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 우리나라편 - 역사의 희로애락, 웃다가 울고 울다가 웃는 서프라이즈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제작팀 지음 / MBC C&I(MBC프로덕션)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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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일요일 오전 시간대를 오랫동안 지켜온 <신비한 TV 서프라이즈>는 즐겨보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그 이유는 동·서양의 역사와 인물 중 미스터리한 사건의 진실 여부를 흥미로운 재연을 통해 밝혀주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제껏 알지 못했던 사실이나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게 되었을 때 지적 충만감을 느끼게 된다.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열광할만한 프로그램이다. <서프라이즈 : 인물편>, <서프라이즈 : 사건편>에 이어 <서프라이즈 : 우리나라편>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주로 조선시대만을 중심으로 다루고 있어 아쉽긴 하지만 책으로 만나도 재미를 느끼기엔 충분했다. 그 이유는 나래이션을 하는 성우 목소리가 들리는 것처럼 재미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역사를 배우면서 의문점을 갖는 부분이 많은데 <서프라이즈> 덕분에 새로운 사실을 많이 알게 될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모르고 있던 부분이 얼마나 많은 지 알게 되었고 역사에 깊이 빠져들 수 있는 시간이었다. <서프라이즈>가 갖는 힘은 바로 이야기에 있는 것 같다. 사람들은 진실 여부와 더불어 어떤 사건의 전말을 알고 싶어한다. 특히나 증거자료를 함께 보여주면 궁금증이 생기기 마련이다. 대부분 다루는 내용은 실화를 바탕으로 밝히기 때문에 호기심이 강하게 든다. <서프라이즈 : 우리나라편>는 그런 면에서 모든 면을 충족시켜 주었던 책이다. 진실에 접근하면 할수록 기존에 알던 지식이나 정보가 겹쳐져서 옳고 그름을 판단할 근거가 생긴다. 아니 모든 것을 제쳐두고라도 이 책은 역사를 흥미롭게 알 수 있는 책인 것만은 분명하다. 


그 중 흥미로웠던 부분은 거북선의 원형에 대한 것이었다. 우리가 익히 아는 거북선은 2층 구조에 지붕은 철갑으로 두르고 날카로운 징을 박은 모습인데 원형은 3층 구조로 분리되어 있으며 지붕은 철갑이 아닌 목재로 만들어졌따는 주장이다. 17세기에 그렸을 것으로 추정되는 거북선 그림을 보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갑판이 없는 거북선의 경우 3층은 노를 젓고 2층은 포를 쏘며 1층은 백병전에 대비해 병력이 배치되었을 것이다. 철판보다는 가벼운 목재가 기동력을 높일 듯 싶다. 이렇듯 기존에 우리가 알던 사실이 진실이 아닐 수 있음을 <서프라이즈>는 우리들에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독자들이 스스로 알아볼 여지를 남긴다. 가독성이 뛰어난 이 책을 통해 역사를 다른 이면을 알게 되어서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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