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가 쉬워지는 이야기 한국사 : 조선-근현대 10대를 위한 시간 여행 2
강태형 지음 / 유아이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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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덕후 엄마는 아이가 어릴 때부터 역사에 많이 노출을 시켜주려고 노력했지만, 


역사 이야기에도 박물관에도 늘 시큰둥하던 아이가 요새 들어 역사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역시 모든 일에는 시기가 있는 것인가 싶기도 하다. ^^;;


집에 있던 저학년용 역사책을 다 읽은 아이를 위해 다음 역사책을 고민하면서 도서관에서 빌려온 다양한 책들로 채워주는 시기인 요즈음,


역사를 좋아하는 아이가 읽었으면 좋겠다는 단순한 생각으로 고른 이 책이 기대 이상으로 알차서 무척 마음에 들었다.



현직 초등 교사가 풀어쓴,이라는 말에 초등학생용 역사 도서,라는 생각을 했지만


이 책은 역사덕후인 엄마가 보기에도 너무나 재미있었고 알찼다.


내가 먼저 읽고 초4 아이가 읽기에는 어려운 게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조심스럽게 책을 건넸지만


역사에 빠져있는 시기인 아이는 자세한 이야기가 무척 재미있다고 반기면서 이 책을 읽고 있는 중이다.




단종을 몰아내고 왕이 되었지만, 많은 업적을 이루었다, 정도로 알고 있었던 세조에 대해 저자는 약간 신랄한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그동안은 세조의 업적만을 달달 외우고, 사극을 통해서 접했던 단종 폐위의 이야기가 세조에 대한 이야기의 전부였기에 


꽤 자세하게 풀어 적어준 이야기들이 재미있었고, 슬펐고, 와닿았던 것 같다. 


선생님이 쓴 책이니만큼 역사 흐름에서 중요한 사건들과 용어들은 한 번씩 다 나와있다.


즉, 이 책만 꼼꼼하게 읽어도 앞으로 배울 역사에 대한 선행학습이 될 수 있을 것이고, 


이렇게 책으로 물 흐르듯 학습이 아닌 흥미로 노출한 것들은 아이의 기억 속에 오래 남아줄 것이라 기대해 본다.




이 책은 단순하게 우리나라 역사의 흐름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사의 흐름과 함께 이야기해 주고 있어서 전체적인 역사의 큰 흐름을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마음에 들었다.


가깝게는 중국과 일본의 역사가 우리나라의 역사에 큰 영향을 미쳤고,


유럽과 미국의 성장 역시 조선 후기로 가면 우리나라 역사를 뒤흔들어 놓기에, 이런 흐름을 함께 잡아나간다면 


역사에 대한 이해가 더 쉬울 수밖에 없기에, 더 좋았던 것 같다.



또한 한글로만 보았을 때 이해가 어려운 용어들 (내선일체라던가, 일선동조론 등)의 경우 한자를 함께 적어주어서 


한자를 보면서 이해할 수 있게 풀어주는 설명이 역시 선생님이 쓴 책이구나! 싶으면서 좋았다.



조선 건국부터 시작해서 조선의 흥망, 여러 전쟁과 사화들, 그리고 일제의 침략, 독립운동 이야기와 일제 강점기 이야기,


그리고 그 후에 이어지는 6.25와 역대 대통령들의 이야기까지..


한 권으로 이 방대한 역사를 다 다룰 수 있나, 싶었는데 무척 자세하게 훑어주고 있어서 


기대 이상으로 가득 차있는 알찬 책, 교과서가 쉬워지는 이야기 한국사.


1권도 구입해서 소장할 예정이다.



역사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소장할 가치가 충분할 것 같은 책이다.


역사에 관심이 없다면, 권수 많은 전집보다는 이 책 한 권을 권하면 좋을 것 같은 책이다.


오래도록 두고 읽으면 좋을 것 같은 책이라 참 고맙다.



*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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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가볍게 사는 법 - 다이어트 전문 한의사의 지속 가능한 체중 관리법
신수림 지음 / 처음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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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가볍게 사는 법>


이 제목에 끌리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정말 가볍게 살고 싶다. 나는 제목에 혹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사실 나는 작년에 지인들과 함께 식단을 조절하는 다이어트를 진행했다. 절식은 아니어서 진행할 수 있었지만, 정해진 식단대로만 먹는 일은 쉽지 않았고, 결국 막판에는 흐지부지되었다. 그래도 12주가량의 다이어트 기간 동안 8kg를 감량했다. 그리고 4개월이 지난 지금, 4kg를 복구했다. 그래도 4kg는 빠진 상태,라고 위안해 보지만, 다시 조금씩 올라가는 몸무게를 체크하면서, 이게 요요구나 싶어서 무서울 때가 많다. 그래서 더 절실하게 가볍게 사는 법을 알고 싶었다. 그거도 영원히.



