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의 계단 세계여행 GO 2 : 프랑스 - 초등학생을 위한 세계사 맛보기 무한의 계단 세계여행 GO 2
김기수 그림, 김강현 글, 무한의 계단 원작, 김준우 콘텐츠 / 서울문화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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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학습만화의 효과가 가장 높은 분야가 바로 사회라고 생각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역사.


큰 부담감 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흐름을 알 수 있어서 좋다.


무엇보다 만화책이라는 외형을 가지고 있기에 비록 '학습' 만화이지만 아이들은 공부라는 생각을 크게 하지 않는다.


학습만화조차 읽지 못하게 하는 부모들이 있기에 아이들은 더 열심히, 더 재미있게 읽는다.



이번에 만난 무한의 계단이라는 유명한 게임을 접목시킨 <무한의 계단 세계여행 Go 2 프랑스> 역시 


꽤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는 학습 만화였다.


아이는 역시나 학습'만화' 라고 생각하면서 읽었지만,


너무너무 재미있어서 반복해서 읽다 보면 자연스레 학습이 되는 것이 바로 학습 만화의 묘미이리라!




에펠탑을 싫어하는 프랑스인?


에펠탑은 프랑스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물이 아닐까?


흥미진진한 장면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생각보다 말풍선 안의 대사도 많았지만, 


재미가 있다면 아이들에게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였다.




중요한 역사나 인물, 행사들에 대해서 무척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는 페이지도 있었다.


설명 중에서도 중요한 부분에는 형광펜으로 줄을 긋듯 표시가 되어 있어서 한눈에 잘 들어왔다.


처음에는 관심 없이 넘기더라도 나중에는 한 번쯤은 훑어보게 될 것이고,


그럴 때 표시한 부분이 더 눈에 들어오고, 기억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부모가 옆에서 한 번 챙겨서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어주면 더 효과가 좋다.


하지만 매번 해줄 수는 없는 현실. 가끔 아이가 지식을 자랑하는 일이 있다면 물개 박수로 호응만 해줘도


아이의 집중도가 좋아지고, 학습 만화에서 이런 설명 부분을 좀 더 신경 써서 읽는 모습을 보았다.



역사의 흐름에 따라 이동하는 일행을 따라 독자도 함께 이동할 수 있다.


프랑스 혁명기의 중요한 사건들에 대해서는 따로 설명을 해주고 있어서 더 알찬 구성이 마음에 들었다.


페이지 하단마다 어려운 단어들에 대해서는 주석을 달아주어서도 좋았다.



시간을 바로잡기 위한 여행 속에서 에펠탑부터 시작한 프랑스 이야기는  프랑스 혁명을 거쳐서 백년전쟁까지 이어진다.


그리고 책 말미의 프랑스 다시 보기 페이지와 연표를 통해서


프랑스의 전반적인 역사 흐름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볼 수 있었다.


활동지들을 통해 책의 내용을 다시 한번 점검해 볼 수도 있었다.



언젠간 프랑스에 가서 이 책에서 본 것들을 실제로 보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나누며 책을 덮었다.



역사를 익히기에 좋은 학습만화.


역시나 마음에 든다.



*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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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소리 부적 달빛문고 10
이미현 지음, 심윤정 그림 / 아이음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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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생각해도 잔소리가 적은 엄마는 아니기에 이 책의 제목에 더 끌렸던 것 같다. 아이 역시 제목을 보면서 키득거렸고, 나보다 먼저 이 책을 읽었다. 책을 다 읽고 내게 건네주는 아이에게 부적 효과가 좋은지, 엄마의 잔소리가 줄어들어드는 방법을 찾았는지를 묻자 애매한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다. 엄마 잔소리를 없애는 부적은 아닌 거야? 했더니 엄마 잔소리는 없애지 못할 거 같아,라는 시무룩한 대답을 내놓고 책을 읽어보라고 권했다. 하긴 내가 생각해도 엄마의 잔소리를 이 세상에서 없애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머리카락을 주고받은 잔소리 부적. 이 부적의 효과는 신묘했다. 부적에 잔소리에 담긴 진짜 속마음이 나타나는 것이었다. 그래서 잔소리에 괴로워하던 정민이는 엄마의 실제 속마음을 알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친구들도 자신을 걱정하고 있다는 것도 깨닫게 된다. 선생님의 잔소리 역시 정민이가 미워서가 아니라 걱정해서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렇듯 잔소리 부적을 통해 주변 사람들의 잔소리의 진실에 대해 알게 된, 의기소침하던 정민이는 변화하게 되고, 이런 정민이의 변화로 주변 역시 변화하게 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난다.

