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연애에 사랑은 없다 - 썸부터 재회까지, 거침없는 현실 연애 수업 30
박진진 지음 / 애플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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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부분에서 나는 무릎을 탁 치며 공감 100개를 누르고 싶어졌다. 결혼 한 사람으로 누군가에게 연애 상담을 해 준다면 말해주고 싶은 부분을 문장으로 명쾌하게 정리해주니 속이 다 시원해졌다. 상대를 대할 때 눈에 보이는 것만 보기 쉬운데 내면을 보는 것이 너무나 중요하다는 것을 경험상 잘 알기 때문이다. 저자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내면을 살펴보는 방법까지 친절하고 자세하게 안내하고 있다.
책의 문장들을 읽으며 가장 강렬하게 느낀 것은 읽는 독자가 연애를 통해서 한 뼘 더 성장하고, 한 결은 더 성숙하기를 바라는 저자의 따뜻하고 진심어린 마음이다. 그 마음이 보이고 느껴져서 참 좋았다. 만약에 누군가가 나에게 상담을 요청해 온다면 백마디 내 말보다 이 책을 한 권 건네는 것이 좋치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연애를 시작하거나, 연애 중이거나, 이별을 경험하며 아파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현실적이고 핵심적인 조언들과 함께 따뜻한 힘을 얻어 갈 수 있는 좋은 책이라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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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어 대신 쉬운 우리말로!
서현정 지음 / 마리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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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관심을 가진 이유는 일상에서 나도 모르게 쓰는 외래어가 무엇인지 알고 예쁜 우리말로 바꿔쓰고 싶었기 때문이다. 제목도 그렇지만 부제가 너무 마음에 와닿았다. 하루에도 많은 사람들을 만나 수많은 단어를 사용하는데 쉬운 말을 사용함으로 상대를 배려하고 존중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사람이 되는데 한 걸음 도움을 주는 좋은 책인 것 같다.

크게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 소통을 가로막는 외래어/외국어 부분에 단어가 가장 많았다. 역시 무분별하게 영어로 쓰는 표현들이 가장 많은 것 같다. 그리고 2장에는 잘못 사용되고 있는 일본어, 이어서 3장에는 뜻을 알기 어려운 한자어를 우리말 단어로 바꾸어서 알려준다.

한 장에 한 개의 단어가 소개되어 있고, 단어에 대한 의미가 설명되어 있어서 읽기가 수월했다. 혹시 내가 처음 듣는 단어들이 나와도 밑에 설명을 읽으며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가장 좋았던 점은 "판테크 대신 금융 기술, 금융 기술 서비스" 이렇게 한 문장으로 정리해주면서 밑에 예시 문장이나 대화가 쓰여 있는 것이었다. 이렇게 한 문장으로 정리한 후 예시 문장을 읽으며 적용까지 해보니 제시된 우리말이 훨씬 친숙하게 느껴졌다.

단어 하나 하나 곱씹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외래어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어서 쓰는 작업이 이웃과 주변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이라는 것이다. 외래어를 계속적으로 사용했을 때 이 단어를 모르는 사람들은 정말로 어렵거나 불편한 삶을 살아갈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예를들면 약의 설명서를 읽으면서 "이 약은 경구용이 아닙니다." 라고 써 있는 문장을 보며 "경구용"이라는 단어를 모른다면 먹어서는 안되는 약을 먹게 되는 큰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 "경구용"이라는 단어 대신 "먹는"이라고 표현하여 "이 약은 먹는 약이 아닙니다."라고 써주면 위험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외래어를 쉬운 말로 바꾸는 일은 나와 주변을 위해서 꼭 필요한 필수적인 일임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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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함에 다정함을 포개어
잇코 지음, 이소담 옮김 / 좋은생각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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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캐릭터에 따뜻한 표지로 다가온 이 책은 삶에 대한 위로와 공감이 실려 있다. 한장 한장 넘기다보면 어느새 마음이 촉촉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왼쪽에는 제목과 일러스트, 오른쪽에 글귀들이 잘 어울어져 다정하게 다가온다.

단숨에 읽어 내리기 보다는 아끼면서 한 페이지씩 천천히 읽고 싶어진다. 또한 옆에 두고 마음이 힘들고 위로가 필요할 때 어느 페이지라도 쓱 넘겨서 보고 싶은 그런 책이다.

