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브 포인츠 - 내 아이를 미래 핵심 인재로 키우는 질문
양원주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는 시간이 흐르면 자란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떻게 자라느냐, 다시 말하면 어떻게 키우느냐, 이다. 그냥 놔둬도 알아서 밥 먹고 학교를 다니면서 크기는 하지만, 그렇게 성장한 아이들의 미래는 정말 각양각색이다. 그리고 이왕이면 내 아이가 좀 더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것이 부모의 욕심일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욕심을 가지고 있는 부모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은 책이었다. 구성도 깔끔했고, 가독성도 무척 좋아서 읽는 내내 만족하면서 읽었다.

이 책의 저자는 내 아이를 미래 핵심 인재로 키우는 5가지 지수를 이야기한다. 창의지수, 공부지수, 감성지수, 역경지수, 공존지수. 이름만 들어도 짐작이 가능한 그런 지수들이지만, 막상 이런 지수들을 어떻게 길러주어야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막막한 것이 현실이다. 저자는 딱딱한 설명보다는 질문들을 통해서 상세한 방법들을 안내해주고 있었다.

아이에게 어떤 질문을 던져서 미래 인재를 키우게 할 것인가. 저자는 질문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 책을 읽는 독자인 부모들에게 핵심 질문들을 던져준다. 콕콕 찔려오는 질문들을 읽으면서, 내 마음 속으로 답을 하고, 저자의 이야기를 읽어 내려가면서 나는 때로는 반성했고, 때로는 다짐했고, 때로는 새로운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부모가 이끌어주는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삶을 주관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당당한 아이로 키우기 위해 어떻게 하면 좋은지를 알려주고 있는 이 책은 부모라면 한번 쯤은 읽어보면 좋을 것 같은 책이었다. 옆에 두고 가끔 재독하면서 마음을 다잡아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모든 삶은 실수로 시작된다 - 느림보 부자 아빠가 들려주는 30가지 솔직한 이야기
신태순.김현정 지음 / 나비스쿨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스스로 느린 삶을 살고 있다고 이야기하는 저자는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가족들과 함께 하면서 일을 하는 아빠이다. 그리고 아마도 전형적인 K-장남의 삶을 살아온 사람이다. 어려서부터 듬직하고 착실한 아들이 되기 위해 노력했고, 술을 마시고 귀가하신 아버지와의 다툼 후에 문을 열어보고 공부를 하는 아들의 모습에서 위안을 받는 어머니를 위해 졸음을 참고 책을 읽으면서 버티는 책임감을 보이기도 했다. 그런 그가 행정고시에 실패하면서 달라졌고, 다양한 삶을 살았던 것 같다.

때로는 사기도 당하고, 사업에 실패도 하면서도 저자는 꿋꿋하게 살아왔고, 무척 열심히 노력했다. 내향적인 성격이지만 여러 강의를 했고, 책도 썼다. 학창 시절 이야기부터 결혼을 하지 않으려다가 결혼을 마음먹고, 아빠가 되고, 자녀를 양육하는 이야기까지.. 친구에게 털어놓듯 진솔하게 이야기하는 저자의 삶 이야기는 때론 안쓰러웠고, 때론 기특했고, 때론 대견했다. 나와 비슷한 또래라서 일지, 내가 K-장녀로 살아왔기에 저자와 비슷한 감정을 느꼈던 적이 있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참 많이 공감을 한 것 같다. 저자와 나의 차이가 있다면 저자는 보험회사에 취업을 하면서 회사에 찾아온 엄마에게 바락바락 대들면서 자신의 삶을 성취했다는 것이고, 난 결국 부모님이 원하시던 직업을 선택해서 살고 있다는 점? 그리고 그 직업이 참 적성에도 맞지 않고 재미가 없다는 것. 그렇지만 아마도 앞으로도 계속 그 일을 하고 살아야 할 것 같아서 가끔은 슬프다는 것... 그래서 이 책이 더 와닿았고 때로는 내 스스로가 짠했던 것 같기도 하다.

사실 잘 모르겠다. 내가 원하던 삶은 무엇이었을지. 하지만 나는 저자가 그러했듯 실패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고, 부모님께 좋은 딸이고 싶어서 노력했다. 그리고 그런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했고, 지금도 그러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 내내 저자는 내게 그러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현재 내 삶에 불만을 많이 가지고 있다거나 행복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엄청 많이 행복하지는 않지만 무난한 삶을 살고 있긴 하다. 그렇지만 좀 더 내 멋대로 해도 되고, 좀 더 실수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도 해본다. 아직 나에게 남은 시간은 많으니까..

특별한 이야기들이 가득한 책은 아니었다. 자서전 느낌의 자기 이야기가 가득한 에세이였다. 그럼에도 내 마음이 산란해지는 것은 공감이 많이 가서 그런 것이겠지...

*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예수쟁이 다이어리
왕두 지음 / 새먼스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의 화자 왕두는 안티 크리스천이었다. 기독교에 대해 무관심한 것이 아니라 좋아하지 않았고, 싫어했다. 주변에서 교회를 가면 안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랐다. 그리고 그러던 그가 여자친구를 따라 교회에 나갔고, 그곳에서 주님을 만났다. 그런 그의 변화 이야기. 그리고 그렇게 변한 그의 가끔 오는 시험의 이야기.

