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바디 - 우리 몸의 미스터리를 푸는 44가지 과학열쇠
의정부과학교사모임 엮음 / 어바웃어북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학교에 다닐 때 <시크릿 바디>같은 책이 있었으면 과학 시간이 지루하지 않고 재밌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간 축적된 지식과 정보량이 많은 이유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쉽게 풀어간 명쾌한 해설과 납득할만한 정보들로 읽는 재미를 주기 때문이다. 표지만 보면 복잡해보이는 사이언스 관련 책처럼 보이지만 실상 책 안을 들여다보면 우리들의 일상생활에 유익한 수많은 정보들이 가득 들어있는 알찬 책이다. 최근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이때 나오는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이 있다. 이 호르몬이 스트레스 상황에서 우리 몸을 지켜주지만, 지속적으로 코르티솔이 분비된다면 반대로 우리 몸을 해치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내용을 보면서 우리가 계속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늘 긴장상태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인데 그것이 오히려 집중력을 약화시키고 신경을 예민해지게 만든다는 것이다. 


우리의 몸에 대해 얼마나 많이 아는지 묻는다면 제대로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이 책은 질병, 먹거리, 환경, 유전과 진화, 몸 등으로 파트를 나뉘었는데 정말 읽을거리도 많고 특정 물질의 유례와 역사까지 섭렵할 수 있어서 좋은 정보를 얻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시크릿 바디>는 청소년 권장도서로 읽어될만큼 흥미로운 정보들이 가득하다. 사실 가독성도 좋고 누구나 알기 쉽게 쓰여진 책이라서 이전까지는 제대로 몰랐던 사실을 알 수 있어서 공부하는 기분으로 읽었다. 의정부과학교사모임에서 제작한 책인데 역사를 통해 접근하는 방식도 좋았고 서로간의 계연성을 분명하게 드러내기 때문에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는 효과도 있다. 뇌의 비밀을 얘기하면서 영국 역사상 가장 추악한 전쟁으로 일컬어지는 아편전쟁을 도입부에 든 것도 그런 예 중의 하나다.


이전에도 우리몸사용설명서와 같은 책이 출간되어 인기를 끈 적이 있지만 해부학적인 관점에서 접근한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이나 역사와 연관짓고 충분한 설득력을 가질 수 있도록 구성하였기 때문에 지레짐작으로 어려운 책일 것 같다는 선입견을 가지지 않아도 좋다. 약 400페이지에 달하는 이 책은 우리들의 상식을 키워준다는 의미에서 꼭 읽어볼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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