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맨 유나 린나 스릴러
라르스 케플레르 지음, 이정민 옮김 / 오후세시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샌드맨>은 확실히 속도감 넘치는 전개가 돋보이는 스릴러물의 소설이다. 가독성이 워낙 뛰어나기 때문에 전체적인 상황이나 스토리를 머릿속에 그려가면서 읽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붙잡게 된다. 요즘 워낙 두꺼운 책들이 많이 나오지만 680페이지 수는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그럼에도 몰입감이 뛰어날 수밖에 없는 건 캐릭터의 성격이나 직업을 명확하게 잡아주기 때문이다. 연쇄살인범으로 지목된 유레크 발테르가 정신병원 폐쇄 병동에서 13년간 수감중인데 그와 말을 섞지 않기 위해 귀마개를 착용해야 한다는 괴물 같은 수감자다. 13년 전 유레크 발테르에서 납치되어 실종되었고 7년 전에 공식 사망 처리된 미카엘이 눈보라 몰아치는 철로길에서 발견되는데 이를 계기로 유나 린나 형사는 미카엘과 사라진 그의 동생 펠리시아를 찾아내고 유레크 발테르의 유죄를 입증할 수 있는 기회라며 사건에 뛰어들지만 여기서부터 둘 간의 치열한 두뇌싸움이 전개된다. 


과연 진실은 무엇이며 유레크 발테르가 과거에 저지른 사건의 전모는 어떤 것일까? 강력 범죄를 저지른 그의 잔인한 면모와 유명 작가의 자녀를 납치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의 손에 의해 실종된 사람만 45명에 달했다. 그 사건들 중 다수가 가족 중 2명 이상이 함께 사라졌다고 하는데 미카엘은 바로 그런 경우라고 할 수 있는데 어떻게 납치된 후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 이런 의문점들은 소설을 읽는 내내 따라 다녔다.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나선 유나 린나와의 심리적과 추리가 볼만하다. 치밀하게 짜여진 복선과 인물들 간의 대립구도도 볼만하고 전체적으로 사건에 빠져드는 개인에게 몰입되는 전개로 인해 빠져들 수밖에 없다. 유레크 발테르는 줄곧 무죄를 주장하는데 과연 이 말은 사실인지 궁금해지게 만드는 소설입니다. 과연 북유럽 최고의 베스트셀러답게 치밀하고 밀도있는 이야기가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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