운동만 격하게 하는 것도, 초절식을 하거나 단식을 하는 것도, 식단 다이어트를 하는 것도 모두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지만, 다이어트가 끝난 후에 겪게 되는 요요가 늘 문제인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의 저자인 한의사 신수림 원장님은 전반적인 식습관과 생활 습관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있었다. 어떻게 생각하면 흔히 알고 있는 부분들이겠지만, 체계적이었고, 읽으면서 설득되어 아, 그래, 그렇구나, 하면서 끄덕끄덕 읽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무조건 안먹고 버티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즐겁게 생활하고 먹으면서도 가볍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서 이 책이 더 마음에 들었을지도 모르겠다. 한창 다이어트를 할 때 구입했던 진공 블렌더로 다시 주스를 만들어 먹고, 야식도 다시 끊어봐야겠다.



다이어트가 끝난 후, 유지하려고 노력 중인 내 식습관을 이 책을 읽으면서 살짝 칭찬도 해보고, 그렇지만 무너지는 나 자신도 다잡아봐야겠다. 책 말미에 있는 3주 다이어트 캘린더 역시 마음에 들었다. 매일 체크하면서 3주를 알차게 살면, 습관이 되고, 생활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삶의 방식과 식습관을 바꿔보자. 그래서 평생 가볍게 살아보자. 책 표지의 예쁘고 날씬한 원장님처럼, 언젠가는! ㅎㅎ



*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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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사장의 지대넓얕 9 : 세계의 탄생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생각을 넓혀 주는 어린이 교양 도서
채사장.마케마케 지음, 정용환 그림 / 돌핀북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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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으면서 점점 다양한 상식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어릴 때는 내 전공 분야만 알면 된다는 생각으로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것만 알아가곤 했다면, 지금은 사람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면서 여러 지식에 대해 알면 좋겠구나, 하는 생각을 가질 때가 종종 있다. 그리고 나 때와는 또 다른 시대를 살고 있는 아이 역시 그렇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다양한 책을 읽게 해주려고 노력 중이다. 그렇게 찾다가 만난 책이 바로 채사장의 지대넓얕이었다.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이라는 책 제목처럼, 바로 내가 원하는 바로 그러한 것이었다. 그리고 아이 책이지만 부모도 함께 읽으면서 상식을 넓혀가기 좋은 책이었다. 작가와 내가 생각하는'얕은'의 정도가 달라서 그렇기는 하겠지만, 내가 읽기에는 이 책의 지식수준은 꽤 괜찮았다. 게다가 아이는 이 책을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엄마가 읽기에도 재미있으니 더 마음에 드네? 그래서 나는 이 책의 전체 시리즈를 구입하기로 마음먹었다.

우주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책에서는 빅뱅은 물론 생명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었다. 술술 풀어나간 이야기를 읽으면서 재미있게 이론들을 접할 수 있었고, 삽화 역시 시기적절하고 눈에 잘 들어왔다. 채사장의 핵심노트 부분의 자세한 설명과 마스터 보고서까지 샅샅이 읽어준다면 엄마 입장에서는 무척 만족스러울 것 같다. 일단 나는 열심히 읽었다. 설명이 어렵지 않았고, 우주에 대해 배경지식이 고등학교 이후로 전무한 문과 엄마가 이해하기에도 어렵지 않았다. 또한 이런 설명을 잘 읽지 않는 아이들이라도 해볼 수밖에 없는 퀴즈들이 있어서 더 마음에 들었다. 엄마가 잘 기억이 안 나는데? 하면서 살짝 유혹하면 아이는 바로 달려들어 퀴즈를 풀어냈다.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의 내용을 담고 있는 1~8권에 이어 출간된 과학 편. 우주 이야기. 생각 이상으로 더 마음에 들어서 엄마의 지식을 넓히기 위해서, 아울러 아이의 지식도 함께 넓히기 위해 다음 책의 출간을 열심히 기다릴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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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떠러지 끝에 있는 상담소 - 우리 모두는 내 이야기를 들어줄 누군가가 필요하다
이지연 지음 / 보아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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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리티 심리 소설' 이라고 표지에 적혀있는 것을 분명 보고 읽기 시작했지만,

이 책을 읽는 내내 심리상담가의 실제 이야기를 적은 책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 책의 이야기들은 현실적이었고, 등장인물들 역시 주변에 있을법한 사람들이었다.

그들의 상처도, 아픔도, 사연들도 모두 지극히 내 이야기였다.

