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 관심을 가진 이유는 일상에서 나도 모르게 쓰는 외래어가 무엇인지 알고 예쁜 우리말로 바꿔쓰고 싶었기 때문이다. 제목도 그렇지만 부제가 너무 마음에 와닿았다. 하루에도 많은 사람들을 만나 수많은 단어를 사용하는데 쉬운 말을 사용함으로 상대를 배려하고 존중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사람이 되는데 한 걸음 도움을 주는 좋은 책인 것 같다. 크게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 소통을 가로막는 외래어/외국어 부분에 단어가 가장 많았다. 역시 무분별하게 영어로 쓰는 표현들이 가장 많은 것 같다. 그리고 2장에는 잘못 사용되고 있는 일본어, 이어서 3장에는 뜻을 알기 어려운 한자어를 우리말 단어로 바꾸어서 알려준다. 한 장에 한 개의 단어가 소개되어 있고, 단어에 대한 의미가 설명되어 있어서 읽기가 수월했다. 혹시 내가 처음 듣는 단어들이 나와도 밑에 설명을 읽으며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가장 좋았던 점은 "판테크 대신 금융 기술, 금융 기술 서비스" 이렇게 한 문장으로 정리해주면서 밑에 예시 문장이나 대화가 쓰여 있는 것이었다. 이렇게 한 문장으로 정리한 후 예시 문장을 읽으며 적용까지 해보니 제시된 우리말이 훨씬 친숙하게 느껴졌다. 단어 하나 하나 곱씹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외래어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어서 쓰는 작업이 이웃과 주변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이라는 것이다. 외래어를 계속적으로 사용했을 때 이 단어를 모르는 사람들은 정말로 어렵거나 불편한 삶을 살아갈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예를들면 약의 설명서를 읽으면서 "이 약은 경구용이 아닙니다." 라고 써 있는 문장을 보며 "경구용"이라는 단어를 모른다면 먹어서는 안되는 약을 먹게 되는 큰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 "경구용"이라는 단어 대신 "먹는"이라고 표현하여 "이 약은 먹는 약이 아닙니다."라고 써주면 위험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외래어를 쉬운 말로 바꾸는 일은 나와 주변을 위해서 꼭 필요한 필수적인 일임을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