나는 모태신앙이다. 어렸을 때, 주일학교를 열심히 나갔었고, 청년부가 되어서는 성가대, 유초등부 반주, 교사 생활을 하면서 참 바쁜 주일을 보냈었다. 당시 만났던 비기독교인이었던 남자친구는 성탄절을 준비하느라 바쁜 내게 '이런 날도 같이 못 보내는 게 말이 돼?' 하면서 따지기도 했었다. 성탄절이 무슨 날인지도 잘 모르는 불교인 네게 중요할까 하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살았었는데, 현생을 살아가면서 주일 예배는 열심히 나가지만 이제는 그렇게 열심히 섬길 마음의 여유도 시간의 여유도 없는 것 같은 지금의 내 삶이 가끔은 부담스럽고 짐스러운 기분이 드는 시기인지라 이 책을 읽게 되었다. 한자리에서 술술 읽히는 너무나 진솔하고 솔직한 왕두의 이야기가 참 많이 와닿았고, 내 이야기 같기도 했다.

왕두의 신앙생활의 길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왕두의 인생도 마찬가지였다. 만화가를 하고 싶지만 쉽지 않았고, 공무원 시험 역시 쉽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교회에 스며들면서 찬양 사역도 하고, 청년부 활동을 하던 왕두였지만, 아픈 친구를 보면서 왜 저 착한 아이가 아파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했고, 기독교인이 받아야 되는 고통과 이를 묵인하는 것 같은 하나님에 대한 고민을 토로하기도 했다. 누구나 가질 수 있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생각들을 진솔하게 털어놓았고, 거기에 대한 답 역시 억지스럽지 않았고 강요하지 않았기에 이 책이 더 자연스럽게 읽혔던 것 같았다.

기독교인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은 책이다.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이 책을 읽어보면 기독교인에 대해 조금은 더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임상심리학자 엄마들의 아이 문제 상담소 - 우리 아이 문제 행동, 어떻게 도와줄까?
강지현.도례미.어유경 지음 / 사회평론아카데미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동안 풀배터리 검사를 해볼까 싶을 정도로 아이에 대한 고민이 크던 시기가 있었다. 나와는 성격이 판이하게 다른 아이가 이해가 되지 않았고, 이해를 하려고 노력하는 거도 너무 스트레스였고 힘들었다. 초딩 저학년에 온다는 이른 사춘기가 살짝 지나간 것일까 싶은 느낌도 들 정도였다. 주변 사람들이 보기에는 순하고 말 잘 듣는 아이라고들 하는데, 엄마인 내 입장에서는 그래도 힘들고 고민스러운 것이 육아이다. 그래서 임상심리학자 엄마들이 썼다는 이 책을 읽게 되었다. 하나의 사례가 등장하고, 세 명의 전문가가 그 사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조언을 해주는 식으로 구성된 이 책은, 무척 도움이 되었고, 유용했다. 한 번쯤 꼭 읽어보라고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일단 이 책에 실려있는 질문들이 엄마들이라면 한 번씩 고민해 보았을 법한 아이 문제들이다. 역시 엄마들이 선정한 주제라서 일까? 명쾌하게 잘 고른 주제들과 그에 대한 세 명의 조언을 듣노라면 이웃 언니에게 상담하는 기분도 들고, 가려운 곳을 살살 긁어주는 느낌도 들어 좋았다.

아이의 사회성, 눈치 없음, 걱정, 우울, 불안, 행동, 거짓말, 학습, 싸움, 게임, 스마트폰...

누구나 한 번쯤은 고민했을 것이고, 아직 아니더라도 앞으로는 고민할 만한 문제들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부모의 마음까지 어루만져 주는 이 책이 읽으면서도 참 좋았고 다 읽고 나서도 여전히 마음에 든다.

완벽한 부모가 되지 못했다고 죄책감을 가지지 말고, 어제보다 나은 부모가 되기 위해 노력하라는 말이 와닿았다. 자주 폭발하는 나이기에 이 책의 조언대로 폭발하기 전에 내 화의 정도를 표현해 주고, 좀 더 조절해 보아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아이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과 걱정이 많은 부모라면 한 번쯤 읽어보고 조언을 받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를 알면 내 아이가 보인다 - 자식농사비법서
배영광 지음 / 지식공유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를 알면 내 아이가 보인다>

자식농사비법서, 라는 어마무시하게 끌리는 부제도, 단호한 어조의 책 제목도 참 끌렸다. 게다가 표지에 있는 '쟤가 누굴 닮아서..' 라는 말.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한 번쯤은 다 해봤을 말 아닌가. 게다가 우리 모두 저 질문에 대한 답을 알고 있다. 닮길 누굴 닮았겠는가. 유전자의 힘은 언제나 강하다.

한창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후로는 내 스스로의 심리와 스트레스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아진 터라 겸사겸사 이 책을 집어 들었다. 나에 대해서도 알고, 아이에 대해서도 알아봐야겠다, 하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이 책은 유아기, 아동기, 청소년기를 거쳐 성장하는 아이의 전반적인 성장과 심리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있었다. 심리 관련 책을 많이 읽어본 사람이거나 나같이 대학에서 심리학을 수강했던 사람이라면 반가울만한 학자들의 이름과 그들의 익숙한 이론들이 등장해서 읽기도 이해하기도 쉬웠던 것 같다.

챕터마다 스스로나 아이에 대해 평가해 보거나, 챕터 내용에 등장했던 부분에 대해 적어볼 수 있는 페이지도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아이와 나의 판이하게 다른 성격에 대해 익히 알고 있었기에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부분에 대해서도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이 책의 말미에는 중년으로 접어드는 부모의 마음도 따스하게 어루만져 주고 있었다. 내 육아와 인생에 새로운 무엇을 찾고 싶었지만, 그런 것은 찾지 못했다. 하지만 전반적인 아이의 성장 이야기와 내 마음에 대한 잔잔한 스토리를 읽었기에 어느 정도 만족한다.

*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