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사용 설명서 - 대한민국의 모든 금융사를 내 편으로 만드는 법
최성우 지음 / 다연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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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사용설명서>는 경제 개념과 소비습관을 변화시키는 데 확실히 큰 도움을 주는 유익한 책이다. 저자는 재테크의 환상을 깨는 현실적인 조언을 직설적으로 해주기 때문에 더욱 이 책에 대한 신뢰가 생겼다. 어떤 상품을 소개할 때마다 주의사항과 고수매뉴얼을 덧붙이는데 독자들의 판단을 넓혀주고 있다. 지금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초년생부터 평소 은행이나 재태크와는 담 쌓고 살았던 사람들이 읽으면 은행의 다양한 상품들에 대한 기초지식부터 개념까지 쌓을 수 있을만큼 매우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소개해주고 있다. 지금까지 주식, 재테크, 경제를 다룬 책들이 무수하게 쏟아져나오고 있지만 어렵고 까다로와서 눈으로는 읽어도 머릿속으로 잘 들어오지 않았는데 이 책은 똑똑하게 은행의 상품들을 이용한다면 조금씩 내 자산을 늘릴 수 있을 것 같았다. 내 자산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은 은행을 잘 알아야지 줄줄이 세는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저수지 통장이라는 개념도 이제야 알게 되었는데 월 소득의 1.5배 ~ 2배 수준으로 가급적 CMA 통장에 넣어둔다. 즉, 300만원에서 500만원 수준의 금액을 넣어두고 저축을 시작하라고 한다. 이렇게 별도로 관리하게 되면 저축을 늘릴 수 있다. 상여금이나 연말정산 환급금을 받으면 바로 저수지 통장에 넣어두게 되면 월급에서 빠지는 비용을 막을 수 있다. 생활하면서 궁금해할만한 내용들이 가득하다. 예금과 적금의 차이는 어떻게 되는지 어디다 넣어두는 것이 이자를 많이 받을 수 있는지 데이터 분석 비교로 확실하게 선택할 수 있었다. 매달 납부하는 적금보다는 한 번에 예치해두는 예금이 훨씬 유리하다고 한다. 그 외에도 주택을 구입하는 사람들에겐 대출을 활용하는 방법과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방법들도 상당히 써먹을만한 방법이다. 전세자금대출, 마이너스 통장, 신용등급 관리,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사용법, 일빈과세, 세금우대, 비과세 개념, 재형처축, 청약통장, 퇴직연금, 환전 등 우리들이 일상생활을 하면서 은행을 통해 자주 이용하는 각종 상품들에 대하여 확실하게 개념을 잡을 수 있는 알짜배기 재태크 요령이나 노하우를 가득 담고 있어서 정말 도움이 되었다. 그 외에도 증권사와 보험사 사용 설명서까지 포함되어 있는데 정말 모르면 손해라는 말이 딱 들어맞도록 꼭 알아야 할 내용들이 모두 들어있는 책이라서 재테크에 관심있거나 없더라도 은행, 증권사, 보험사와 거래를 하는 사람들에겐 필독서이다. 우리들이 현명해질려면 이런 실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책들을 통해 지식을 쌓아두는 것이다. 무지하게 되면 쉽게 선택하다 자신도 모르게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꼼꼼하게 이 책을 읽으면서 재테크와 재무설계를 다시 검토해보면서 소비습관 뿐만 아니라 저축도 현명하게 한다면 안전하게 자산관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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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부르는 맛의 유혹 - 우리의 뇌를 공격하는 흥분독소
러셀 L. 블레이록 지음, 강민재 옮김 / 에코리브르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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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루탐산, 글루탐산나트륨, 항사화제 등 전문용어들이 다수 등장하여서 읽기 어려웠던 책이다. 이제는 MSG, 나트륨이 들어가는 식품첨가물이 우리 몸에 얼마나 나쁜 영향을 주는지는 머릿속으로는 다 알고 있는 내용들이다. 하지만 알고 있으면서도 먹게 되는 건 우리가 라면이 좋지 않다고 생각하면서도 계속 찾아 먹는 이유와도 같다. 이미 그 맛에 길들어져 있다는 것인데 바로 뇌를 자극하는 흥분독소에 오랫동안 노출되었기 때문이다. 어떤 책에서 읽은 내용에 의하면 코카콜라, 펩시콜라 등의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어릴 적부터 아이들의 맛을 길들여놓기 위해서 학교 내 자판기를 무료로 설치해둔다고 한다. 