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보감 - 역사 속 남자들의 활력 비전
정지천 지음 / 토트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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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활력에 도움을 주는 방법이 있다고 해서 읽게 되었다. 저자인 동국대의료원 일산한방병원 정지천 원장은 역사 속에서 찾아낸 인물들 속에서 남성 활력 비전에 관하여 집대성하였다고 한다. <남성보감>은 마치 역사책을 읽는 듯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책에 소개된 인물들이 장수를 누리거나 질병에 강한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보는 것도 흥미로웠다.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비법을 전수하는 무협지의 비기처럼 하나하나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조선시대는 사람들의 평균 수명이 고작 30세였다고 한다. 농작물 생산량이 풍족하지 못했고 여러 기반 시설들이 한양에 집중되어 있는 탓에 의료시설도 미비했다. 그래서 질병에 걸려도 민간요법에 의지해야만 했다. 83세까지 장수한 영조대왕이나 89세까지 장수한 농암 이현보는 대단하기만 하다. 농암 집안 자체가 엄청난 장수를 누렸는데 평균 7~80세 동안 살았으니 지금으로 보면 100세 가까이 산 셈이다.


사실 건강을 유지했던 비법 중 새겨들어야 할 방법은 영조대왕이 실천했다는 규칙적인 식사와 걷기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과 꾸준한 성생활로 갱년기 질환을 예방한 예이다. 소식과 잡곡밥 중심으로 식사를 했던 것도 당뇨병과 고혈압 예방을 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 평소 생활습관이 중요한데 앞으로는 과식이나 폭식을 조심하고 술을 되도록 멀리해야 할 것 같다. 읽다보면 교훈을 얻을 수 있다. 과로와 피로누적 그리고 발기부전의 주범이 담배라는 것 등 우리 몸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는 원인도 이 책을 통해 배웠다. 남성의 원기를 보충하는 한약과 약차, 정력 강화에 도움을 주었던 특별 제사 음식은 지금도 유효한 비결이다. 몸이 허하고 약해졌을 때 미리 예방하는 효과를 주는 음식이나 차에 대해 소개도 좋았다. 다만 아쉬운 것은 소개 정도로만 그친다는 점이다. 별도로 알아보기 쉽게 정리해주었다면 좋았을 것 같다. 그 당시에 유효했던 방법들을 오늘을 사는 우리가 어떻게 활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는가에 대한 설명이 추가되었다면 더욱 확실한 도움을 받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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