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행복해지는 연습 - 혼자의 힘을 키우는 9가지 습관
와다 히데키 지음, 박선영 옮김 / 예문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스스로의 삶을 나답게 살아본 적은 있는가? 곰곰히 생각해보면 집단에서 개인행동을 하는 사람은 별로 못 본 것 같다. 온전히 주어진 시간을 자신을 위해 쓰지 못하고 무리에 끼여 우르르 몰려다니는 집단주의 성향이 강한 동양권에선 혼자는 곧 외톨이로 취급받는다. 무리로부터 소외받지 않으려고 그들의 관심사를 맞추고 어울리느라 자신의 시간을 소비한다. 세상의 기준은 절대 기준이 될 수 없음에도 사회와 타인의 시선이 못내 신경쓰인다. 내 생각이 아닌 다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늘 고민하면서 살기 때문일까? 인생의 주인공은 나 자신인데도 주인공처럼 나를 소중하게 대하지 않고 살았다. 이것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목격되는 상황이다. 엄친아나 엄친녀라는 기준도 남을 더 높게 평가하는 성향때문에 정작 나에 대한 부분은 빠져있던 것이다. 그들과 내가 결코 같은 사람일 수 없는데도 그들보다 못하면 구박받는다.


그런 이유로 줏대없이 다른 사람이 하는 걸 그대로 따라해야 안심이 된다. 미움받지 않기 위해 다른 사람의 반응 따위에 신경쓰나라 시간을 허비하면서 살았다. 타인 지향적으로 살아온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고 무릎을 탁 칠 것이다. 기존에 읽었던 자기계발서와 다르게 간결하고 명쾌하게 저자는 설명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확실한 동기부여는 왜 혼자를 선택해 행복해져야 하는 지에 대한 타당성과 이유이기도 하다. 남이 시켜서 하는 것보다 내가 움직여서 하는 것이 훨씬 재밌고 질리지도 않는다. 내가 주도적으로 목표를 설정하면 반드시 완수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든 다할 것이다. 하지만 사회는 조직 속에서 수동적인 움직임만을 강요당한다. 일정한 틀에 사람을 끼워맞추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우리는 일상과 학교, 군대, 회사라는 조직에서 훈련받아 왔다. 이래서야 창의적인 생각이나 발상이 나올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인생에서 타인은 손님, 주인은 나 자신이다. 나에 대해 잘 알아야 인생을 장악할 수 있다." 


내 인생의 주인을 나라고 생각하고 있는가? 이 관점을 잘 생각해보면 누구도 내 생각을 강요하거나 재단할 수 없다. 손님은 그냥 왔다갈 뿐 머물지 않는다. 인생은 남이 대신 살아주지 않기 때문에 홀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걸 찾아야 한다. 오히려 무리로부터 떨어져 있을 때 생각을 더 깊게 할 수 있고 남들에게 휘둘리지 않으며 자기 주장을 강하게 내세울 수 있다. 그동안 주변 눈치를 보느라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자신만의 생각을 갖지 못했던 것이다.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 기준도 남들은 어떻게 생각할까가 아닌 내가 그 상황이라면 무얼 해야할까로 생각을 전환시켜야 한다. 주도적인 학습, 주체적인 삶을 강조하면서도 일일이 선택하고 챙겨줘야만 했다. 어릴 때부터 선택권은 부모에게 있었기 때문에 생애 첫 선택에서 좌절을 맛봤고 앞으로 뭘 하고 싶은지 별로 고민하지 않았다. 이제는 혼자일 때 더 행복해지는 연습을 하며 인생의 중요한 기준을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이 책을 통해 가진다면 더 의미있는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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