마케팅 차원을 넘어 세뇌시키듯 무의식적으로 특정 음료수를 찾도록 하기 위해서 학교측에 거액의 기부금을 내놓는 조건으로 자사의 음료수를 마시도록 다방면의 마케팅 전략을 세워둔다고 한다. <죽음을 부른 맛의 유혹>은 과학적으로 분석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 책이다. 아이들이 어릴적부터 탄산음료수를 마시게 되면 그 음료수에 포함된 글루탐산에 체내에 축적되게 된다. 인간과 쥐가 글루탐산이라는 물질에 가장 취약한 동물로 알려져 있고 사람은 글루탐산을 흡수한 뒤 혈액 속에 그것을 높은 농도로 축적하여 더 오랜 시간동안 유지한다고 한다. 높은 혈중 농도와 오랜 유지 시간은 사람이 다른 동물보다 더 흥분독소에 취약한 이유이기도 한 것이다. 글루탐산은 흥분성 아미노산으로 많은 농도로 축적하게 되면 특정 뉴런에 강력한 독소로 작용한다고 알려진 물질이다. 우리가 먹는 가공식품들은 대부분 흥분독소를 일으킬 수 있는 식품첨가물이 들어있고 지속적으로 먹을수록 우리 몸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 것들이다. 흥분독소로 불리우는 건 MSG를 비롯하여 아스파탐, 시스테인, 가수분해 식물 단백질, 아스파르트산 등 주로 식품이나 음료에 첨가되는 물질인데 뉴런을 자극하여 죽음에까지 이르게 한다. 저자는 뇌와 신경계에 손상을 주는 흥분독소가 알츠하이머병과 루게릭병에 어떤 관련성이 있는 지 과학범주 내에서 파헤치고 있다. 만일 임산부가 탄산음료수나 과자, 가공식품을 섭취하여 출산하는 아이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소름 끼치도록 무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대개 신종병들은 과학의 발전보다는 주변에서 쉽게 먹을 수 있는 가공식품에서 오는 악영향에 그 원인이 있는 것 같다. 대량생산하여 먹는 문제를 해결해주었다지만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해 나트륨이나 방진제를 식품 속에 첨가함으로써 악영향을 주게 되었다. 우리가 먹는 음식을 심각하게 다시 되돌아보게 되었고 특히 임산부는 임신기간 동안 음식을 신경써서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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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발상법 - 거꾸로 뒤집고 비틀어 생각하라
김광희 지음 / 넥서스BIZ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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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창의성, 창의력이 유행처럼 쏟아져나오고 있다. 크리에이티브라는 말은 디자이너에게만 쓰이는 말인 줄 알았는데 크리에이티브를 창조라는 한자어로 치환해서 재사용되고 있다. 이미 오래전에도 나온 반전 그림이 있다. 그림을 어떤 시각으로 보느냐에 따라 모피입은 귀족 아가씨가 보이고 늙은 노파의 모습이 보인다. 이 유명한 그림은 아직까지도 창의적인 책에서 인용될만큼 시각에 따른 차이점에 대해서 잘 표현해주고 있다. <미친 발상법>은 생각을 다르게 하는 방법들을 얘기하는 책이다. 쉴새없이 퍼붓는 질문들이 낯설고 머리가 잘 돌아가지 않는다. 뭔가 속은 듯 싶고 내 머리가 녹슨 건 아닐까 고민하게 된다. 거꾸로 뒤집어서 생각하라고 하는데 기발한 방법들을 보며 애매모호하고 두루뭉실한 모호함을 어떻게 정리하느냐에 따라 해결책은 쉽게 찾을 수도 있고 어렵게 찾다 헤메일 수도 있다. 발상 자체가 다른 것이다. 틀린 것이 아니라 남들보다 뒤짚어서 생각해볼 줄 알고 그렇게 발상 자체가 독특하다보니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느닷없이 튀어나오게 되는 이유일 것이다. 이 책의 묘한 매력은 바로 퀴즈들이다. 퀴즈라고 해서 머리 아플 줄 알았는데 어릴 적에 읽어본 퀴즈처럼 지문을 꼼꼼하게 읽어본다면 질문의 의도를 파악해서 풀어볼만한 재밌는 퀴즈들이었다. 퀴즈를 풀어나가다보면 굳어버린 머리가 조금씩 꿈틀대는 것 같았다. 머리가 빠릿빠릿해져야 한다는 말이 있다. 두뇌회전이 잘 될려면 유연한 사고를 가져야 하는데 편견과 고정관념이 꽉 틀어차 있으면 미쳐 다른 생각을 가질 겨를 조차 없을 것 같기도 하다. 우리들의 경험이 우리를 수많은 문제에서 자유롭게 해주기 보다는 사고의 틀을 막아버리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크리에이티브한 작업을 하는 사람에겐 필요한 책이다. 광고를 보다보면 기상천외한 발상에서 온 독특한 컨셉과 스토리를 가진 설정에 감탄하곤 한다. 인위적으로 창의력을 키우는 교육이 아니라 주변 환경이 창의력을 가둬놓지 않고 생각의 폭을 넓혀주는 교육이 생활화되어야 한다. 질문이 많다는 것은 호기심이 왕성하고 창의력이 활발하게 머릿 속에서 일고 있다는 것과 동일하다. 직접 책을 읽어보면 굳어버린 내 생각들이 말랑말랑해지는 체험을 해볼 수 있을 정도로 참신하고 재밌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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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업을 잇는 청년들 - 닮고 싶은 삶, 부모와 함께 걷기
