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모든 기술 190 - 인터넷 검색보다 빠른 우리집 상비책
닉 콤프턴 외 지음, 김아림 옮김 / 이룸북 / 2016년 7월
평점 :
품절




사실 이 책에 서술된 모든 방법들은 교과서 안에선 배울 수 없는 것들이다. 알아두면 나중에 쓸모있을만한 모든 기술들이 망라되어 있다. 단지 지식만으로 아는 것이 아닌 실제 그 일이 닥쳤을 때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실제적인 내용들이다. 중고등학교를 줄곧 교복을 입었는데 넥타이 매는 법도 고등학교에 가서야 배울 수 있었다. 고등학교의 동복에 넥타이가 포함되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배우는 기술들도 어딘가에선 누군가에게 쓸모가 있다. 우리가 습득하는 기술들 중 상당수는 일상생활에서 터득하는 것들이고, 직장생활과 동호회, 취미활동을 하면서 차츰차츰 배워나가게 된다. 하마못해 남자들은 민방위 훈련을 나가면 소화기 사용법과 인공호흡법 등을 직접 해볼 기회가 있다. 배워봤자 어디 쓸데가 있을까 싶은 생각은 접어도 된다. 정말 이 책 한 권이면 상비책으로써 모든 잘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책은 미국의 것을 그대로 옮겨놓은 모습인데 그림으로 자세하게 설명해줘서 바로 따라해볼 수가 있다. 책은 집·부엌·정원 가꾸기, 옷 손질·건강관리·아기 돌보기, 여행·오락과 게임·야외활동하기, 사고·응급상황 대처하기로 나뉜다. 회사 일만 잘할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잘해내는 사람이 되자. 이 책에서 정말 필요한 부분은 집 가꾸기, 옷 손질, 아기 돌보기, 야외활동하기, 사고나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기술이다. 아무 것도 모른 채 우두커니 발만 동동 구를 게 아니라 하나하나 배워나가면 된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서투르지만 계속 하다보면 익숙해져서 몸이 알아서 움직인다. 모든 일들이 그렇다. 처음부터 잘 해내진 못하지만 하면 할수록 실력이 는다. 그래서 이런 실용서를 집에 한 권씩 구비해둔다. 뭔가 문제가 생기거나 모를 때 들춰보고 해결해나가면 나중에 기억해내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의외로 집안 일에서 알아두면 좋을 생활의 지혜들과 노하우들이 많다. 모르면 비효율적으로 대응하게 되지만 제대로 알면 효과적으로 바로 대응할 수 있다. 우리가 모든 일을 다 잘할 수는 없겠지만 <생활의 모든 기술 190>은 기특한 책이다. 하나하나씩 배워나가는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집에 아이를 둔 가정이라면 꼭 구비해두면 좋을 것 같다. 생활이 서투르고 모르는 것이 많다면 이 책을 꺼내서 익혀나가자 그림과 함께 친절한 설명은 금새 책에 빠져들게 만들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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