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리는 얼굴에 숨겨진 비밀 페이스 리딩
김서원 지음 / 다연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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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관상>을 인상깊게 본 기억이 난다. 그 영화에서는 동양의 관상학이라는 것에 대해 당시 사람들이 어떻게 인지하고 있었는지와 학문적으로 발전해나갔는지 보여주고 있다.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의 길흉이나 미래를 점쳐볼 수 있어서 사람들이 줄지어서 관상을 보러 찾아오는 부분도 요즘과 별반 다르지 않다. <페이스 리딩>도 얼핏 관상과 연관지을 수 있을 것 같다. 미팅이나 면접에서 호감을 얻는 첫인상을 위해 옷차림 뿐만 아니라 외모에 신경을 쓰는 것처럼 이제는 우리 생활에 깊이 자리잡게 되었다. 이 책은 주로 인상학과 관련지어 얼굴 곳곳의 생김새를 통해 그 사람의 기질이나 성격들을 유추해보고 있다. 사람마다 각각 다른 외모를 지니고 있는데 눈썹, 눈, 입, 턱 등에 따라 알기 쉽게 분석하였다. 고리타분한 내용 보다는 연예인을 예로 들어서 성격이나 심리분석까지 잘 쓰여진 책이다. 기존의 얼굴이나 관상 관련 책보다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이 많다.


평소에 관상을 보러 다닌다거나 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런 책을 읽고 있으면 흥미롭다. 얼굴에도 많은 정보들이 숨겨져 있으며, 특히 사람들로부터 호감을 사는 얼굴과 얼굴 재테크, 인상 마케팅으로 비즈니스에서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이와 같은 책이 흔히 나오는 것도 아니라서 호기심이 발동한다. 책을 읽다보면 자꾸 결과론적으로 빠지게 된다. 그 사람이 살아온 궤적만 놓고 이래서 그렇다는 판단을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물들을 통해 얼굴의 정보를 읽을 수만 있다면 어떤 사람에 대해 예측해볼 수 있지 않을까? 재미삼아 관상을 보기도 하고 어릴 때 탐정에 푹 빠질 때도 특정인의 인상착의를 통해 범인인지 아닌지를 가려내던 기억을 떠올려보면 많이 알수록 심리적인 부분부터 내 인생과 운을 가를 인상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되는 것 같다. 관상이 현재로 내려오면서 뭔가 세련된 느낌으로 바뀐 것 같다. 요즘 사람들은 내가 누군가에게 어떻게 보여지는 지에 관심을 갖기 때문에 더욱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한 노력을 한다. 


사람은 살면서 자신의 운을 바꾸고 싶어한다. 외모때문에 자신감을 잃은 사람들이 성형을 통해 인생을 바꾸는 계기를 마련한 것처럼 인상을 성형해서 사람들로부터 호감을 받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게 되었으면 한다. 내 자신의 인생을 개척하고 사회에서 당당하게 살아가고 싶은 사람이라면 큰 돈을 들이지 않아도 이 책에 나온 노하우대로 실천한다면 본래 자신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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