백창화.장혜원.정은영 지음, 이진하.정환정 사진 / 남해의봄날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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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처럼 가업을 잇는다는 건 쉬운 결정이 아니다. 어릴 적부터 부모의 생활을 지켜봐왔고 그 일이 얼마나 힘들고 고된 작업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것이 바로 자식들이다. 그래서 나보다 힘들지 않고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직업을 갖길 원하는 것이 부모들의 마음이다. 이웃나라인 일본은 가업을 잇는 기업들이 참 많다. 대개 몇 십년부터 몇 백년까지 그들은 전통을 유지하려고 하고 가업을 잇는다는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그런 마음가짐을 갖고 제품을 만들다보니 양질의 제품이 나오는 것이고 사람들이 알아서 찾아오는 명소가 되기도 한다. 한국에서 가업을 잇는다는 의미는 무엇일까? 두가지 정도로 나뉘어서 생각해볼 수 있는데 하나는 오랜 고민 끝에 결정한 것이겠지만 누구보다 이 일을 잘 알고 부모보다 더 크게 발전시킬 수 있다는 믿음일 것이다. 부모보다 좋은 교육환경에서 자라났고 생각이 스마트해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존에 갖고 있었던 문제점을 개선해나가 자신만의 것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경제가 불안해지다보니 취업 보다는 가업을 잇는 것이 현실적으로 나은 대안이라고 생각해볼 수도 있다. 책에 소개된 청년들은 대개 똑부러진 성격에 자신만의 생각이 확고한 청년들이다. 공부를 더 열심히해서 부모보다 더 나은 지위의 직업을 갖을 수도 있었지만 그들은 부모의 뒤를 잇기로 했다. 책에 나온 곳들은 대개 성실하게 일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들이다. 대장장이, 시계수리공, 농부, 족발, 떡장수, 두석장 등 3D에 속하는 직업군인데 아무런 군말도 없이 부모가 쌓아온 노하우를 흡수하기 위해 배우면서 일하는 그들의 표정은 하나같이 밝다는 공통점이 있다. 자신들이 직접 선택한 길이기 때문에 후회나 아쉬움은 없다. 단지 부모가 평생을 바쳐 일군 일터에서 일하면서 그 전보다 더욱 부모에 대한 존경심을 갖게 되었고 자신들의 일을 사랑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는 말이 있다. 어떤 직업은 귀하고 어떤 직업은 천하지 않다는 것이다. 또 한 편으로는 이들이 부럽기도 하다. 기본적으로 일자리 문제는 해결된 셈이니 말이다. 게다가 직원이 아닌 승계자로서 일하니 자부심 또한 클 것 같다. 읽는내내 흐뭇한 이유도 그들의 진심이 담겨있었고 책 사이사이에 나온 그들의 얼굴 표정 하나하나가 바로 일은 저렇게 즐겁게 보람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이 시대를 사는 청년들에게 귀감이 되는 책이라서 과연 대상을 받을만한 책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업가적 마인드를 갖춘 청년들이라면 더 넓게 바라보면서 일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비전이 있고 사랑과 따뜻함이 공존하는 일터에서 부모와 일하는 느낌은 어떤지 새삼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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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국경제보다 교육이 더 불안하다
최환석 지음 / 참돌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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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만나기 전부터 한국에서의 교육이 점점 병들어져가는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었다. 마치 보이지 않는 터널에 갇혀서 끝없이 제자리 뜀박질만 하는 것 같은 줄달음이 반복되고 있다. 경제의 불평등과 부의 편중에서 오는 양극화가 심해져갈수록 신분상승의 통로는 오로지 좋은 대학를 거쳐 대기업에 들어가는 길 밖에 다른 대안을 찾지 못했다.