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멀리서 마음의 안부를 묻다 - 마음이 길을 잃지 않도록 희망을 채우는 긍정심리학 조금 멀리서 마음의 안부를 묻다
댄 토마술로 지음, 이현숙 옮김 / 밀리언서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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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을 위한 시험에서 3년간 3번의 낙방을 경험했다. '학습된 무기력'이 내 안에 형성되고 있었다.

 

코로나로 1년을 집-회사-마트 이런 도돌이표 생활에 지쳐가고 있다. 다행인건 나만 그런게 아니고, 전세계 모든 이들이 그렇다는 것이다.

 

'울퉁불퉁한 삶의 길목에서 희망을 배우다'라는 표지의 글귀가 마음에 와닿지 않는다. 진정 '희망'이란게 내 안에 다시 자랄 수 있을까?

 

그런데, 댄 토마술로는 희망은 그 자체로 긍정적인 감정이 아니고, 희망은 부정적 감정이나 불확실성이 있어야 나타나는 유일한 긍정적 감정이다. 라고 말한다. 판도라의 상자에서 마지막으로 튀어나온 것이 희망이라는 이야기는 온갖 부정적 감정과 실패를 치유하기 위한 마지막에 있는 것이 희망이라는 뜻이라고한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긍정적인 생각을 계속하라고 우기지 않는 이 책은 아주 실용적인 희망키우기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읽으면서 따라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건강이상, 배우자의 배신, 친구의 배신 등 인생에 있어서 충격적인 상황과 맞딱드렸을때, 화나고 무기력해지고 자신에 대한 실망이 없다면 그게 더 위험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일단 그 부정적 감정을 들여다 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댄 토마술로가 상담한 여러 사람의 사례가 제시된다. 처음에는 상담하게된 계기만 나와서 해결법은 왜 안 나오는 것인가 답답한채 책을 읽었는데, 끝까지 책을 읽다보니 저자가 희망을 키우는 방법으로 제시하는 예시로 앞의 사례들의 해결방법이 모두 이야기되고 있다. 정말이지 다음장을 기대하면서 읽게되는 책이다.

 

우리는 흔히 긍정의 심리학을 말할때, 반쯤 채워진 쥬스 이야기를 하곤한다. "반 밖에 안 남았어""반이나 남았네"의 차이로 긍정적인 관점이 얼마나 중요한지 말하곤 한다.

 

남편의 불륜을 알게된 초등교사는 첫 상담에서 첫 이야기가 "이제 어떻게 해야하나요?" 였다. 그런데, 비슷한 상황의 다른 여성은 "내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해봐야겠어요." 였다고 한다.

 

대화가 없어진 문제의 부부는 연이어 지나가는 3대의 검정색 리무진을 보고 동시에 "어디서 장례식이 있나봐" "어디서 결혼식이 있나봐"라고 서로를 쳐다보며 말했다고 한다.

 

다른 사례도 많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사례가 이 두가지 였다. 댄 토마술로가 이 사례들에 대해 상담해가는 내용을 적지 않았어도, 이 두가지 사례 제시만으로도 난 내가 다시 희망키우기를 해야한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우리 삶은 딱딱한 콘크리트가 아닌 말랑말랑한 찰흙과 같다고 생각하고 만들어 간다면 더욱 삶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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