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너는 전략으로 싸우라 : 최선만으로는 이길 수 없는 절대 강자들의 세상

너는 전략으로 싸우라 - 최선만으로는 이길 수 없는 절대 강자들의 세상
김종춘 지음 / 아템포 / 2013년 9월

역사책을 워낙 재밌어하기 떄문에 <너는 전략으로 싸우라>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었다. 고대부터 이어져 온 역사 속에는 수많은 전투가 있고 그 전투를 승리로 이끈 명장들의 지략과 전술, 지혜가 승리를 만들어낸다. 전쟁 역사에서 배우는 전략이라는 설정은 독특할 수밖에 없다. 완벽하게 전략을 이해하고 생활에 적용할 수는 없더라도 머릿 속에 각인시키기에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긴박하게 전개되는 전쟁터에서는 빠른 판단과 현명한 선택이 병사들의 생명을 구하고 나라를 승리로 이끄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전략적인 관점에서 책을 읽으면 이만큼 흥미로운 책도 없을 것 같다. 원래 역사책을 읽을 때 대규모 전투가 벌어지는 장면은 생생하게 묘사되면 될수록 재밌다는 것은 이미 로마인이야기를 통해서 경험했었다. 상대방의 허를 찌르기 위해서는 예상치 못한 틈을 찾아내어 집요하게 파고들어야 한다. <너는 전략으로 싸우라>는 강자들이 이기는 4가지 대전략이 담겨있다. 정보, 혁신, 완주, 절제라는 키워드에 따라 역사 속 유명했던 전투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으로 읽다보면 그들이 펼쳤던 전략에서 교훈을 얻게 된다. 인생은 전쟁터와 같다거나 지나간 역사 속에서 교훈을 찾으라는 말은 종종 드는 말이다. 이 책만큼 그 말에 적합한 말도 없는 것 같다. 우선 책이 재밌다보니 귀에 속속 들어오는 것이 마음에 든다. 내가 처한 상황과 대입시켜서 읽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정보 - 전력과 전략을 빈껍데기로 만드는 힘

혁신 - 어제와 같은 오늘은 절대로 없다

완주 - 세상은 최선이라는 말을 기억하지 않는다

절제 - 전략가를 대전략가로 이끄는 지혜

저자는 역사를 보는 관점을 중도적인 입장을 취해 서술한 것이 더욱 책에 몰입시키게 해준 것 같다. 정확한 역사적인 사실을 기술하는 것도 필수적이지만 같은 역사적인 사실도 누가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해석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명장들이 전투를 이길 수 있었던 요인을 되짚어주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교훈을 얻을 수 있는지까지 담겨있어서 역사에 관심있는 사람이나 역사에서 지혜와 교훈을 얻고자 하는 사람에게 권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