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해도 안되는 일상영어회화 첫걸음 끝장내기 1 10년 해도 안되는 일상영어회화 첫걸음 끝장내기 1
Gina Kim 엮음 / 베이직북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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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에겐 영어 익히는 게 왜 그렇게 어려운 것일까? 입과 귀가 아닌 머리로 배워서 문법적으로 풀어야하기 때문이다. 문법구조, 발음이 완벽하지 않으면 틀리다는 지적에 익숙해서 쉽게 입을 떼기 어렵다. 이미 영어로 말하는 데 두려운 것이다. 그래서 학교에서 배운 영어를 실전에서 써먹지 못하는 트라우마가 생겼고 사교육 시장만 커진 기현상을 가져온 것이다. 되돌아보니 외국어를 참 재미없게 배웠다. 아직 초등학교 수준인데도 문장은 중고등학교 이상되는 걸로 봐야했고 실생활에선 거의 쓰지 않는 Vocabulary 30000을 보면 달달 외웠다. 이제는 재미있게 배웠으면 좋겠다. 현지인과 가볍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정도로 만족한다. 우리는 처음부터 높은 수준을 목표에 두고 영어를 배웠기 때문에 늘지 않는다고 자신을 탓하며 영어와 멀어졌던 것이다.


<10년 해도 안되는 일상영어회화 첫걸음 끝장내기 1>은 상황별로 다른 사람과 대화를 주고 받을 때 쓰이는 말을 아주 쉽고 재미있게 구성하였다. 영어 발음을 한글로 표기하고 쉬운 문장들은 영어공포증을 덜어내는 데 도움이 되었다. 상황에 대한 친절한 설명과 유사한 표현들, 단어 설명까지 알차게 구성되었다. 이 책으로 완벽하게 영어를 마스터한다기 보다는 영어를 배우는 첫걸음으로 볼 때 확실히 괜찮은 책이다. 일단 영어를 쉽게 배울 수 있고 실생활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이렇게 기초를 탄탄하게 배워나간다면 영어가 친숙해지지 않을까? 비단 영어 뿐만 아니라 다른 언어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쉬운 문장과 단어만으로도 의사소통하는데 부족함은 없다. 어려운 단어를 굳이 외울 필요도 없다. 단계별로 차근차근 밟아나가면 된다. 조급해하지 말고 이 책으로 시작한다면 영어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않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다.


공부한다는 생각보다는 네이티브 스피커들은 이 상황에서 이런 표현을 쓰는구나. 요즘은 이런 표현을 주로 쓴다는 걸 굳이 외우기 보단 자주 말하면서 익히는 게 효과적인 것 같다. 이렇게 말하다보면 자신감이 붙고 영어회화를 재미있게 익힐 수 있을 것 같아 벌써부터 다음 시리즈가 기대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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