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글쓰기 - 파워 블로그의 첫걸음
이재범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1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글쓰는 일이 숙성되지 않았다면 무엇보다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 막막한 이유로 어려움을 느낄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파워블로그의 첫걸음 블로그 글쓰기>는 블로그를 활용해 글쓰기에 관한 저자의 노하우와 경험이 녹아들어 있는 책이다. 챕터 1부터 4까지는 누구나 쉽게 쓸 글을 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글쓰기의 당위성에 대한 내용이라면 챕터 5부터는 본격적으로 실질적인 어떻게 써야 파워블로그로 거듭날 수 있는 지에 대해 중요한 팁들을 알려주고 있다. 이제 막 블로그를 시작한 사람이나 블로그를 시작한 지는 꽤 오래 되었는데 파워블로그가 되고 싶은 사람이라면 알아둬야 할 팁들이 많다. 블로그 글쓰기로 투잡까지 가능하다니 솔깃하지 않은가? 내 블로그에 방문하는 사람들이 북적거렸으면 좋겠다. 일상에 대한 기록, 사소한 일들에 대한 묘사, 오타나 띄어쓰기, 은어, 인터넷 언어가 배재된 올바른 글쓰기 등 내 글을 달련시키기엔 블로그만큼 좋은 매체도 없다. 오랜 기간 글쓰기를 해왔지만 '서민' 교수처럼 유달리 재미있게 글을 쓰는 편도 아니고 전문성을 띈 글은 아니지만 나름 일상을 기록하고 수많은 리뷰와 서평, 후기를 남기면서 글쓰기 감각을 키워오고 있다.


챕터 4까지는 너무나도 당연한 얘기라서 글쓰기 예찬론에 가깝다. 세상 만고불변의 진리인 많이 읽고보면 글에 녹아들기에 계속 강조하는 것 같다. 글쓰기에 대한 수많은 명언들을 읽다보면 나를 믿고 우선 가벼운 것부터라도 시작해보면 좋을 것 같다. 겉멋이 들어 화려한 수식어나 형용사를 남발하지 않아도 진정성있는 글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요즘은 어렵게 쓰기 보단 누구라도 이해하기 편하게 쉬운 단어로 문장을 완성시키는 것이 읽기도 편하고 보기도 좋을 듯 싶다. 글쓰는 소재는 무엇이 되든 상관없다. 가령 요즘 관심가는 프로그램 중에 <프로듀스 101>이 있다. 각 기획사에서 연습생들이 서로 경쟁하며 최종 11인에 들면 걸그룹으로 1년간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데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과 달리 관심이 가는 부분에 대해 쓰면 된다. 자신이 응원하는 연습생이나 각자의 꿈을 위해 땀과 눈물을 흘리며 노력하는 모습, 힘들때마다 서로 위로하고 다독이며 함께 커나가는 모습은 시청자에게 감동으로 다가온다. 결국 꿈을 이루기 위해 힘든 순간을 견디며 끝없는 연습을 반복했을텐데 그런 점들을 리뷰로 남겨도 호응을 끌어올릴 수 있다.


결국 글을 쓴다는 점은 관심가는 부분에 집중될 수밖에 없다. 애착이 많이 갈수록 내용은 더 풍부해지면 감정이입은 깊어진다. 책은 파워블로그의 첫걸음에 대해 쓰고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올바른 글쓰기에 대한 요령과 마음가짐을 다루고 있다. 누구나 언제든지 시작할 수 있고 어떤 비용도 들지 않는다. 우리는 매일매일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 그 일상은 나만이 겪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각자의 사는 모습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금 글쓰기에 대한 마음가짐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 늘상 좋은 표현과 단어, 올바른 우리말을 알기 위해 관심을 쏟던 그 시절처럼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지고 쓰다보면 계속 단련될 수 있을거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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