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이 취미세요? - 걱정을 사서 하는 당신을 위한 잡걱정 퇴치술
세라 나이트 지음, 이수경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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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여~ 아무 걱정하지 말아요~~', 'Don't worry, Be happy' 등의 노래들이 오랜시간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노래로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기 때문일 것이다. 누구나 걱정이 있을때는 혼자만의 세계로 웅크리게 되지만, 또한 마음 한구석에는 누군가 나의 이런 걱정된 마음을 알아주고 위로해주기를 바라니까 말이다.

나는 스트레스 지수 0에 도전할만큼 걱정없는 사람이라고 내 스스로를 자부해왔다. 그러다, 한번 크게 아프고나니 건강에 대한 걱정이 아주 가~~끔 생겼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렇게 건강에 대한 가~~끔의 걱정은 또다른 걱정으로 릴레이가 되는 것이다. 이런... 뭐든 시작이 중요하다 했는데 내가 쓸데없이 걱정을 시작해서는...

일단 생긴 걱정을 다루는 내 방법은 해결 방법이 뭐냐는 것이다. 그나마 가장 쉽다는 돈? 그다음 쉬운 노동력? 제일 골치아픈 머리쓰고 다른 사람들과 관련? 이렇게 해결방법을 찾아나서다 보면 거의 모든 걱정이 쓸데없는 걱정이라는 것을 깨닫고는 한다.

저자인 세라 나이트는 정신건강학자도 의사도 아니지만 번잡한 뉴욕생활을 접고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남편과 떠나 사는 걱정을 다룰 줄 아는 사람이다. 걱정이 많은 사람들을 위한 이 책은 처음부터 80여쪽이 내게는 인트로로 느껴졌는데, 비속어 직전의 아주 강력한 단어로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걱정이 얼마나 '개뿔' 스러운지 알려주고 있다. ^^;;

도미니카공화국으로 이사한 그녀에게 닥친 최고의 걱정은 자연친화적인 자신의 집에 출연한 독거미였다. 빗자루로 쓸어 내보내도 다시 나타나는 것을 그녀의 여행날 아침 그녀와 남편은 양동이에 쓸어담아 함께 여행가다가 머나먼 곳에 풀어줌으로써 해결한다. 가족 여행시 공항에서 사라진 그녀의 비행기 좌석에 대한 해결법과 함께 그녀의 걱정 해결법은 충분히 알 수 있다.

감정 강아지와 이성 고양이를 출연시켜 아주 쉽게 걱정에 대한 탈출시나리오를 향해 가는 과정은 그야말로 걱정이 취미인 사람들에게 아주 유용하고 현실적이다. 4장의 멘붕 탈출 시나리오만 봐도 걱정 탈출 매뉴얼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즐거운 내 인생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다.

걱정많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모두 읽게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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