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하루가 따숩길 바라 - 마음에 약 발라주는 '힐링곰 꽁달이'의 폭신한 위로
고은지 지음 / 북라이프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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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하루가 따숩길 바라>
고은지 지음, 북라이프, 2022.12

사회생활은 혹독했다. 말 한 마디, 행동 하나에도 오해가 쌓이고 쌓여 나를 괴롭혔다. 그 때의 나는그런 오해는 시간이 지나면 당연히 풀리겠거니 생각했다. 이런 바보 같은 생각이라니. 10년도 더 지난 이야기다.
이제는 나를 싫어했던 나를 괴롭혔던 그 사람도 나름의 이유가 있어 나를 싫어했을 거라고 생각을 한다. 사회에 적응하는 건 원래 그렇게 힘든 것이었노라고 자위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위로해 주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
나뿐만이 아니라 지금도 여전히 어딘가에서 상처 받고 상처 입고 돌아오는 우리는 위로가 필요하다. 마음이 무거운 날 우리의 무거운 마음을 가볍게 만들어 주는 꽁달이의 처방, 가려운 우리 마음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꽁달이의 마법.

“우리 안 좋은 것, 아픈 것은 모두 태우고 좋은 것만 잔뜩 담아서 후회 없이, 미련 없이 내일로 가자. 더 좋은 것들이 우릴 기다리고 있을 테니.”(p.87)

미숙한 우리를 위해 현직 심리치료사가 들려주는 힐링곰 꽁달이의 푹신한 위로. 마음대로 되는 거 하나 없는 세상살이에서 들여다보면 행복해지는 힐링을 선물해 줄 책이다. 다정한 응원과 포근함이 필요한 이에게도 오늘은 한 번 마음을 전해 보자.

*북라이프 출판사에서 도서 협찬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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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정치학 - 자유롭고 올바른 시민 사회의 주인이 되는 첫발 10대를 위한 진로수업 3
박요한 지음 / 봄마중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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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진로수업
<처음 정치학>
박요한 지음, 봄마중, 2022.11.

공동체를 이끌어 가는 기본, 정치!
정치는 왜 필요할까?
정치는 어떻게 시작되었고 관심을 가져야 할 주제는 무엇일까?

솔직히 정치가 쉬운 과목은 아니다. 정치가 어려운 청소년을 위한 정치학 기본서가 봄마중 출판사에서 발간되었다. 저자는 인천대학교 정치학과 박요한 교수님. 국제 분쟁을 일으키는 정치•경제•사회적 영향에 관심이 많아 세계적으로 저명한 대표 학술지에 논문이 꾸준히 게재되고 있다고 한다. 현역 교수님의 정치학 강의를 받아보자.

“정치학은 우리 삶에 깊이 자리 잡은 정치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정치학을 사전적으로 규정하자면, ‘사회조직이나 국가의 권력을 획득하고, 행사•통치하는 행위 그리고 그 행위의 범위와 방법을 규정하는 제도 및 체제, 자원과 가치의 획득과 배분을 둘러싼 권력행사 및 투쟁, 갈등조정 및 타협 등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P.16)

어렸을 때는 뉴스를 즐겨 보는 부모님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제 나이를 먹으니 이해가 된다.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내가 속한 공동체가 돌아가는 이야기. 이것을 알아야 나도 그 공동체 속에서 함께 살아나갈 수 있는 것이었다.

“공동체를 이끌어 가는 것은 정치다. 정치는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해야 그 기능을 다 한다. 정치는 우리로 하여금 모이게 하고 공동의 목표를 세우게 하며 목표를 위해 함께 일하게 만든다. 그리고 목표 달성의 실적과 성과를 공정하게 나누고 같이 누리게 한다.” (P.8)

정치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이라면 혹은 정치라는 것이 그저 막연한 청소년이라면 미래의 정치인과 유권자를 위한 책, <처음 정치학>을 통해 정치가 어떤 것인가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는 정치학의 기본 개념과 역사, 정치학자 및 정치학에서 관심 갖는 주제 와 정치인의 올바른 태도와 정치학의 미래와 고민 등 정치학과 관련되어 다루어져야할 가장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내용이 골고루 담겨있다.
더 나아가 정치학을 공부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겼다면 ‘6장 정치학을 공부하려는 청소년들에게’에서 정치학과 관련된 분야와 전공, 진로와 취업 등 좀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미래를 위한 로드맵을 구체화하는 기회를 마련해 보는 것은 어떨까.
자유롭고 올바른 시민사회의 주인이 되는 첫발을 이 책과 함께 내딛어 보자.