"지금의 내 행복을 소중하게 곱씹는 자세가 중요해요" (65)

마치 나를 잘 아는 누군가가 옆에서 따뜻한 말과 조언을 건네듯 하다. 거기다 일러스트는 또 얼마나 귀여운지! 그림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여유가 없고 마음에 힘이 떨어질 때, 잠깐 시간을 내어서 책의 어느 페이지라도 넘겨보면 좋을만한 마음에 다정함을 불어넣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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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이 믿고 있는 거짓말 - 그리고 이들을 자유롭게 하는 진리의 열매, 개정증보판 거짓 분별 시리즈 1
낸시 드모스 월게머스 지음, 장혜영 옮김 / 세움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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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읽은 다양한 책들 중에서 단연코 최고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내용이 너무 알차고 좋았다. 전체 300페이지가 넘는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3일만에 완독했는데, 한번 보고 덮을 책이 아니라 두고 읽으며 같이 읽고 모임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 나온 책이 개정증보판이라고 하는데 왜 긴 시간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으며 읽혀졌는지를 모두 읽고나서 더 깊이 알 수 있었다. 오랜 시간 검증된 책의 힘이 느껴졌다.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어서 1부 기초와 3부 진라 안에서 걷기는 서론과 결론 부분에 해당되고 핵심은 2부 여성들이 믿고 있는 거짓말에 담겨 있다. 여성들이 믿고 있는 잘못된 거짓말인 마흔다섯가지의 문장들이 제시되며 이것이 왜 거짓말인지, 잘못된 것인지 차근차근 설명해준다.

여성들, 특히 어린 시절부터 긴 시간 교회를 다닌 여성들이라면 정말 모든 주제가 나의 이야기인가? 나를 알고 이 내용을 설명해 준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또한 여성들 뿐만 아니라 교회 안에 남성들도 가지고 있는 오해들에 대해 꼭 알아야할 내용들이 담겨져 있다.

매 장의 앞 부분마다 '하와의 일기'가 쓰여 있는데 매우 흥미롭다. 에덴동산에서 하와의 일인칭 시점으로 소설처럼 서술되어 가는 내용인데 그 장의 주제와 맞아 떨어지면서 책의 몰입감을 훨씬 높여주었다. 또 장마다의 서술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마지막 부분에 하와의 일기가 에필로그로 마무리 되고 있어서 이것만 엮어도 하나의 책이 될 것 같다는 책속의 책 느낌이 들었다.

뒤로 갈 수록 이렇게 명료한 진리들이 꼭 여성들만을 위한 것은 아니라 남성들도 해당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제목만 보고 여성들만 읽는 책이라고 오해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여성들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한 남성들 뿐만 아니라 진리를 사랑하고 진리를 추구하는 모두가 같이 읽으면 더 진리에 대해서 밝히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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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 나만 힘들어? - 10년 차 목회자 부부의 리얼 격동 스토리
장산하.이은미 지음 / 세움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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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책의 제목부터 공감이 팍팍된다. "결혼생활 나만 힘들어?"라고 말을 걸어오는 것 같다. 그리고 일단 책에 대한 신뢰도가 상승했던 점은 남편이나 아내 어느 한쪽만의 시선이 아니라 함께 써내려갔다는 것이다. 아마 어느 한쪽만의 이야기였다면 목사님이 말씀하시는 교훈같은 이야기로 혹은 아내가 말하는 한풀이 정도로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부부가 함께 저술을 했다는 것이 참 좋게 느껴졌다.
사실 이렇게 우리가 겉으로만 보고, 깊은 이야기를 나누지 않으면 모를 다양한 갈등과 고민, 눈물과 아픔들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특히 내 입장에서 좋았던 것은 아내의 이야기가 먼저 나온다는 것이다. 전통적인 교회 안에 분위기나 목회자 가정에서 아내가 말을 먼저 꺼내고 풀어놓는 것이 자연스럽지 않은 것이 있는데 이 책은 그런 금기(?)를 탈피하여 아내가 먼저 말한다는 것이 너무 좋았다. 같은 아내의 입장에서 응원하는 마음이 든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아내의 입장이 먼저 나오고 다음에 남편의 이야기나 나온 후, 거기서 그치지 않고 성경적인 관점에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로 연결되니까 자연스럽고 글의 흐름이 더 좋았던 것 같다.
나누고 있는 주제들도 다양하다. 부부의 한 부분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공통적으로 고민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들로 풀어내고 있다. 배우자, 부부 싸움, 신앙, 성(性), 육아, 재정 총 여섯까지의 주제이다. 부부로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면 아마 한번쯤은 고민해보거나 부딪쳐봤을 문제임을 알 수 있다. 우리 부부의 문제만 주로 보다가 다른 부부의 이야기를 듣는 것에 유익함도 있었다. 이분들은 이렇게 이 문제를 갈등했고 해결했구나 깨달으면서 나의 상황과도 비추어볼 수 있었던 것 같다.
프롤로그에서 두 분이 밝혔듯이 10년 차 부부로 올챙이가 올챙이의 어려움을 더 깊이 공감할 수 있는 것처럼 그렇게 다가온 것 같다. 그리고 이 분들이 20년 차, 30년 차 될 때 다시 같은 주제로 글을 쓴다면 어떤 모습일까도 궁금해졌다. 개구리가 되어서는 올챙이의 시절을 어떻게 돌아볼까? 그 때는 어떤 모습으로 서 있을까도 기대되었다. 그때쯤 또 한번의 책을 내주신다면 기쁜마음으로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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