우리 모두는 내 이야기를 들어줄 누군가가 필요하다. 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의 제목은 '낭떠러지 끝'

위태해 보이는 이 책의 제목과 다르게 주인공 유경의 개인심리상담센터의 이름은 마음서고였다.

제목과는 임대료를 내지 않는 시댁 1층에 자리 잡은 안정적인 센터였다.

평원에 있는 것과 같은 마음서고에 낭떠러지 끝에 선 것과 같은 내담자들이 들어왔다.

세상에서 고립된 아이, 현수

여자가 되어 엄마를 간직하고 싶은 청년, 세훈

기댈 곳을 찾아 헤매는 어른아이, 미희

돈과 결혼한 여자, 희진

신데렐라가 되고 싶은 남자, 희준

거울을 보지 않는 상담사, 유경

마음이 많이 아픈 이 여섯 사람의 이야기는 그들이 아프게 된 내면과 그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담고 있었다.

그들을 상담하고, 공감하고, 치유해나가는 이야기를 읽으며

현대사회를 살아가면서 마음이 힘든 독자들도 마음에 위로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내가 그러했으니까.





그냥 제 이야기를 들어주고, 제가 원하는 대로 해주기를 바랬어요, 라는 세훈의 이야기가

이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절절한 심정을 이야기해 준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공감하는,

비난하지 않고 그저 바라보고, 집중해서 들어주는 유경에게 마음을 열고 다가선다.

마음이 아픈 사람들은 많은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다.

그저 들어만 주어도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연약한 존재들이다.

사람은 연약하기에 누구에게 의존하고 싶어 한다.

누군가와 소통해 본 적이 없어서,

누구에게 이야기해 본 적이 없어서,

누구도 내 이야기를 들어주지 못하고,

누구에게 의지하지 못해서 연약하고 아픈 것이 사람이다.

마음이 낭떠러지 끝에 있는 이들의 이야기는 참 아팠다.

너무나 현실적이고, 누구나 겪을법한 이야기라서 더 아팠던 것 같다.

이들을 상담하고, 치유해 주던 유경 역시 아픔을 가지고 있었다.

10명이나 되는 상담사가 있는 상담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부잣집 며느리이지만,

그녀의 과거도 참 힘들었다.

대사 하나하나 현실적인 이 책을 읽어가면서,

이들의 치유 과정을 함께 겪으면서 나도 이들과 함께 위로를 받았다.

이 소설은 병든 마음을 치료하고 무너진 삶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라는 작가의 말처럼

아팠던 내 마음이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은 단단해지는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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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보다 작아진 정브르 6 곤충보다 작아진 정브르 6
강신영 그림, 강민희 글, 샌드박스 네트워크 감수, 정브르 원작 / 겜툰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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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브르.

어린이들에게 참 유명한 유튜버다. 어른인 내가 봐도 신기하고 재미있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어서 아이가 관심을 가지는 동물에 대해 보게 해주곤 했다. 그런 정브르의 책이라 아이는 무척 반가워했다. 게다가 요즘 들어 무척 관심을 가지고 있는 도마뱀들이 등장하기에 더 좋아했고, 1권부터 전부 읽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아마도 이전 이야기에서 작아져서 동물들과 소통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은 정브르. 6권에서는 다시 커진 상태로 등장을 하기에 테일이라는 도마뱀은 특히나 답답해하고, 정브르도 다시 말을 통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면서, 돌려놓을 궁리를 한다.

등장하는 도마뱀들의 종류도 다양하고, 각 등장 생물들의 특징들을 적절한 시기에 적절하게 알려주고 있어서, 자연스럽게 접하고 알아갈 수 있는 것 같아서 더 마음에 들었다. 귀뚜라미에게 도마뱀이 물릴 수도 있다는 내용도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아서 신기하기도 했다.

숲을 파괴하는 인간들과 숲을 지키기 위해 고민하는 숲속 친구들. 그리고 소원을 다 들어줘서 정브르와 다시 말을 통하게 하고 싶은 테일! 이들의 이야기는 흥미진진했고, 마지막 장면은 다음 권! 어서! 를 외치게 했다.

책 말미에는 독후 활동도 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서 알찬 구성이었다. 도마뱀을 기르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는 아이는 이 책에 등장한 아이 중 어떤 아이를 기르면 좋을지 책을 꼼꼼하게 읽으면서 고민을 하기 시작했고, 그저 무섭다고만 생각했던 엄마도 왠지 친근한 마음이 느껴져서 다음 권을 읽을 때쯤에는 우리 집에도 무언가 한 마리 더 늘어있을지도 모를 것 같다는 무시무시한 생각도 든다....

*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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