀려와 조금씩 그 존재를 사람들에게 들킨듯 발견되고는 한다. 우리가 어릴적 꿈꾸듯 이야기 한 보물섬과 보물을 실었다 좌초된 배들은 그렇게 우리에게 뉴스로 지금에서야 존재를 알리고는 하는데, 사기꾼들의 보물선을 들어올릴 자금이 부족해서 투자만 하면 부자가 된다는 말에 투자하다 사기당했다는 뉴스와 함께 여전히 나에게는 머나먼 이야기 이다.

 

 

잠뜰이 발견한 지도 조각에 나타난 땅은 어디이고, 그 땅속에 묻힌 거대한 진실은 무엇인지, 네 사람 중 과연 지도의 진짜 주인은 누구인지 얼마 되지 않는 분량의 책인데도 아주 빨리 진행되는 만화같은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다. 지도 조각에서 시작한 사람들의 재물에 대한 욕심, 권력에 대한 욕심까지 이 작은 책에 몽땅 담아낸 것도 참으로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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