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힌트
이츠키 히로유키 지음, 채숙향 옮김 / 지식여행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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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것, 타인의 삶을 듣는다는 건 내가 경험해보지 못했거나 아니면 둔감해서 흘러버린 지혜들이 60장에 하나하나 동사로 함축해서 들어가있다. 그럴수도 있다는 너그러운 마음과 상한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책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잘 풀리지 않을 때 복잡함을 해소해줄 수 있는 지혜를 필요로 한다. 동사로 풀어보는 희노애락은 우리들이 보고 느끼고 경험하는 많은 일들을 한 번 되짚어보게도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저자가 일본 사람이라서 그런지 글귀마다 특유의 조심스럽고 타인에 대한 섬세한 감정들이 느껴진다. 


"어떤 꿈이라도 좋다. 일단 꿈꾸는 행위를 소중히 여기도 싶다. 더욱 더 많은 꿈을 꾸고 싶다." 


참 알기 쉽게 간결한 말로 풀어주니 좋다. 순서없이 어느 단락을 읽어도 될만큼 부담도 없다. 60가지에 걸친 에피소드로 현실을 제대로 마주할 수 있으니 말이다. 역시 일상에서 나오는 소소한 에피소드들은 세대와 국적과 상관없이 공감하면서 받아들이기에도 좋은 재료들이다. 책을 읽다가 혹시 우리들의 모습은 아닐까 싶은 충격적인 내용도 실려있다. 바쁜 출근길 지하철에서 일어난 일이다. 지하철 선로에서 지하철에 몸을 던져 죽은 사람의 시신이 있었다. 안내방송으로 죽은 사람의 머리를 처리하고 있어 시간이 지체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지하철 안에 승객들은 잠시 안내방송에 귀를 기울이더니 출근이 늦을까봐 시계를 쳐다보거나 아무 관심이 없다는 듯 자신이 하고 있는 것을 하고 있었다. 몇몇 사람은 투덜거리며 불평하는 등 자살한 사람에 대해 걱정하거나 안타까워하는 사람은 없었다는 것이다. 타인의 대한 무관심은 이토록 무섭게 현실 속 일상생활에서 드러난다. 우리들의 모습일 수 있는 것이다. 나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다고 남의 일은 나와 상관없으니까 무관심으로 대하는 것은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저자와 똑같이 나도 상당히 우려스럽고 당황스러운 에피소드였다. 


이렇게 <삶의 힌트>에서는 인간들의 다양한 모습들이 담겨있다. 그리고 일상 속 우리들의 얘기들이 들어있다. 설령 삶의 힌트를 책에서 찾지 못했다 하더라도 세상 사람들의 여러 모습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바로 내 자신의 현재 모습을 알아볼 수 있다.



p.15

쓸데없는 것투성이라는 -> 쓸데없는 것 투성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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