*봄마중 출판사에서 도서 협찬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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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점 책고래마을 42
아우야요 지음 / 책고래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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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점 점 점>
아우야요, 책고래, 2022.10

엄마와 보던 그림책들을 좋아하는 아들을 키우고 있다. 잠들기 전 엄마와 책 읽는 것이 루틴이다 보니 소설책도 읽고 그림책도 읽는다. 재미있어 보인다면 장르는 가리지 않는다. 그러나 그림책을 좋아하는 아들이어도 커 가면서 그림책 볼 일은 점점 줄어들어 섭섭했는데 오래간만에 그림책이 찾아와 반가웠다.
아우야요 작가님은 낮에는 박물관에서 전시에 대한 콘텐츠 디자인을 하고 밤에는 집에서 그림을 그린다고 한다. <우리가 손잡으면>에 이어 <점점점>이 두 번째. 책은 역시 다양한 분야의 삶을 경험하는 가장 쉬운 방법. 작가의 삶이 녹아있을 테니 말이다. 콘텐츠 디자이너는 삶의 어떤 부분을 관찰할까. 그런데 필명은 어떤 의미이신지…궁금 *_*
비오는 날 집에 가는 버스 안에서 비를 피해 어디선가 날아와 가방에 앉은 무당벌레가 <점점점> 스케치의 시작이었다는데 무당벌레 무늬에서 시작한 점은 의식의 흐름대로 흘러 빗방울이 되기도 하고 포도나무가 되기도 한다. 친구의 물방울무늬 원피스도 꽃도 되고 산타클로스와 함께 찾아 온 포근한 눈송이도 된다. 빨간 무당벌레, 빨간 원피스, 빨간 산딸기, 빨간 색이 도드라져서 상큼함이 남는다.
겨울보다는 여름의 싱그러움이 남는 책. 잘 두었다가 여름에 다시 꺼내 봐야겠다.

*책고래 출판사에서 도서 협찬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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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 칸 : 부리부리단의 습격 탐정 칸
하민석 지음 / 창비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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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 칸, 부리부리단의 습격>
하민석 만화, 창비, 2022.11

“고백하자면 탐정 칸의 모험 이야기 중 86%는 실제 벌어진 사건을 기록한 것이다. 내가 지어낸 분량은 17% 정도쯤 된다. 탐정 칸의 실제 모델은 우리 동네에 살고 있으며 오늘도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고양이 조수 니발리우스와 모험을 하고 있다. 누구인지 밝힐 수는 없다. ” (작가의 말)

초등학생들을 설레게 하는 이런 말을?! 어린이가 사랑하는 만화가 하민석 님의 명랑 추리만화 <탐정 칸 : 부리부리단의 습격>이 출간되었다. <탐정 칸의 대단한 모험>(창비 2018)에 이은 두 번째 권이다.
어젯밤 도둑맞은 집이 열 곳. 공통점은 웬만큼 넉넉한 형평에 아이가 있는 집. 그리고 모든 피해자의 집에 슈퍼볼이 있었다. 수상해도 너무 수상한 슈퍼볼. 그런데 이 슈퍼볼에 어마어마한 비밀이!
명석한 두뇌의 어린이 탐정, 탐정 칸과 고양이 조수 니발리우스. 조사는 하면 할수록 수상하고 점점 더 범죄조직 ‘부리부리단’과 가까워진다. 냄새가 난다. 탐정 칸을 믿고 따라가면 사건은 시원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더 이야기하면 스포일러 같으니까 생략.
그러나 부리부리단은 이렇게 쉽게 끝나지 않는다. 다시 돌아올 거다. 반드시. 그러니 그전에 어서 숙제를 끝내자.
약간의 긴장과 빠른 호흡으로 숙제를 마친 후 휘리릭 페이지를 넘길 수 있는 도서. 어렸을 때 부모님을 따라 차 뒷자리에서 읽던 만화책을 다시 보는 느낌이라 왠지 반갑기도 하다.

*창비에서 도서 협찬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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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의 우주 함께하는 이야기 6
황지영 지음, 원정민 그림 / 샘터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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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are all different.”
<루리의 우주>
황지영 글, 원정민 그림, 샘터, 2022.11

“저 혼자 갈 수 있어요! 왜 남의 휠체어를 막 움직이세요!”
“아니, 학생들이 힘들어 보여서 우리가 도와 주려고 한 건데 어쩜 이래? 나 참” p.80

장애인이니 도와주었다고 마냥 고마워할 수도 없지 않은가…

‘현대모비스는 2014년부터 푸르메재단과 함께 <장애 아동 이동 편의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장애 인식 개선 도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전국의 지역 아동 센터, 장애인 복지관, 공공 어린이 도서관 약 3500개소에 이 도서를 제작•배포하고 있습니다.’

의미 있는 책이 우리집을 찾아 왔다. 읽으면서 나도 혹시 무심결에 편견 어린 말을 뱉어낼까 싶어 조심스러워졌다.
책 속에는 두 아이가 있다. 루리, 두나. 평행 우주에 사는 존재. 두 아이 모두 장애가 있다. 그러나 루리의 우주에서 장애는 불편한 것이 아니다.
공부하는 아들 옆에 앉아 한 장 두 장 넘겨보다가 단숨에 읽어 버렸다. 이유는 평행 우주에서 넘어온 루리의 우주는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서. 루리의 우주을 지켜 보며 지금 우리 사회가 장애를 어떻게 받아 들이고 있는지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할 방향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이 된다는…

*샘터 출판사에서 도서 협찬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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