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선행학습을 시키고 12년이라는 긴 레이스의 키핑 테이프를 끊는다. 글로벌이라는 미명 아래 우리말보다 먼저 영어를 배워야했고 방학 때는 무리를 해서라도 유학을 보낸다. 서로가 사교육 시장에 내몰려서 하다보니 내 자식을 학원에 보내지 않으면 괜히 미안해지고 경쟁에서 뒤떨어지는 건 아닐까라는 불안감을 가지게 된다. 학원들은 부모들의 아이들 교육의 불안감을 이용해서 이익을 얻는 구조로 귀착되어 버렸다. 수능정책은 매년 바뀌고 대학입시요강은 모두가 귀를 기울여야만 한다. 이대로 교육이 지속되면 괜찮을걸까? 우리는 뉴스에서 심심치 않게 어린 학생들의 자살소식을 듣는다. 성적비관, 왕따, 우울증 등등 이유도 다양하지만 그들의 공통점은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누구도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고 오직 좋은 성적만을 강요당하고 있다. 생각해보면 1등은 1명 뿐인데 모두가 1등이 되겠다고 달려드는 셈인데 교육조차 양극화가 심해서 돈이 많을수록 양질의 좋은 교육을 받고 거액의 등록금을 내는 사립학교를 가는 학생과 일반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으로 구분된다. 저자는 정신과의사로 일하면서 이들을 아주 가까이에서 지켜본 경험을 바탕으로 신랄하게 한국에서의 교육이 태생적으로 갖고 있는 문제점을 하나하나 양파 껍질 벗기듯 짚어내고 있다. 대부분 지금까지 생각해 온 점과 맞아떨어져서 공감할 수 있었다. 그리고 한국 교육이 이렇게 병들어지게 된 원인과 역사까지 체계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과도한 사교육비 때문에 부모들은 노후대비를 하지 못하고 신분상승을 하기 위한 다른 통로가 없으니 내신성적부터 수능까지 점수 하나에 일희일비하는 상황까지 오게 된 것이다. 상당히 현실적인 문제제기라서 교육에 관련된 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나 지금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들이라면 이 책에 나오는 얘기들을 귀담아 들어보길 권한다. 간만에 좋은 책을 만나서 기분이 좋았고 여러번 꼽씹어 볼만한 얘기들이 많았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누구나 1등이 되는 것도 아니고 누구나 서울대에 입학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내 아이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남들이 들려주는 그들의 성공스토리만 귀담아 들을려고 한다. 그래서 주변의 엄친아와 비교하고 성공스토리가 모든 가정에 있는 자녀에게도 통하는 것처럼 일반화시키는데서 비극은 시작되는 것이다. 아이들의 일상은 어떠한가? 학교, 자율학습, 학원, 야간학습, 등교라는 패턴을 계속 반복해야 한다. 모두가 모범생이고 공부를 정말 좋아해야 한다. 아직까찌 <교실이데아>와 <열맞춰>, <날아라 병아리>에 나오는 가사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한 답답한 교육이다. 성적으로만 학생의 모든 것은 구별되고 눈에 띄는 모든 활동은 차단시킨다. 아이들이 공부에 부담감을 느끼지 않도록 창의적인 학습과 열린 교육이 절실하다. 문법 위주의 제2외국어 교육에서 탈피해서 좀 더 재밌게 영어나 일본어, 중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들이 실생활에서 자주 쓰이지 않는 단어나 문법을 달달 외우게 하지 말고 실제 외국인과 만나도 간단한 대화 정도를 나눌 수 있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 개개인이 개성과 능력, 끼를 발견할 수 있는 동호회 활동과 역사 교육, 예의범절 교육, 성 교육, 경제 교육, 봉사활동, 운동 등 모두 12년간 익혀야 할 교육이다. 아이들이 공부하는 기계로 전락해버린 이 시대에 아이들이 사회 속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수능 위주로 초점을 맞춘 시스템을 재편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취업모집요강에서 학력, 성별, 나이 등에 제한을 두는 조항을 삭제해야 한다. 취업시 차별이 사라질 때 취업 잘 되는 학부로 재편성된 대학들이 바뀔 것이고 초중고등학교의 교육시스템이 변할 것 같다. 미국이나 유럽에서 교육받는 아이들이 진심으로 부럽고 여전히 변하지 않는 한국의 교육시스템은 숨이 막힐 지경이다. 나조차 그런 교육시스템에서 다시 배우라고 하면 진저리 칠 것 같다. 비효율적인 대한민국의 교육이라는 데 공감하고 이제는 변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한국 교육의 실체를 통렬한 문제제기로 써내려간 이 책을 강력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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