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읽는 아들러 심리학 - 출근이 괴로운 직장인을 위한 인간관계 코칭
오구라 히로시 지음, 김경원 옮김 / 북뱅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일본에 이어 우리나라도 아들러 심리학을 다룬 책들이 연달아 출간되면서 큰 신드롬을 몰고 있다. 여전히 베스트셀러를 차지하고 있는 책도 아들러 심리학에 관한 책이다. 아들러 심리학만큼 삶과 사고에 큰 영향을 주는 심리학은 없을 것 같다. 아들러 심리학을 두고 100년은 앞서 갔다고 한 말은 여전히 실효성을 가지고 있는 개인심리학이다. 지금까지 우리들이 자라온 과정과 주변에서 다그치는 모습들을 보면 군대 문화와 유교적인 관습들이 얼마나 깊게 자리잡고 있는 지를 여실히 알 수 있다. 스스로 알아서 해낼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 보다는 칭찬과 질책에 너무나도 익숙하다. 칭찬하며 그저 좋고 질책하면 또 서운한 감정에 길들여져 있다. 하지만 아들러는 칭찬을 상하관계로 보고 용기를 북돋아줄 수 있는 말을 하라고 한다. 잘못을 했을 때도 마찬가지로 직설적으로 그 잘못에 대해 꾸짖지 말고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따뜻한 격려의 말로 스스로 그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게 이끄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사사건건 부하직원의 업무를 가르치려 들기 보다는 지원응수를 하면서 도움을 요청할 때 도움을 주거나 그 직원의 생각을 앵무새처럼 되물어보는 방법이 자기추동력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이라고 역설한다. 미리 결말을 체험하게 함으로써 생각의 변화를 이끄는 것도 도움이 된다.


굳이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내용이 아니다. 아이를 키울 때나 연인들 사이에서도 적용시킬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다. 우리들의 육성법들은 뭔가 강제적으로 내가 하라는대로 따라오는 식의 강제적인 방법들을 쓰곤 했다. 그 방법들이 쉬울 수 있다. 내 기분이 내키는대로 내가 옳다고 하는대로 지시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내 말을 잘 들어서 칭찬하고, 내가 지시하는대로 하지 않으면 꾸중과 질책으로 잘못을 뉘우치게 다그치는 육성법들은 이제 달라져야 한다. 어릴 때부터 부모의 눈칫밥을 보게 하고 아직 사고체계가 잡하지 않은 아이들에게 자신들의 욕구와 본능을 억제하고 가만히만 있기를 바란다. 회사라고 해서 그 프레임은 변함이 없다. 상사의 지시를 잘 따르면 우수사원이 되고 칭찬을 받지만 뭔가 실수를 저지르거나 잘못을 하기라도 하면 다음부터는 더 잘하라는 격려와 용기를 주기 보다는 인사평가로 이어지며, 결말에 대한 원인분석부터 들어간다. 그래서 상사의 눈치를 살피게 되고 자신만의 능력을 스스로 발휘하기 보다는 상사가 좋아할만한 코드에 맞춰서 일을 진행한다. 공정하게 자신이 해야 할 일에 집중하면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줘야 하는데 아들러 방법이 옳다는 것은 알고 있음에도 아직 1차원적인 단계에 머물러 있다. 자세와 의욕만 제대로 갖춰지면 지식과 기술은 그대로 따라온다. 


군대에서 배운 습성을 버리지 못한다. 군대문화에 익숙해져 있고, 이는 곧바로 회사 시스템에 그대로 적용된다. 상복하달식 지시관계는 많은 부작용을 일으켰다. 따뜻한 격려와 용기를 주는 문화가 확산되면 아직 능력이 부족한 직원들도 힘을 얻어서 뭔가 성과를 내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지 않을까? 꼭 명령과 지시에 의해서만 돌아가는 시스템이 아니라 일은 스스로 알아서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호간의 신뢰가 밑바탕에 깔려있어야 하고 대등한 관계에서 바라보는 시점이 중요하다. 아들러 심리학은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심리학으로 우리 사회엔 여젼히 격려와 용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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