이런 잔소리 부적이 내 아이에게도 하나 생기면 정말 좋겠다, 싶다. 엄마가 하는 잔소리들의 기반에는 애정이 있다는 것을, 걱정을 담아서 하는 이야기라는 것을 아이가 느꼈으면 싶다. 아마도 그런 걸 느끼고 생각했기에 이 책을 내게 건네던 아이의 표정이 조금은 묘했으리라,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에게 잔소리를 자주 하는 부모라면, 부모님께 잔소리를 자주 듣는 아이라면 한번 읽어보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 것 같은 책이었다.

*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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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공부 수학문해력 하나로 끝난다 - 초등학교 4학년, 수포자가 되는 이유
김은정 지음 / 굿인포메이션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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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공부 수학문해력 하나로 끝난다.라는 제목도, 초등학교 4학년, 수포자가 되는 이유라는 부제도 참 많이 와닿고 끌렸다. 마침 아이가 초등학교 4학년인지라 더 집중해서 읽었던 책이다.

문해력에 대해 요즈음 참 많이 강조가 되고 있다. 문해력이 있어야 어떤 공부도 할 수 있고, 세상을 살아가면서 이해할 수 있다. 책을 사서 선생님께 반납하라는 말에, 구입해서 반납했다는 이야기가 어쩌면 떠도는 웃긴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일 수 있는 서글픈 현실에서 문해력은 아이들에게 꼭 갖춰야 할 요소 중 하나이다. 그리고 이 문해력은 수학에서 또한 무척 중요하고 필요한 요소이다. 수학이 단순한 연산이 아니라, 문장제, 서술형 문제들이 늘어나고 있고, 문제가 길어지면 지레 겁을 먹고 어려워하는 아이들이 생각 이상으로 많은 현실이기 때문에 점점 더 수학 문해력이 강조되고 있다.

중등 수학교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고, 초등 교사로 20년째 재직 중인 저자는 현장에서 경험한 수학에 어려움을 겪는 다양한 아이들의 이야기로 이 책을 풀어나가고 있었다. 4학년 1단원을 배울 때, 갑자기 커져버린 수의 단위에 수 감각이 좋은 내 아이도 처음에는 당황스러워했다. 끊어 읽는 것을 가르쳐 주고, 익숙하게 해주니 좋아지기는 했지만 자리를 맞추고 읽는 부분에서 어려워하는 친구들이 많다고 들었다. 그 후에 이어지는 도형은 왜 자꾸 돌리고 뒤집는지. 문제집을 채점하다가 내가 질려버릴 정도였다.

이 책을 읽고 아이와 수학의 개념들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수선이 뭐야? 수직이 뭐야? 이런 질문에 아이는 생각보다 대답을 잘 하기도 했고, 쉽게 생각한 부분에서 막히기도 했다. 이런 개념들을 지금부터 차곡차곡 쌓아올라가면 이것이 아이의 수학 문해력의 바탕이 되어줄 것이다. 지나친 선행도, 틀린 문제에 야단치고 화내는 부모도 썩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아이의 실력에 맞게, 차근히 복습을 해나가고, 아이가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매일 꾸준한 엉덩이 힘으로 수학 문해력과 수학 능력을 차근히 쌓아 올라가야겠다. 분수의 덧셈 뺄셈 산을 간신히 넘은 아이의 앞에 펼쳐질 더 많은 수학의 산들을 잘 넘어갈 수 있길, 수학 문해력을 기르게 도와주면서 열심히 응원해 주어야겠다.

*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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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타니 부부의 만화로 즐기는 노벨과학상
우에타니 부부 지음, 오승민 옮김, 와카바야시 후미타카 감수 / 봄나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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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타니 부부의 만화로 즐기는 노벨과학상.

비커군와 주기율표군이 등장하는 과학 만화로 이미 유명한 우에타니 부부.

사실 과학 쪽에 대해 큰 관심이 없는 나도 비커군은 들어보았다. (읽지는 않았지만)

노벨상에 대해서는 노벨이 다이너마이트를 만든 것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만들었다, 하는 이야기만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는 나이기에

이 책은 나의 무식함을 조금은 벗어던지고, 상식을 쌓을 겸 해서 읽었고,

기대 이상으로 더 재미있었고, 걱정한 것이 무색할 정도로 이해하기 어렵지 않았다.

