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 스캔들
장현도 지음 / 새움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개인적으로 기대를 갖고 있었던 작품이다. 몰입감을 말할 것도 없고 금을 둘러싼 음모가 각각의 사건들이 촘촘히 맞춰간다는 느낌이었다. 인간은 누구나 권력욕이 있으며 돈은 곧 권력이 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이 책은 흥미롭게도 두 인물에 대해 초점을 맞춰서 진행한다. 여 주인공인 서연은 시카고 거래소에서 핏트레이더로 일하고 있는 데 하루에 거래되는 금액이 몇 천억원이 오가는 곳인데 거래소 내에서도 엘리트인 그린 아이언에서 일한다. 한편 메이슨은 빌 테이넘이 이끄는 아홉 명의 전직 군인으로 구성된 사설 군사 업체인 나이트 핀트의 용병이지만 프레데터 무인 비행기의 폭격을 받고 구사일생으로 살아 남는다.


각자 다른 직업을 갖고 있는데 책을 읽으면서도 둘의 이야기가 흥미로워서 과연 진실은 무엇이며, 그 뒤에는 어떤 세력이 존재하고 있는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단순히 선박보호에 대한 임무만 맡았을 뿐인데 이들이 제대로 반격도 못하고 당한 것에는 어떤 비밀이 감춰져 있는 것일까? 같은 사고로 죽은 대원에게서 발견한 단서와 녹음 파일에는 메이슨을 뒤쫒는 존재가 있음을 알게 되는데. 골드 스캔들은 금의 행방을 둘러싼 인물들 간의 팽팽한 긴장감이 전해져온다. 우리가 IMF 사태로 인해 나라가 빚을 지게 되자 국민들의 거국적인 금모이기 운동으로 어려움을 이겨냈는데 책에는 그 이후에 벌어진 일들에 대해서 들춰내고 있다.


픽션과 팩션을 아슬하게 오가는 가운데 흥미를 주는 요소들이 많아 간만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이런 류의 소설은 음모론에 얽혀서 금이 세계 금융시장에서 차지하는 얼마나 큰 지를 알 수 있다. 뒤늦게 진실을 알아가게 되는 과정들도 이 소설이 더욱 몰입감을 선사해주었던 것 같다. 과연 소문대로 재미있는 소설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