다 읽고 나서 초등학생 아이에게도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했고, 아이 역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주기율표군, 원소를 찾아줘! 라는 다른 책도 한 번 읽어보고 싶어졌다.

마침 아이네 반 아이가 원소 주기율표를 다 외운다고 해서 아이가 관심을 가지는 시기라,

적절하게 들이밀어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라하 연구소에 도착한 우주선 하나.

노벨상을 찾아내라는 미션을 가지고 지구에 온 우주인을 돕기 위해 아라하 박사와 아이들은 신나는 모험을 떠난다.

이 여행을 통해 발견하는 다양한 노벨상 수상작들이 우리 주변에 너무나 흔한 것들이어서 많이 놀라기도 했다.

내가 좋아하는 빵, 커피, 우유, 여러 영양제들. 이런 것들이 노벨상 수상작이라니.

처음의 발견은 정말 신기하고 획기적인 일이었으리라 생각되면서도 신기했다.


물리학, 화학, 생리학/의학, 문학, 평화, 경제학.

6개 부문으로 나뉘어 수상하는 노벨상에 대해 이 책을 통해 보다 자세하게 알게 되었고,

언제, 어떻게 수상자가 결정되는지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1901년부터 시작되어 긴 세월 이어져 온 노벨상.

후보에 오르는 것만으로도 어마어마한 영광이 될 것만 같은 상이다.

꾸준히 공부하고 노력하고 연구해온 노벨상 수상자들과 후보자들이 있기에

우리의 생활이 이렇게 발달하고, 편리해졌구나, 하는 생각도 할 수 있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내가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도 쉽게 풀어서 설명을 해주고 있어서 참 좋았다.

도감으로 정리된 부분은 아이가 특히 마음에 들어 했다.


메달군과 함께 99개의 노벨상을 찾아가는 과정은 무척이나 흥미진진했다.

조금은 더 상식을 가진 사람이 된 기분이다.

아이와 함께 읽기 참 좋았던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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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세계사 : 권력자편 벌거벗은 세계사
tvN〈벌거벗은 세계사〉제작팀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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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독보다는 다독을 주로 하는 내가 올해 들어서 슬로 리딩하고 있는 책 중 하나가 바로 벌거벗은 세계사 시리즈이다.


독서 단톡방 멤버들과 함께 읽고 있는데, 분량을 나누어서 읽다 보니 읽으면서 꼼꼼하게 메모도 하고,


관련된 다른 책들도 찾아보면서 한결 깊이 있게 책을 읽고 있다.


그러면서 원래 역사덕후였던 나 자신을 다시 깨닫고, 빠져들게 된 책이 바로 <벌거벗은 세계사>이다.


현재는 다른 책을 읽고 있지만 하나씩 사 모으면서 읽어나가고 있다.


시대의 흐름순 이야기도 좋지만, 이렇게 주제별로 모아놓은 책도 무척이나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다.




권력자 편,이라는 이번 책의 제목부터 흥미진진하다.


헨리 8세, 표트르 대제, 서태후, 케네디 가문, 처칠, 스탈린, 엘리자베스 2세, 도널드 트럼프, 푸틴, 빈 살만


이미 역사적으로 유명한 인물이라 이야기를 많이 접해본 사람도 있고,


현대 쪽으로 넘어오면서는 내 지식이 얄팍하기에 잘 모르는 사람도 있었다.


그래서 더 흥미진진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다른 벌거벗은 세계사 책들과 마찬가지로 권력자 편 역시 담담한 어조로, 객관적인 느낌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었다.


하지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역사적으로 권력을 잡았던 사람들이나 그 가문들의 이면 깊은 이야기들은


꽤나 묵직했고, 때로는 참담했고, 때로는 가슴 아프기도 했다.


역사가 스포일러이기에, 이미 많은 대중이 알고 있을 수도 있는 이야기들이지만,


적어도 나에게는 새로운 이야기가 꽤 많았고, 다양한 사진들까지 실려있어서 읽는 내내 집중했고, 


새로운 정보들을 많이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한 권은 회사에 두고 읽는 중이라, 집에는 3권만 있다.


아이가 좀 더 큰다면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눠봐도 좋을 것 같은 책이다.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혹은 상식을 넓히고 싶은 사람이라면 읽어보면 좋을 것 같은 책이다.


나에게 벌거벗은 세계사 시리즈는 읽을 때마다 만족하고 있고, 배우고 있는 고마운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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